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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 현장에서

고공농성현장 긴급전화 인터뷰 건설연맹 토목건축협의회 의장 김호중

올림픽대교 주탑에 올라간 이유는?
=건설노조는 2000년부터 원청업체와 단체협약을 체결해 왔으며 협약에 따라 노조전임자의 활동비지급이 있었다. 그러나 검찰이 2003년부터 일용직건설노조의 단체협약행위는 불법이며,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은 공갈, 노동조합활동중 산업안전상의 고발등도 협박이라며 노조간부를 구속해 왔다.

그러나 국제노동기구 ILO는 건설노조간부 구속과 수배는 부당하고 구속과 수배된 간부에게 금전전 보상을 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경찰과 검찰은 ILO의 권고도 무시하고 허무맹랑한 공갈,협박이라는 죄목으로 노조간부들을 구속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알리고 ILO권고 이행을 촉구하기위해 올림픽대교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현재 포항건설노조의 투쟁에서 많은 부상자와 구속자가 나오는등 건설노조의 탄압이 드세지는데, 이유는?
=건설노동자의 임금이 인상되기는 커녕, 오히려 깍기고 있다. 위험하고 고된노동을 하는 건설노동자의 노동환경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많은 건설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하고 있다.
이렇게 건설노조 조합원이 많아지자 경찰과 검찰은 건설노조를 사회불안세력으로 인식하고 있는것 같다. 건설노조가 더 커지기 전에 싹을 짜르려는 의도 같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 다단계 하도급 공사가 일반적인 건설현장에서 원청이 일반 건설노동자의 사용자라는 것은 명확하다. 하지만 검찰당국이 법리적인 문제로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공갈협박 범죄로 몰아가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원청이 사용자임을 확인하고 인정받는 것이 건설노조의 시급한 문제이다. 또한 국제노동기구 ILO가 권고한 사항만큼은 꼭 정부가 받아 들여야 한다.
건설노동자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끝에 몰려 있다. 하중근열사 투쟁을 진행중인 포항건설노조 조합원들도 힘겹지만 이대로 물러설수 없다고 말한다. 건설노조는 끝까지 투쟁할것이다. 80만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의 많은 관심과 연대 투쟁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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