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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찬이는 오랫만에 동네친구를 사귀었다.
그친구 엄마가 애들이 집에와서 컴퓨터놀이 하면서 이런말을 했단다.
- 친구 : 영찬아 너는 장래희망이 뭐니??
- 영찬 : 응......노 동 자
- 친구 ; 노동자가 뭐야?
- 영찬 : 엄마 아빠처럼 불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 될꺼야
- 친구 : 음.. 난 대통령이 될건데... 야 너 내가 대통령이 되었을때는 노동자 하지마라!!!
- 영찬 : 그래
어제 모처럼 사람들이 모여 술한잔하고 판을 벌였다.
내가 한판 치려니까 나를 따라온 영찬이가 심심해 한다.
그래서 영찬이보고 고스톱을 치라고 하고 나는 포카를 쳤다.
신나게 치고 마시고 재미있게 놀다가 왔다.
오늘 영찬이가 내게 하는말
영찬 : 엄마 설날이 언제야?
엄마 : 내년 2월이야,왜 세배돈 빨리 받고 싶어서?
영찬 : 아니 그때 고스톱 치자고 했거든, 빨리 왔으면 좋겠네
엄마 : 하 하 하 !!!@@@%%%
밥을 먹고있는 영찬이에게
엄마 : 밥 더먹을래?
영찬 : 안먹어, 내가 돼지인줄 알아!!
엄마 : 뭐라구??? 무슨말을 그렇게 해!!!
밥을 다먹고 엄마혼자 밥상을 치우는데
영찬 : 엄마 TV봐도 돼.
엄마 : 밥상치우는데 같이 도와야지, 내가 이집 하인인줄 알아!!
영찬 : 누가 하인이래.. 엄마도 나랑 똑같이 말하네 뭐..
오늘 우리집의 대화법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 조금 들었다.
- 엄마 : 엄마 회의나가야 하니 아빠랑 수찬이랑 잘있어.
- 아들 : 엄마 요즘은 촛불집회 안하네, 이젠 무슨 주제로 이야기해!
- 엄마 : 촛불은 아직도 해, 그리고 요즘 엄마는 공공부문 사유화 반대투쟁을 해
- 아들 : 공공부문이 뭐야
- 엄마 : 전기,가스,병원,교육...모든것을 돈벌이 수단으로 만드는것야
- 아들 : 이명박이가 그러지... 이명박의 박자는 박탈할 '박'자인가봐.. 다빼앗아 가네
유순했던 첫째와는 달리 까탈스런 둘째
신생아였을때 함께 잠을 자던 영찬이가
새벽에 일어나 악을쓰고 우는 수찬이땜에 잠을깨서 하는말
" 으이구 괴물, 괴물이 따로없네 "
그날부터 수찬이가 울때면 우리는 괴물이라고 놀린다.
전국의 초등학교가 5월1~12일사이에 학교장 재량휴업을 한다.
영찬이가 다니는 고잔초등학교도 5월 6,7,8,9일을 방학으로 쉰다고 한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을 포함해서 총9일을 쉬는것이다.
문제는 '단기방학'을 교육청에서 내리꽂기식으로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은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의 결과라고 본다.
그리고 10%의 아이들을 위해 90%의 아이들이 희생하는 방침이다.
나는 처음으로 고잔초등학교, 안산교육청,경기교육청에 '단기방학을 반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린 일주일후 영찬이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했다.
" 이런글 올리시려면 사전에 전화좀주시죠.. 제가 입장이 곤란해져요.. 그리고 아이들 수업하는데도 지장이있구요.. 단기방학은 많은 학부모들이 찬성한다고 하는데요..."
전화를 받고 그다음날 또 글을 썼다. 처음보다 더길고 쎄게..
그날오후 또 영찬이 선생이 전화를 했다.
전화받을 사정이 안되 받지않으니 집으로 전화를 했나보다
학교에서 돌아온 영찬이가 전화를 받았나 보다.
저녁에 영찬이가
" 엄마 선생님이 전화했어"
" 뭐라고 하디?"
" 엄마 언제들어오냐고 하시더라,, 또..."
" 그리고"
" 에이 텔레비젼보고싶은데 전화를 안끊고 자꾸 이야기해서 그냥 듣기만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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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찬이 화이링!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