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5/21 00:54 2008/05/21 00:54
Tag // ,
故변우백 동지 사망사고 관련 기사 및 글 모음


[레디앙]
두산중 사망노동자 변우백씨 진보신당 당원  
유족-지인 "사인 철저 규명…원청 책임 반드시 물어야"


15일, 창원 두산중공업에서 지게차에 치어 숨진 사내 하청 노동자 고 변우백씨는 사회당과 진보신당 당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두산중공업 사내하청 (주)DECCO 소속으로 15일 오후 1시 반 경 다른 하청업체가 담당하던 전동지게차에 깔린 후 파티마병원에 이송되었으나, 오후 3시 30분경 숨을 거두었다.
    

▲고 변우백씨의 빈소.

그는 1974년생으로 대학에서 풍물패 활동과 학생운동을 했으며, 부산에서 사회당 상근 활동을 한 적도 있다. 그는 지난 2001년 사회당 활동가들과 함께 창원으로 옮겨, ‘마창 노동자운동연대’와 사회당 경남도당에서 활동을 했으며, 부산청년환경센터의 회원이기도 했다.
2003년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 투쟁 당시 지역대책위에 결합하여 농성장을 지키며 활동했다.
배달호 열사 투쟁이 끝난 후 사회당 경남도당이 해산되고, 사회당 당원들이 탈당하며 다른 지역으로 흩어졌지만, 그는 비정규 노동자 운동을 하겠다며 선박엔진 부품을 만드는 두산중공업 사내하청 (주)DECCO에 입사했다.

특히 고(故) 변우백씨는 마창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에서 활동을 해왔는데, 중대산재로 본인이 사망하게 되어 주위의 안타까움은 더욱 깊어졌다.

파티마 병원 빈소에는 당시 고(故) 변우백씨와 함께 사회당 활동을 하던 지인들이 속속 도착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사회당 탈당 이후에도 진보정당운동에 대해 고민하며, 지난 3월 창당된 진보신당에 고 변우백 동지와 함께 개별 입당했다.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는 그의 죽음을 알리는 김기성(少楓) 당원의 글과 추모 댓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사회당 당원게시판과 부산청년환경센터 게시판에도 추모 글이 올라왔다.

17일 오전 11시, 유족과 지인들은 현장을 방문했으나, 사측으로부터 정확한 사인을 듣지 못했고, 사고를 낸 지게차 운전자도 만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사측이 산재사고 은폐와 원청 책임을 덮고 가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유족과 지인들은 이날 오후 2시 경에 사장실과 부사장실이 있는 12층에서 농성을 하기도 했다. 대책위 관계자 등은 이번 사고에 대한 원청인 두산중공업의 책임에 대해 분명히 물을 것과 사인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2007년 만들어진 ‘중대산재 대책위’를 다시 가동시키기로 하고, 18일 오후 6시 창원 뉴코아 아울렛과 정우상가 두 곳에서 시민선전전을 벌이기로 했다. 19일(월) 아침 두산중공업 출근 선전전과 오전 10시 두산중공업 항의방문 및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이후 일정은 추후 논의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05월 18일 (일) 17:40:25 양솔규 / 현장기자  redian@redian.org
출처: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9796


[진보신당 당원게시판]
[근조] 변우백 당원이 산재로 사망했습니다.

少楓, 2008-05-17 03:28:41 (코멘트: 115개, 조회수: 1514번)  

두산중공업 사내하청으로 일하던 경남 창원의 변우백 당원이 어제(5월 16일) 오후 1시 20분경 지게차에 깔려 병원으로 응급후송하였으나, 오후 3시 30분경 사망했습니다.

솔직히 변우백 당원은 저의 학교 선배입니다.

저는 변우백 당원이 두산중공업 사내하청으로 일할때... 미쳤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배달호 열사투쟁 당시 집회를 해도 2000 조합원 가운데 일반 조합원, 대의원은 거의 참가하지 않고 기껏 노조 간부 몇몇이 참가하고.... 거의 외부 연대 단체 사람들만 꾸역꾸역 모여들어 투쟁하던...

사람이 분신을 해 죽었는데도, 현장을 지키던 조합원은 간부 포함 10명남짓이던 그런 현장에...

비정규노동자로 들어가 일하던... 비정규 노동자를 조직해보겠다고 일하던...

그런 선배가 미쳤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죽어버린 그 선배를 보면... 역시 우백선배는 미*놈이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두산중공업 노동조합에서는 우백선배의 죽음에 대해 이렇게 논평했더군요.

"회사는 틈만나면 부족인력을 몇 푼 안되는 인건비 착취를 위해 외주인력을 고용하려 하고 있다. 부족인력에 대해 정규직 인력이 아닌 외주인력의 고용으로 조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작업 몰입도가 떨어져 생산성이 저하되며,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이 미비하여 중대재해 불러오는 것이다.

  회사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회사의 무분별한 협력업체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다. 업체만 고용하고 그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안 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판단된다.

  회사는 협력업체 이용에 대한 문제점과 전반적인 재해 발생 원인을 규명하여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인과 유족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결국 사내하청 노동자의 죽음은... 무분별한 협력업체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고, 관리가 안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판단, 재발방지대책 수립으로 귀결되는...

눈에 불똥이 튑니다. 그래서 두산중공업 노조에 전화했더니... 노조에서는 누가 죽었는지조차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더군요.

죽어도 비정규직은 이렇겠지요.

우백선배가 두산중공업의 조합원이었더라도 저렇게 논평했을까요?

자영업에 종사하는지라 오늘 내려가지 못했지만... 내일 내려갑니다.

오늘 인천시당에서 금속노조의 여러 간부를 만나 하소연도 하고 하다못해 성명서 조직이라도 부탁을 했습니다만...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든든한 백그라운드 조직 없이... 비정규 노동자를 조직하려던 한 활동가는 이런식으로 개죽음을 당해야 하는지...

우백선배는 지난 세월 사회당 활동을 해오다 최근 진보신당에 입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제가 서버재창당 모금할때... 우백선배도 모금에 동참했었습니다.

저의 선배가 아니더라도--솔직히 제 선배이기에 이렇게 더 분노하지만--우리 당원이 이런식으로 개죽음 당하도록 내버려 둘순 없습니다.

전 내일 창원 파티마병원으로 갑니다.  

출처: http://www.newjinbo.org/board/view.php?id=discussion&no=6302


[사회당 당원게시판]
고 변우백 동지사고 경위와 현재 상황  


  글쓴이 : 성난 달     날짜 : 08-05-18 17:01     조회 : 145      

고 변우백 동지 사고 경위와 현재 상황

1. 지난 5월 16일 1시 20분경 공장안에서 이동 중인 변우백 동지를 전동 지게차가 뒤에서 치고, 지게차 운전자는 이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넘어진 동지를 약 15미터 정도 끌고간 후에야 사고를 인식하고 차를 멈추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동지는 겉으로 드러난 외상은 적었으나 15미터를 질질 끌려가는 동안에 갈비뼈가 모두 부숴져 내장을 파열시켰고 이것이 동지의 사인이 되었다. 사고를 낸 지게차는 전방이 주시되지 않을 정도의 커다란 물건을 싣고 있었고, 안전규정은 아랑곳없이 신호수조차 없이 운행되었다.

2. 유족과 대책위는 17일 현장검증을 위해 두산중공업으로 향했고 그 안에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12시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산중공업의 안전관리 책임자와 지게차 업체인 가나산업의 책임자, 운전기사, 목격자 등은 찾아볼 수 없었고, 유족을기다린것은 덩그러니 세워져있는 지게차 하나와 변우백 동지가 일했던 하청업체 덱코의 관계자 한명 뿐이었다. 최소한 어떤 경위로 사망하게 되었는지라도 확인하고자 한 유족들이 들을 수 있는 말은 <전해들은 바로는 이러저러 했다더라>였다.
유족과 대책위는 이 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과 공장의 안전관리 책임자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현장에서 이들을 기다렸다. 2시 더이상 가만히 기다릴 수 없었던 유족들은 본관으로 가서 기다리기로 했고, 본관으로 유족과 대책위가 이동하자 갑자기 본관에 경비용역업체의 직원들이 봉고차를 타고 나타났다.
약간의 실랑이를 거치고 본관 12층에 앉아 책임자를 기다리게 되었고, 3시 반쯤 공장의 책임자와 가나산업의 사장과 지게차 운전기사, 텍코의 사장이 곧 올거라는 연락을 받았다. 대책위는 정확한 경위를 알고자 하니 목격자도 불러 달라고 했고, 4시 반쯤 그들이 나타났다. '두산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빈소에도 나타나지 않았는데 공장장은 그동안 어디있었나요?'라는 질문에 사무실에서 대기중이었다고 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계속. 유족과 대책위가 공장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도.

3. 공장장은 두산중공업의 입장을 계속 중얼거린다. 하청업체가 잘못한 것이지 두산은 책임이 없다고, 밤 10시 넘어서까지 공장장은 다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열시반쯤 유족과 대책위는 '두산은 책임없다. 당신들 내일 현장에 들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만 듣고 올 수 밖에 없었다.

4. 18일 두산 자본의 강짜와 고인을 보낸 유족의 아픔은 결국 하청업체와의 협상에 나서게 한다. 대책위는 협상과 상관없이 투쟁 계획을 잡고, 유족분들에게는 협상에 임하실 때 저들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몇가지는 꼭 지켜주십시오라는 말을 전하는 것이 현실적 한계다.

5. 5시 반 현재 1차 협상이 아직 진행중인지 끝났는지 아지 확인은 못하였다. 다만 6시에 창원 시내 2-3곳에서 진행할 선전전을 준비 중이다. 이후 일정은 매일 아침 출투, 19일 기자회견과 노동청 항의방문 등이 계획되어 있다. 만약 장례가 이루어진다해도 이 일정은 단지 하루만 연기될 뿐이다. 유족의 협상은 협상이고 투쟁은 투쟁이다.

6. 장례를 치를 경우 아직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노제를 치를 예정이다. 고인 가시는 길에 함께 할 동지들을 기다린다.

출처: http://www.sp.or.kr/sp2007/bbs/board.php?bo_table=4_1&wr_id=9608


[오마이뉴스]
두산중공업 또 지게차 사망사고... 유가족, 장례 못 치러
산추련 등 노동계 '공대위' 구성


  윤성효 (cjnews)  


▲ 창원 두산중공업에서 지난 16일 오후 사내하청업체 직원이 지게차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과 유가족들이 17일 오후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이김춘택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사내하청업체 노동자가 공장에서 지게차에 깔려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끝내 사망하자 노동계와 유가족들이 원청업체의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남 창원 귀산동 소재 두산중공업 크랭크공장에서는 지난 16일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사내하청업체 소속 변아무개(35)씨가 이날 오후 1시 20분경 다른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운전하던 지게차에 깔렸다.

응급처치 후 변씨는 곧바로 파티마병원으로 후송되어 수술을 받았지만 이날 오후 3시 27분경 숨지고 말았다. 유가족들은 병원 영안실에 빈소를 마련해 놓은 채, 18일 현재까지 장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17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관계자들과 함께 사고 현장을 찾았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사고 현장을 찾았을 때 지게차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을 뿐 두산중공업 현장 관계자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화가 난 유족들이 본관을 찾아가 사고에 대해 두산중공업의 해명을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하였고 그 뒤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사내하청업체 대표들과 함께 두산중공업 공장 관리 책임자인 공장장이 나타났다"고 설명.

그는 "두산중공업 공장장은 유족들의 질문에 처음에는 작업장의 안전관리감독 책임이 원청인 두산중공업에 있다는 것을 시인하고 유족들에게 사과하였다"면서 "그러나 몇 시간 뒤 자신은 도의적 책임이 있을 뿐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등 노동 단체는 '경남지역 사내하청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위)를 구성하고 활동에 나섰다.

공대위는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운반 중인 물건 때문에 운전자가 전방을 제대로 볼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신호수를 배치하지 않고 지게차를 운전한 데에 있다"면서 "신호수가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고, 설령 사고가 났더라도 곧바로 지게차를 멈췄으면 사망까지 이르지 않았을 수 있었으나 운반물에 부딪힌 사람이 지게차 바닥에 끼인 것도 모른 채 10여 미터를 끌고 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주장.

공대위는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과 책임은 작업장의 안전관리감독을 책임져야 할 원청회사인 두산중공업에 있다"고 밝혔다.
  
  
▲ 인명사고를 낸 지게차.  
ⓒ 이김춘택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에서는 2004년 11월과 2005년 1월 지게차에 의해 하청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두산중공업은 2005년 2월 "지게차 작업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그 안전대책에 보면 '신호수 안전교육', '신호수를 대상으로 표준 신호방법 교육', '전문 신호수 배치?육성', '신호수를 배치하여 접촉사고 예방', '신호수 배치기준 재정립' 등이 들어 있다.

공대위는 "두산중공업의 '지게차 작업 종합 안전대책'은 다만 계획과 형식에만 그쳤을 뿐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고 결국 똑같은 지게차 사고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게 된 것"이라고 주장.  

공대위는 "세 차례의 지게차 사고는 모두 지게차 운전을 담당하는 하청업체와 사고를 당한 노동자가 속한 하청업체가 서로 달라 작업에 대한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했다"며 "정규직의 일을 사내하청으로 대체하는 무차별적인 구조조정도 반복되는 사망사고의 한 원인이며 그 책임 역시 두산중공업에 있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대위는 19일 오전 부산노동청 창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산중공업 사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또 공대위는 시민선전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2008.05.18 20:44 ⓒ 2008 OhmyNews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03468&PAGE_CD=N0000&BLCK_NO=7&CMPT_CD=M0010&NEW_GB=


[청년환경센터 게시판] [부고] 古 변우백님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작성자   수희 2008-05-17 00:36:03 | 조회 : 39

지난 15일 두산중공업 사내하청사업장에서 활동하시던 변우백 회원님께서
불의의 사고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창원 산추련에서 활동하시며, 이땅에서 산업재해를 추방하겠다며 웃으시던 동지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古 변우백님의 명복을 빕니다.

빈소는 창원 파티마병원입니다. 055-270-1000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중 중대재해 발생 - 사내하청 노동자 사망
2008.05.16 21:10:24 게시글 주소 : http://kmwu.cafe24.com/zbxe/17704
엮인글 주소 : http://kmwu.cafe24.com/zbxe/17704/9ed/trackback 관리자오늘 13시 20분경 두산중공업 사내에서 중대재해가 발생, 사내하청 노동자가 사망했습니다.
사망한 노동자의 시신은 창원 파티마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재해와 관련한 두중지회 대자보 내용입니다.

협력업체 직원 중대재해 사망사고 발생

  5월16일(금) 13시20분경 터빈공장 2Bay 중앙통로에서 협력업체 가나테크 직원이 전동지게차를 이용해 크랭크제품 받침대를 옮기던 중 타 협력업체 (주)덱코의 변우백(35세)씨가 부딪쳐 압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내의원에서 응급처치 후 파티마병원으로 옮겼으나, 안타깝게도 15시27분경 운명을 달리했다.

  ‘07년 12월 원자력공장에서 중대재해 사망사고 발생했으며,  ’08년 3월에는 터빈공장에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2~3개월에 1번씩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지회는 분노를 감출 수 없다.

  회사는 틈만나면 부족인력을 몇 푼 안되는 인건비 착취를 위해 외주인력을 고용하려 하고 있다. 부족인력에 대해 정규직 인력이 아닌 외주인력의 고용으로 조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작업 몰입도가 떨어져 생산성이 저하되며,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이 미비하여 중대재해 불러오는 것이다.

  회사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회사의 무분별한 협력업체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이다. 업체만 고용하고 그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안 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판단된다.

  회사는 협력업체 이용에 대한 문제점과 전반적인 재해 발생 원인을 규명하여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인과 유족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2008년 5월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두산중공업지회장 박종욱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 재해사망 노동자 유가족, 본관 12층 농성중
2008.05.17 16:48:00 게시글 주소 : http://www.kmwu02.org/zbxe/17725
엮인글 주소 : http://www.kmwu02.org/zbxe/17725/a3f/trackback 관리자

어제(15일) 지게차에 치어 사망한 두산중공업 사내하청 고 변우백동자의 유족과 지인들이 "정확한 사고경위를 밝힐 것"을 요구하며 16시 현재 12층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오늘 오전 11시경 유족들과 지인, 30여명이 고 변우백 노동자가 사망한 현장에 도착했다. 노동부에서 아직 조사가 나오지 않아 지게차와 물건이 그대로 서 있었다. (노동부 현장조사는 월요일 예정)  재해현장인 터빈공장의 통로는 폭10m가량되는 공간이었고, 사고 지게차는 소형 전동지게차였다. 현장은 본 유족들과 지인들은 폭 넓이 등으로 봤을 때 '지게차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되지 않음'으로 인해 재해가 발생했으 것으로 추측했다.

유족들은 사고경위등을 분명히 알기 위해 '재해 당시 지게차 운전자와 목격자, 그리고 사고를 수습했던 사람(당시 회사병원의 의사가 현장에 왔었던 것으로 알려짐)과 공장 안전담당자'등을 만나게 해 줄것을 요구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유족들과 지인들은 몇 시간을 기다려도 노동안전의 책임을 져야 할 '두산중공업'에서 나타나지 않자, 14시 30분경 본관으로 가 사장실과 부사장실이 있는 12층에서 농성을 했다.
농성을 하고 있는 속에 두산중공업의 상무라는 사람이 "터빈공장 공장장과 안전관리 책임자, 지게차 운전업체 대표와 고 변우백 노동자가 일했던 업체의 대표"를 불러 면담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해서 지금 현재 (16시 45분) 기다리고 있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중대재해가 늘어가고 있는 속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에서는 2007년 2월 오리엔탈정공 사내하청 노동자 사망 이후 대책위를 구성해 사업을 해 왔었다. 이번 두산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지회와 향후 대책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5/19 14:13 2008/05/19 14:13
죽어서도 차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
故변우백 동지 사망사고에 대하여


1. 사건경위


1) 사건 개요

- 2008년 5월 16일(금) 오후 1시 20분경 창원 두산중공업 터빈공장에서 변우백(35세) 하청노동자(두산중공업 하청업체 (주)덱코 소속)가 하청업체 가나소속 하청노동자가 운전하는 전동 지게차에 깔린 채 15미터 이상 끌려가는 사고 발생
- 이 사건은 두산중공업 공장 내에서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은 지게차 운행으로 발생한 사건
- 변우백 노동자 응급처치 후 창원 파티마병원으로 후송되어 수술을 받았으나 같은 날 오후 3시 27분경 사망
- 다음날인 2008년 5월 17일(토) 유족들이 사고현장인 두산중공업 터빈공장을 방문하였으나 사고현장에는 회사 측의 관리자가 나오지 않음
- 유족들이 두산중공업 본관을 찾아가 두산중공업의 해명을 요구하며 강력히 항의하자 한참 후에 사내하청업체 대표들과 함께 두산중공업 터빈공장 책임자 장인평 공장장이 나타남
- 공장장은 처음에는 작업장 안전관리감독 책임이 원청회사인 두산중공업에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유족에게 사과
- 그러나 이후 공장장은 두산중공업은 이번 사망사고에 도의적인 책임이 있을 뿐이며, 문제해결에 관여할 수 없으니 사내하청업체와 협상하라는 것이 회사의 공식입장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번복

2) 3차례나 반복된 두산중공업 내 지게차에 의한 하청노동자 사망사고

- 2004년 11월과 2005년 1월에 두산중공업에서는 연달아 지게차에 의한 하청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
- 이후 2005년 2월 4일자로 두산중공업은 ‘지게차 종합 안전대책’을 발표
- 그러나 신호수 배치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한 ‘지게차 종합 안전대책’은 현장에서 실행되지 않는 말뿐인 계획에 불과했음
- 세 차례의 지게차 사고는 모두 지게차 운행 담당업체와 사고를 당한 노동자의 소속 업체가 달라 작업에 대한 소통 부재의 상황에서 발생
- 따라서,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과 책임은 두산중공업에 있음
- 그러나 두산중공업은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사내하청업체에 떠넘기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음

‘경남지역 사내하청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5월 18일(일) 창원지역 시내 선전활동을 진행했으며, 5월 19일(월) 오전 7시 두산중공업 공장정문 앞 선전활동, 오전 11시 부산노동청 창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5/19 14:11 2008/05/19 14:11

지난 2008. 5.11 사진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 보낼 중고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한국노동네트워크,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에스페란토평화연대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의 단체 및 활동가에게 지원할 중고 컴퓨터/노트북을 구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컴퓨터는 수리를 거쳐,
1> 아시아 지역에 건설 중인 아시아레이버넷(Asia Labor Network) 단체 및 활동가,
2> 버마 내부 및 주변국에서 버마민주화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 및 활동가,
3> 아프리카의 빈곤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 중인 Family Focus International(아프리카 가나 농민지원단체) 및 Family Heart(아프리카 브룬디 에이즈 확산금지 어린이교육단체)

필요한 물품(사용 가능한 컴퓨터)
1> 중고 컴퓨터 본체 및 모니터(가능하면 LCD)
2> 중고 노트북
3> 중고 디지털카메라

연락처
-. 에스페란토평화연대 : 0505-335-5365, kara12345@gmail.com
-. 노동넷 : 02-2672-3891, office@nodong.net
-. 오산이주노동자센터 : 031-372-9301, imnobody@jinbo.net

전달방법
-. 서울지역인 경우 : 연락주시면 전화 후 방문하겠습니다.
-. 택배 : 착불로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통삼리 239-1 생명생태학교'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전국의 노동자ㆍ전세계 노동자를 이어주는...노동네트워크

국제 공통어 평화의 언어를 보급하는 ...  에스페란토 평화연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5/14 20:42 2008/05/14 20:42

전액 무상지원을 !!

from 잡기장 2008/05/09 04:13

紅知님의 [스프라이셀 약값 55,000원이 말해주는 세상] 에 관련된 글.

돈없으면 죽으라는 이야기죠, 미국 이야기가 아닙니다.  희귀병에 걸린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이

의료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의료보험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험적용이 안되는 나라..

실업자 신세인데도 의료보험은 철저히 계산해서 청구하는 철두철미한 민첩성을 보인다.   

자영업하는 사람의 의료보험이 모 재벌 의료보험과 비슷한 액수로 내야하는 것은 기준과 계산법이 너무 어려워서 인가?   

 

스프라이셀 그것이 없으면 살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국가는 무엇을 해 줄 것인가?

국가는 스프라이셀 한 알 55,000의 가격의 조정이 아니라 무조건 무상으로 환자들을 살릴 수 있는 지원을 내놓아야한다.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아픔을 다시 한번 경제적 가치로 짓누루고 있다. 

 

스프라이셀 약값 55,000원이 말해주는 세상

어렸을 적에 자주 앓았다. 툭하면 편도선이 붓고, 열이 나고, 그래서 남들은 평생 한 두번 한다는 경기도 나는 어렸을 적에 수십번을 했다고 한다.

 

그 때의 기억이 지금도 잔상처럼 남아 있다. 열이 펄펄 끓을 때, 온 몸을 엄마가 찬 수건으로 닦아주기도 하고, 안아주기도 하고, 아빠는 이마를 쓰다듬어주고 그러면서 먹기 싫은 쓰디 쓴 가루약, 시럽 등을 입 안에 넣어주었다. 그러다 보면 씻은 듯이 나았다.

 

나에게 약은 '온도'로 기억이 된다.

내 몸의 열, 엄마 품의 체온, 아빠 손의 시원함, 그보다는 무척 차가운 물 수건, 따뜻한 물과 함께 들이킨 약. 그리고 얼마 후 열에 들뜬 내 몸이 제 자리를 찾아가는 그 안정감 등등.

 

내가 기억하는 약은 사람의 체온과 함께 섞여서 내 몸에 들어와 흔적도 남기지 않고 내 몸의 일부가 되는 그런 것이었다. 먹으면 똥이 되어 나오는 음식이 아니니까.

 

아픈 것을 제 몸으로 온전히 이겨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누구나 빈 틈이 있는 거고, 그래서 약이 만들어진 것일 거다. 비어있는 부분을 채워주는 그 따뜻함. 피를 돌게 하고, 열을 내리고, 머리를 맑아지게 하는 그 따뜻함. "엄마손은 약손"이라는 말도 거꾸로 보면 약이 인간의 체온을 가진 것이라 생각하기에 나온 것 같다.

 

어제 스프라이셀 약값 결정을 위한 4번째 약제급여조정위원회가 열렸다.

가격은 한 알에 55,000원으로 정해졌다.

하루에 11만원, 1년이면 4천만원이 넘는 경이로운 가격의 약이 되었다.

 

그래서 '금값보다 비싼 약'이라고 했다.

그 말들이 내 머리 속에서 뽑아내는 생각의 줄기는 두 가지다.

하나는 "정말 비싸구나"라는 가격에 대한 생각, 다른 하나는 금이 가진 그 차가운 금속성이다.

이 약을 어릴 적 내 부모가 나에게 약을 먹였을 때처럼 '따뜻함'이나 '안정감'을 연상하며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너무 감상적인가?

 

"엄마손은 금손"이 아닐지언데, 사람의 체온을 가져야 할 약이, 그래서 우리 몸의 비어있는 부분을 채워 36.5도의 건강한 따뜻함을 만들어야 할 약이 금속이 되어버릴 때.

약은 몸의 일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박히는 딱딱한 이물질이 되는 것 같다.

 

남편의 눈치를 보면서 약을 먹고 산다는 한 백혈병 환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내내 가슴에 남는다. 살기 위해 그녀가 먹는 그 약도 그녀에게 '따뜻함'으로 다가오진 않을 것이다. 마음에 지우기 힘든 생채기를 남기며 박히는 이물질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의 체온을 가지고 있었던 것들이 하나 둘씩 금속성의 외피를 덮어쓰게 되고, 그러다보니 심지어 사람마저 그렇게 되어가는 것. '인간다움'이라 불리던 것들이 어느 순간 차가운 금속성을 지닌 것들로 변하게 됐을 때, 남겨지는 것은 절대적 고독과 절망이 가져다주는 공포. 유일하게 생명력을 내뿜듯이 빛나는 것은 화폐로 변이된 금속/물질이다.

 

스프라이셀 약값 55,000원이 말해주는 세상은 이런 거다.

공포가 지배하는 세상.

공포에 잠식될 수록 미래를 그리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 사는 이 세상이 점점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들 이야기 한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용기'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시절이 된 거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5/09 04:13 2008/05/09 04:13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