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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현대중공업 파업투쟁 때 골리앗 고공농성장

 

 

이 때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이라는게 참으로 기가막힙니다.

머리 기르게 해달라, 쪼인타 까지마라, 관리자들 욕하지마라 뭐  이런 것들입니다.

지금은 이런것들이라고 하지만 그 때 만해도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사항이었겠지요.

말하자면 인간답게 살고싶다는건데 정주영이 워낙 군대처럼 공장을 운영하다보니까 노동자들은 누구랄것도 없이 무조건 스포츠형 머리였고 말(잔업이나 철야명령) 안들으면 욕과 구타가 난무하던 현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 나라 제조업에서 최고의 고액노동자 내지는 귀족노동자 칭호를 받고 있지요.

그 때 당시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공장에 위장취업한 학생들이 없었다면 힘들었겠지요.

현대중공업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이런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외면하면 안됩니다.

당신들의 현재는 다른 이들의 희생과 고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자신들의 안위만 찾다보면 언제다시 옛날처럼 머리 깍이고 쪼인타 깨져가며 욕 처들으면서 일해야 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정신을 좀 차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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