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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1/1신]보육노동자 노숙투쟁의 시작!

[보도자료]



드디어 보육노동자들의 여성가족부 앞 전국 상경 노숙투쟁이 시작된다.

전국보육노동조합(이하 '보육노조')는 오늘(31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에서 수도권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중식 선전전을 진행하면서 노숙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보육노조 서울, 경기, 인천지부 조합원들은 '여성가족부 각성하라', '점심시간 보장하라', '노동시간 단축하라' 등을 팔박자 구호에 맞춰 외치고 선전물을 나눠주면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이번 투쟁의 정당성을 알렸다.

이어 12시부터는 중식집회를 진행하였다.
투쟁발언을 시작한 정혜원 경기지부장은 '친한 친구의 육아휴직은 육아사직'이 되었다면서 8년째 일하고 있는 자신을 비롯한 많은 보육노동자가 소모품처럼 살아가고 있다고 울분에 차서 발언하였다. 또한 여성가족부를 향해 '도대체 무엇이 보육공공성이냐? 보육의 질 높이는 것이 보육노동자 쥐어짜는 거냐?'라며 '길바닥에 눕는 한이 있더라도 외치겠다. 아이를 하도 안아서 이제 제 구실 못하는 팔로 팔뚝질하며 외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한편 최근 여성가족부가 도입하려는 기본보조금 제도에 관하여 '노동자가 핸드폰이냐? 여성가족부 핸드폰 회사냐?'라며 기본보조금이 도입되면 어린이집 별로 아이들을 하나라도 더 유치하려고 혈안이 될 것임을 경고하였다.

백근영 서울지부장 직무대행은 지난 22일 보육노동실태 및 보육노조 투쟁 관련 토론회에서 '한 곳에서 15년 일한 사람이 있더라'며 그렇게 오래 일하고 싶다면서 고용불안의 보육현장을 개탄하였다.
더불어 장시간 노동에 허덕이지 않는 그날까지, 힘겹게 일하지 않는 그날까지,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사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류신정 인천지부 조직부장은 인천시의 평가인증제와 처우개선비 연동 책동에 대해 분노하면서 요즘 보육현장에선 '하루 12시간 이상 평가인증제 준비하고 있다'면서 '제대로된 보육현장이라 말할 수 있나?'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였다.

수도권 세 지부의 연달은 투쟁발언을 통해 보육노조는 이번 보육공공성 쟁취와 보육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전 조합원 상경노숙투쟁의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 사진 추후 배포 예정


2006년 7월 31일

민주노총 공공연맹 전국보육노동조합
보도자료 정보
∙위원장 김명선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2가3동 301-28 거영빌딩4층
2006년 7월 31일 (월)
∙받는 이 : 각 언론사 사회, 여성, 노동담당 기자
∙문의 : 보육노조(02-464-8576), 교육선전국장 김지희(019-206-1784), 사무처장 이윤경(016-708-5476), 위원장 김명선(018-552-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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