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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03
    보육노동자가 핸드폰입니까?
    보육투본
  2. 2006/08/01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보육투본
  3. 2006/07/26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15탄
    보육투본
  4. 2006/07/25
    분홍색 종이비행기 - 수도권 문화제에서
    보육투본
  5. 2006/07/25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14탄
    보육투본
  6. 2006/07/24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13탄(2)
    보육투본
  7. 2006/07/19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 12탄
    보육투본
  8. 2006/07/13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1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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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6/07/10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10탄
    보육투본
  10. 2006/07/08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9탄
    보육투본

보육노동자가 핸드폰입니까?

안녕하세요.
행복하게 살고 싶은 보육노동자, 경기지부 지부장 정혜원입니다.

 

제가 아는 친구인 한 어린이집 교사는 대체교사를 구하지 못하여 육아휴직이 아닌 육아사직을 해야 했습니다.

저 역시 보육경력 7년만에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시설에서는 6시간 이상 일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스스로 비정규직을 선택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보육정책들의 핵심에 있는 보육노동자들은 이렇게 소모품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보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큰소리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보육의 공공성입니까?
보육료 상한선 폐지 및 보육료 자율화해서 있는 부모들만 마음껏 사교육하고 그것마저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 이것이 진정 보육의 공공성일까요?

그러면 보육노동자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렇게 보육노동자들을 쥐어짜서 보육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 보육의 공공성일까요?

 

1년에 딱 한번 가족들과 쉴 수 있는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차가운 콩크리트바닥에 새우잠을 자더라도 말해야 겠습니다.
보육의 질은 노동자를 쥐어짜는 게 아니라 인간적인 조건에서 근무를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보육노동자 인건비 지원을 모두 기본보조금으로 돌려버리고 보육노동자 임금은 기본보조금에서 해결하라는 식의 발상, 도대체 보육의 주체인 보육노동자들을 뭘로 보고 하는 소리입니까?


보육노동자가 핸드폰입니까?
여성가족부는 핸드폰 회사입니까?
과연 기본보조금이 아이들과 보육노동자게에 온전히 돌아갈까요?
보육사업안내에 나와있는 인건비도 주지 않는 원장들이, 점심밥값까지 떼고 주는 원장들이, 굴러들어온 기본보조금을 착실하게 내놓으려고 할까요?
천만의 말씀이지요.
늘어난 기본보조금을 어떻게든 더 받아내려고 원아모집에 혈안이 되겠지요.

 

이것이 우리의 보육현실입니다.
참여정부 양성평등을 내세우는 여성가족부의 추태입니다.
우리는 여성가족부에게 묻습니다.
아이를 하도 안아 제 구실도 못하는 팔뚝질로 묻습니다.
잠시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아픈 허리지만 당신들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까지 앉아서 소리칠 것입니다.

 

우리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당신이 그토록 소리높여 외치는 보육공공성의 주체, 핵심인 보육노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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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행복하게 일할 권리, 행복하게 자랄 권리

아이들과 나, 함께 행복해지고 싶은 보육노동자 충남지준비위의 신선주입니다.

(참고로 아래 나오는 꼬꼬 선생님은 어린이집에서의 저의 애칭입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지금쯤 어린이집에서 "꼬꼬선생님 어디 갔어요?"하면서 나를 찾고 있겠구나.

너희들이 아플 때, 엄마 보고 싶다며 울 때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지?

"어린이집에선 꼬꼬선생님이 엄마잖아. 선생님 보면 되지. 선생님이 안아줄께"

그 뒤로 선생님은 너희들의 친구이자 엄마가 되었지.

 

그런데 지난번엔 네가 울고 있을 때 얼른 달려가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네 친구가 아파서 업고, 졸려하는 또 한 친구를 안고 있어 얼른 달려갈 수 없었어.

지난번엔 너희들의 이야기 다 들어주지 못하고, 웃어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그땐 행사준비로 거의 매일 저녁 늦게까지 어린이집에서 일을 해 너무 피곤해 웃음이 안나왔어. 팔과 온몸이 아파 너희들을 안아줄 힘도 없었단다.

너희들 하나하나의 엄마 몫을 꼬꼬선생님엄마 혼자서 다 해내려니 선생님 손이 모자란단다.

우리 교실에 선생님엄마가 하나 더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희들에게 선생님의 손이 더 필요할 때, 선생님이 아플 때 또 다른 선생님 엄마가 더 있다면 너희들과 눈 맞추며 이야기하고 함께 웃을 수 있을텐데 말야.

 

선생님은 지금 서울에 있는 여성가족부 앞에 서 있단다.

여성가족부가 뭐냐고? 너희들에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너희들과 선생님들, 너희들의 부모님께 행복한 세상을 열어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곳이지.

그래서 선생님은 여성가족부에게 이야기하려고 해.

"우리 교실에 엄마를 더 보내주세요!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게 어린이집에 엄마를 더 보내주세요!" 하고 말이야.

 

건강한 음식을 먹고 튼튼하게 자라야할 너희들에게 꿀꿀이 죽 따위를 먹이고

급식비로 자기 주머니를 채우는 짐승같은 원장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구나.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라야할 너희들에게 좁아터진 교실에 수십명씩 몰아넣고

너희들의 권리를 짓밟는 걸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구나.

사랑스런 너희들의 얼굴을 그저  돈으로만 바라보는 원장들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너희들과 우리 선생님들이 어떻게 맺어진 인연인데, 타당한 이유도 없이 갈라놓고

선생님의 일자리와 권리들을 박탈하는 걸 더 이상 당하고만 살수는 없단다.

 

사랑하는 이 땅의 모든 아이들아! 선생님이 약속하마.

너희들이 어느 지역에 살건, 또 어느 보육시설에 다니건

너희들은 항상 안전하고 건강하고, 또 행복한 선생님들과 함께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너희들의 행복하게 자랄 권리를 선생님들의 손으로 지켜주겠노라고.

 

 

2006년 8월 1일 광화문 여성가족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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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15탄

지금까지 어린이집에서 일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원내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아니면 우호적으로 교사에게 몫을 떠넘기는 것

ex) 원아 모집이 안되었을 경우, 대체교사를 구하지 못했을 때 잦은 연장근무

 

 

이것만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점은요?

 

교사는 8시간 이상의 노동과 너임금 속에서 발을 동동거리면서 일을 해도 돌아오는 것은 늘어나는 업무.

교사도 인간인데, 일하는 로봇 정도로 여기는 것 같다.

 

아이들을 보육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강도높은 노동임을 인정해라.

어린이집에서 연장근무할 때 우리집은 개판이다.

보육교사도 엄마다 8시간 노동시간 엄수하라.

 

20060624 보육공공성 확보와 보육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투쟁본부 발족식에

참가한 한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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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종이비행기 - 수도권 문화제에서

7월 22일 수도권 문화제 "보육노동자 행복찾기"에서 분홍색 종이에 요구를 담아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했어요.

그 중 몇 가지.

 

"행복하게 아이들과 함께 한평생을 살고 싶다"

우리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다. 보육공공성 확보!!

 

 

나도 우~아해지고 싶다!

밥 먹다가 체하겠다. 제대로 먹고 싶다.

 



 

 

보육노동자도 사람이다. 사람처럼 살고 싶다.

가정을 지키면서 어리이집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

 

 

경력교사도 임금 걱정 없이, 짤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일하고 싶어요!

보육노조 파이팅!

 

 

우리도 당당히 이야기하고 싶다.

여성가족부, 구청, 원장~ 애 우리의 이야기, 요구를 듣지도 않고 부려먹기만 하냐?

행복하게 일할수 있도록 환경구성해 달라!

 

 

보육노동자의 미래는 아이의 미래,

아이의 미래는 국가의 미래,

그래서 보육ㄴ동자의 미래는 국가의 미래다!

 

 

밥 먹다 말고 똥 치워봤나요?

밥 먹다 말고 토한 거~ 그거 치워보셨나요?

마음이 즐거우면 핥아라도 먹지요~

 

허나! 우린 지금 평가인증제로 너무 치져있다!!

교사잡는 평가인증제~ 교사 먼저 살려내고 차근차근 실시하라!!

교사+아이가행복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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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14탄

지금까지 어린이집에서 일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아파도 아픈 몸 먼저 추스릴 궁리보다 나에게 맡겨진 아이들 걱정에 쉬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할 때, 그리고 내가 쉬면 우리반 아이들은 다른 선생님이 봐야해서 나는 몸을 추스리지만 다른 선생님에게 나의 노동 몫까지 떠안겨질 때... 그 미안함이란... 쉬어도 쉬는 게 아니고...

 


이것만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점은?

 

아이들이 모두 잠든 낮잠시간에도 교사는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
(아이들이 곤한 잠에 빠질 때, 나도 그 아이들 곁에서 단 10분, 20분이라도 지친 몸을 누이고 싶다.)

 

 

우리노조 요구안 정당성을 시민들에게 이야기한다면 어떻게 말하고 싶은가요?

 

여러분의 아이가 행복하길 원하시죠?

열악한 환경(장시간 노동, 저임금)에서 아이를 키우는 교사가 어찌 행복할 수 있을까요? 교사의 정당한 권리가 무시되지 않는 곳, 교사가 교사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라야 당신의 아이도 행복합니다.

보육노조는 바로 우리 아이와 교사가 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조직입니다.

 

 

20060624 보육공공성 확보와 보육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투쟁본부 발족식에

참가한 한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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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13탄

나는 보육노동자입니다.

어린이집 출근 시간 8시부터 퇴근시간은 그때그때 다르답니다.
오후 6시부터 10시, 어쩔 때는 12시를 넘길 때도 있지요.

남편이 저를 보고 말합니다.

 

"일은 3배나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돈은 1/3 밖에 못 받는다고..."

 

나는 이제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받고 싶습니다.
두자리 수 임금이 아닌 세자리수 임금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45만원 받아내서 인간답게 샆고 싶습니다.

 

 

20060624 보육공공성 확보와 보육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투쟁본부 발족식에

참가한 한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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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 12탄

아픈 데 아프다고 얘기하기 어렵고,

'아프지 말아야 해~ 아프면 안돼!!'하고 나에게 최면을 걸어야 할 때.. ㅠ.ㅠ

 

데체 인력이 충분히 있어서 아플때, 쉬고 싶을 때, 나에게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동료교사, 원장님 눈치 보지 않고 편히 쉬고, 맘 편히 아프고 싶어요...^.^

 

감기처럼 눈에 보이게 아픈 것도 슬피자만 무릎 뼈가, 팔목이 아픈 건 어쩌지요?(습진...쩝!)

 

보육교사들 고질병, 산재처리 받아야 합니다.

 

꼭 부러져야 아픈 겁니까??

 

 

20060624 보육공공성 확보와 보육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투쟁본부 발족식에

참가한 한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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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11탄

지금까지 어린이집에서 일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 개인적인 생활이 어렵다

 : 근무시간이 길고 아침부터 늦은 저녁시간까지 힘들게 지내다보니 개인적인 생활이 어렵다.

 

- 교사의 건강은 뒷전이 된다.

 :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은 애써 신경쓰지만 정작 교사 자신의 건강은 챙기지도 못하고 하루 두끼 정도로 먹는다.

 

- 근무하는 시간과 노동량에 비해 저임금

 : 근무시간이 길다 보니 가정에 있는 내 아이들을 잘 챙겨줄 수 없어서 사설학원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교육비 지출하고나면 거의 남는 임금이 없다.

 

무모하게 내 아이만 보육해주길 원하는 황당한 부모님들, 알아주세요.

교사에게는 내 반 모든 아이들이 소중하답니다.

 

 

 

 

20060624 보육공공성 확보와 보육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투쟁본부 발족식에

참가한 한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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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10탄

우리노조 요구안 정당성을 시민들에게 이야기한다면 어떻게 말하고 싶은가요?

 

- 보육노조 조끼가 워낙 눈에 띄는지라 10여명이 모여서 통행이 많은 곳에서 피켓 하나씩 들고 서있기만 해도 선전은 빵빵하게 될 거 같아요.

 

보편적인 시민의 권리로서 돈이 없어도 마음놓고 아이의 보육을 걱정 안해도 되는 사회, 보편적인 노동자의 권리로서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마음놓고 아이들만 생각하고 아이들과 일할 수 있는 권리, 부모가 돈이 없어도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보육시설에서 마음놓고 놀 수 있는 사회.

 

그래서 아이들이, 학부모들이, 보육노동자들이

보육현장의 진정한 주인임을 알려나간다면 모든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것입니다.

 

 

20060624 보육공공성 확보와 보육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투쟁본부 발족식에

참가한 한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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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알리고 싶어요!-9탄

나의 주장~!

 

* 연월차 사용과 8시간 노동제, 편안한 점심시간 보장.

시간외 수당 지급.

교사 대우해주는 원장의 인격적 만남

아이교육에만 전념하도록 잡무 금지

휴식시간보장(오전 30분, 오후 30분)

 

* 평균 노동시간이 10.5시간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그에 비해 임금은 낮고 시간외 수당도 없다.

선생님이 건강하고 신나야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다.

가장 시급한 임금부터 올려야 한다. 보육에 투자하는 막대한 재원으로 교사처우개선비에 의무적으로 넣어서 주어야 한다.

시간이 장시간 근무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교사들에게 인력 충원과 잡무금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노동자들처럼 8시간 근무 보장되어야 하고

전쟁터같은 점심시간도 시간외수당 지급해야 한다.

 

20060624 보육공공성 확보와 보육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투쟁본부 발족식에

참가한 한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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