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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신]보육노조 노숙투쟁 이틀째,생활임금이 보육노동자의 최대 이슈

[보도자료]



전국보육노동조합(이하 '보육노조')의 노숙투쟁 이틀째, 여성가족부 앞 보육노동자들의 함성이 계속되고 있다.
11시 40분부터 시작된 보육노조 노숙투쟁 중식집회는 점심식사 시간에 맞춰 밀려나온 인파들 속에서 진행되었다.

발언에서는 오전에 있었던 출근시간 약식집회와 같이 현장 보육노동자들의 억눌러왔던 억압의 폭발이 이어졌다.

8살 난 아들을 부양해야하는 부산지부 김경란 조합원은 인생에서 언제나 '생활임금 보장이 최대 이슈'라고 말했다. 그녀는 부산지역 민간어린이집에 취직했다가 '1호봉 75만원, 4대보험 떼고나니 68만원 남더라'며 공과금만 68만원 내는 상태에서 결국 직장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때 간호사였던 그녀는 보육노동자 입장 뿐 아니라 부모 입장에서의 어려운 보육 현실 역시 몸소 체험한 사람이다. 원래 간호사였던 그녀는 다시 간호사로 취업했으나 3교대 근무로 인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자 결국 이틀만에 병원 역시 그만두게 되었다.

지금은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일하게 되었으나 여전히 임금은 적고, 지리산 종주를 15번이나 한 강한 체력의 소유자이지만 어린이집에서 하루 일과 보내는 것이 지리산 종주보다 더 힘들다고 고백하였다. 더불어 이번 월 145만원의 보육노조 요구는 끝이 아닌 시작이 되어야 한다면서 강한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경기지부 조은미 조합원은 보수교육 시스템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주중에 보수교육을 가게 되면 대체인력도 없는 상태에서 동료교사에게 아이들을 맡겨야 하는 상황을 토로하고, 이로 인해 보수교육을 주말로 옮기는 경향이 늘어 '쉴 시간이 정말 없다'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하는 토요일 보수교육을 마치고 나면 녹초가 되며 동시에 다음 주의 보육노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녀는 보수교육 체계를 마련하는 여성가족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였다.






보육노조 조합원들은 집회와 식사 후 오후 1시 30분부터 각자 조를 나누어 지하철 선전전을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이번 보육노동자 투쟁의 정당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오후 3시부터는 어제에 이어 제2차 보육노동자 결의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 집회 사진 더 보기)


2006년 8월 1일

민주노총 공공연맹 전국보육노동조합
보도자료 정보
∙위원장 김명선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2가3동 301-28 거영빌딩4층
2006년 8월 1일 (화)
∙받는 이 : 각 언론사 사회, 여성, 노동담당 기자
∙문의 : 보육노조(02-464-8576), 교육선전국장 김지희(019-206-1784), 사무처장 이윤경(016-708-5476), 위원장 김명선(018-552-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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