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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육노조1박2일 상경투쟁]민중의 소리

"보육교사 기본권 보장은 아이들을 위한 것"
보육교사들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1박2일 상경노숙투쟁
김철수 기자   김철수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보육교사들이 서울 상경투쟁에 나섰다. 전국보육노동조합은 31일 2시 여성가족부 앞에서 '보육공공성 확보와 보육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보육공공성 확보와 보육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조합원 1박2일 상경 노숙 전국 보육교사들의 결의대회가 광화문 여성가족부가 있는 정부청사 후문에서 2시에 열렸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이들은 지난 6월 7일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보육시설종사자 직무분석과 근로실태조사에서 나온 결과처럼 보육교사들의 처참한 생활과 열악한 근무환경속에서 지내는데도 여성가족부가 전혀 보육교사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보육시설 종사자 직무 및 근로환경 실태분석’에 따르면 보육노동자들은 주 60시간·하루 평균 10.5시간 근무하면서 점심시간은 평균 11.1분이었으며 휴식시간은 고작 3.6분으로 보육노동자들의 77.5%가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집회 참석한 보육교사들은 “인간다운 생활은 꿈도 꿀 수 없는 저임금과 장시간노동, 과다업무로 지치고 소진해서 결국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을 때면 언제까지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교사이고 싶던 소박한 꿈을 접고 무력감으로 아이들 곁을 떠나야 하는 소모품 인생이 우리에게 강요된 운명의 악순환”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보육노동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는 보육 현장에서 결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보육의 질의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보육교사들의 기본적인 노동권과 생활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보육노조는 ▲기본임금 145만원 확보 ▲인력충원 ▲8시간 근무보장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민간위탁철폐하고 정부 직영 등의 요구안을 발표했다. 전국보육노조는 오는 2일 여성가족부와 3차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2006년07월31일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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