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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1/2신]저임금, 장시간 노동 방치하는 여성가족부에 물세례를

[보도자료]



전국보육노동조합(이하 '보육노조') 조합원들이 전국에서 여성가족부 앞으로 집결하는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여성가족부가 있는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노숙투쟁 1차 결의의 자리를 가졌다.
현재 여성가족부와 2차 교섭까지 마친 보육노조의 교섭위원 소개와 더불어 김미나 교섭위원의 그간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김미나 교섭위원은 '보육노조가 여성가족부가 생각하는 적정 보육노동자 임금이 얼마냐?'고 물었으나 여성가족부는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였으며, 보육노조의 하루 8시간 노동 준수와 필요인력 확충에 대해 노동자들간의 분열을 책동하고 불안한 비정규 일자리를 확산시키는 '시간제교사가 그들이 겨우 제시한 대안이었다'면서 무책임한 여성가족부의 답변들을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이어진 위원장 대회사에서는 여성가족부에 '제대로 된 정책이 없다'면서 '더이상 우리의 헌신과 인내만으로는 아이들이 클 수 없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번 투쟁을 통해 보육현장을 바꾸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경기, 광주전남, 대구, 부산, 서울, 울산, 인천, 충남 등에서 모인 보육노동자들이 차례로 소개된 후, 박미영 광주전남지부장의 투쟁결의 발언이 이어졌다.
박미영 지부장은 여성가족부가 실질적인 사용자임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고 외쳤다.

한편 공공연맹 양경규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머지않아 만족할만한 성과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지금 이 자리에 모인 보육노동자들의 미래 뿐 아니라 10만 보육노동자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소중한 노동조합'이라며 이번 투쟁의 희망과 의미에 대해 발언하였다.

사회연대연금노동조합, 사회복지노동조합, 서울대병원노동조합,전국문화예술노동조합 등이 연대한 가운데 사회연대연금노동조합과 전국문화예술노동조합은 보육노조에게 투쟁기금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서울지부의 노래 '바위처럼'에 맞춘 문선이 있은 후, 민주노동당 박인숙 최고위원은 연대사를 통해 '실제 보육노동자가 있어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가능하다'며 보육노동의 사회적, 공공적 역할을 짚었다. 또한 '건물이 아이 키우냐? 돈이 아이 키우냐? 중요한 건 사람이다'라며 보육노조 투쟁의 지지를 표명하였다.

이어진 문화공연에서 보육노동자들은 노래일꾼 류금신 동지의 '바로 그 한사람이'와 '이 땅의 딸들'을 따라부르면서 여성가족부 교섭 촉구에 대한 의지와 이번 노숙투쟁의 의미를 다시 한번 불태우는 시간을 가졌다.

결의의 마지막 시간에는 여성가족부가 책동하는 저임금, 민간위탁, 장시간 노동, 평가인증제, 인력부족, 점심시간 3.5분의 현실이 적힌 거대한 종이판과 종이 사슬에 물풍선을 던짐으로써 '여성가족부의 작태에 물을 먹인다'는 의미의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이후 보육노조는 현재 투쟁이 진행 중인 다른 노동조합의 투쟁사업장 지지방문 후 지하철 선전전을 실시하고 저녁시간에 다시 여성가족부 앞으로 모여 노숙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 사진 추후 배포 예정


2006년 7월 31일

민주노총 공공연맹 전국보육노동조합
보도자료 정보
∙위원장 김명선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2가3동 301-28 거영빌딩4층
2006년 7월 31일 (월)
∙받는 이 : 각 언론사 사회, 여성, 노동담당 기자
∙문의 : 보육노조(02-464-8576), 교육선전국장 김지희(019-206-1784), 사무처장 이윤경(016-708-5476), 위원장 김명선(018-552-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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