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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09
    반구해고투쟁 승리! 10월 2일자로 해고조합원들 어린이집 복직!!
    보육울산투본

반구해고투쟁 승리! 10월 2일자로 해고조합원들 어린이집 복직!!

현장소식]   반구해고투쟁 승리! 10월 2일자로 해고조합원들 어린이집 복직!!


지난 5월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보복성 해고를 당했던 반구어린이집 조합원들이 10월 2일자로 당당하게 복직되어 현장복귀를 하였다.

투쟁 중에 해고투쟁이 가장 힘들고 험난하다고들 하는데 이제 겨우 신생노조인 보육노조가 그것도 아직 조직화정도와 활동체계가 미약한 지부준비위 이름을 달고있는 울산지역에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일하던 보육교사들이 거대 권력인 지방자치단체인 중구청을 상대로 한 끈질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힘들과 의지가 해고투쟁을 중심으로 결집되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정리해보자면,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고된 동지들의 민간위탁원장의 탄압에 맞서  부당해고에 대한 정의로운 투쟁의지와  아이들이 있는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꺽이지 않은 복직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보육노조 차원으로는 반구투쟁이 가지는 전국적인 의미 (민간위탁 국공립에서 빈발한 경력교사에 대한 해고이자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노조에 자유롭게 가입하고 활동하는 것을 막기위한 사용자단체 차원의 저지와 보육노조에 대한 탄압을 목적으로 한 도발이었기에 단순하게 개인적인 해고차원으로 볼 수 없었다.)를 간파하고 초기대응부터 투쟁대상을 해고시킨 민간위탁 원장이 아닌 중구청이 상대임을 분명히 못 박고 일사분란하게 대응해 나갔던 점,

또 해고문제를 국공립반구어린이집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어린이집정상화와 연계하여 공동 목표로 세우고 학부모들과 투쟁내용을 공유해가며 긴밀하게 소통하고 공동투쟁을 만들어 가면서 함께 구청을 압박하고 싸워가면서 지역사회에서 여론과 관심을 높일 수 있었던 점,

초기부터 지역연대와 지지를 만들어 가는것이 중요함을 인지하고[울산국공립 반구어린이집 민간위탁철회, 무능원장척결, 부당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를 구성하여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지역노동자와 여성단체와 사회단체, 정당을 포함시켜 투쟁해 나갔던 점,

마지막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개인적 어려움을 감수하며 몸 고생 마음고생 해가며 반구투쟁을 이끌었던 울산지부준비위와 무엇보다도 반구해고투쟁을 내 문제처럼 여기고 투쟁성금 전달과 함께 해고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힘껏 지지하고 연대해준 전국의 우리조합원들의 뜨거운 지원과 정당한 투쟁은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본다.


또 하나 더 이 지면을 빌어 우리가 연대의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준 지역의 해복투 동지들과 반구투쟁의 현장에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며 지역여론 형성뿐만 아니라 모든 작은 실천까지 연대를 아끼지 않은 울산노동뉴스 담당기자 동지가 보여준 아름다운 연대야 말로 우리 해고조합원들과 어려운 조건 속에서 해고투쟁을 감당해야 하는 지역의 일꾼동지들에게 복직의 의지와 이길 수 있다는 승리의 전망을 보여준 고마움 힘이었음을 전한다.

이제 10월 2일자로 현장 복귀한 김미경, 강영숙 조합원에게 전국보육노조 조합원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복직을 축하하며 더불어 시련을 뚫고 당당하게 아이들의 품으로 돌아간 만큼 현장에서 더욱 멋진 보육노동자로 자리 잡아가며 아이들과 부모들의 신뢰 속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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