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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어느 날
트럭 2대 가득 각목으로 무장(?)한 시위대를 만났다.
그들의 열정적인 연설을...시골고딩인 나는 그 의미를 알아채지 못했다.
유리창이 깨진 채 커튼을 휘날리며 질주하던 버스와
초록으로 일렁이는 보리밭 위를 날던 시커먼 헬리콥터가
항복을 명령하는 삐라를 까마귀떼처럼 흩뿌릴 때에도 깔깔거리며 내달리곤 했다.
며칠이 지났을까...긴장한 표정으로 소곤거리던 동네사람들의 말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던 84년 무더운 여름 날 굽이굽이 황토길 걸어 망월동에...그리고
무등산에 오르던 날 광주는 내게로 왔다.
그리곤 더 이상
아무도 아무것도 돌려 세우지 못하게 했던 광주는
그런 거스를 수 없는 어떤 힘!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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