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레닌주의와
주체사상 아니 사회비판서를
단지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온 또는 불순분자로 불낙인이 찍히곤 했었지.
자유주의에 새 눈 떴노라는 사람들
마녀사냥의 길잡이가 되어
불온하기보다는 불운했던 시대의
그 불낙인을 시비하며 전향을 강박한다.
당신들만의 자유와 출세를 위해
온전한 자유의 아침을 목 조르며
'불온한 사상'을 단죄하는 한
여전히 불우한 시대를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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