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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골산 혹은 설봉산

금강산에 갔었다.

이미 평양에도 갔었고,

공동경비구역에도 갔었지만...

휴전선을 넘어서 버스를 타고 들어간

금강산행은 가슴 저린 여행이었다.

 

남측 군인들을 통과하자마자

바로 지척에 북측의 군인들이 있었고

남쪽의 출국 절차를 거친 지 불과 몇 분 만에  

또 북측의 입국 절차를 거치는 진풍경에  마음 아팠다.

 

그래도 이나마 서로 왕래하는 것만으로도

서슬퍼런 냉전을 녹여내고 화해하는 행위들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짧은 1박2일을 보냈지만.

또 이미 충분히 예상했지만 내내 마음의 불편함이 뒤따랐다.

 

"위험하지 않다면...금강산에 가보겠다고 하던..."

재임스란 고교생은 소감 한마디 했는 데.

"공산주의자들이 왜 이리 친절한거야?" 

아그야...'고무찬양'에 걸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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