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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

온 몸이 은사시나무 떨리듯  밤과 낮을 자다 깨다만을 반복하다 다시 밤이 찾아 온 적막.

목에 걸린 삼키지도 뱉지도 못하던, 피를 토해내다.

 

밥 먹고 약 먹고 자라며 깨워

소파에 쭉 뻗어 엄마와 들었던 노래

이 한 곡만 계속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해?

응. 리모콘 요것만 눌러주면 돼요.

 

 

 

백치 아다다 / 문주란

초여름 산들바람 고운볼에스칠때
검은머리 금비녀에 다홍치마 어여뻐라
꽃가마에 미소짓는 말 못하는 아다다여
차라리 모를것을 짧은날의 그 행복
가슴에 못박고서 떠나버린 님그리워
별아래 울며새는 검은눈의 아~다다여

야속한 운명아래 맑은순정 보람없이
비둘기의 깨어진 꿈 풀잎뽑아 입에물고
보금자리  겨가는 애처러운 아다다여
산 넘어 바다 건너 행복찾아 어데갔나
말하라 바닷물결 보았는가 갈매기떼
간곳이 어디메뇨 대답 없는 아~다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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