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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다.
정작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사람은 그 e 였다는 걸.
나는 멀리 있는 '에고'였으니까.
내 이름조차 부르지 못하던 그 사람이
살면서 한번쯤 사람한테 욕심나는대로 욕심내 보겠다며
험난히 넘어야 할 산을 넘을 각오로
용기 내어 품은 '맘'과 '미래'였다는걸
나는 몰랐다.
내가 발을 디뎠을때
상상했던것보다 겹겹이 넘어야 할 산에 흔들렸고
내가 용기를 냈을때조차
그땐 누구도 산을 넘지 못하리라 것을 알았을지도 모른다.
나는 몰,랐,다,
그래도
이제라도 얼마나 미안해 하고 있는지
아직 말하지 못했다.
까지 사람이 황폐해질 수 있을까.
난 또 왜 버티고 있는거고.
쓰라리면 쓰라린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내버려두면 될 것을
애써 깊어지는 생채기를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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