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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난 후 식구들의 간식으로 고구마를 삶고있었다. 월용일 부터 시작된 천식?같은 기침감기 때문에 계속 기침을 해서 물을 끓이는 동시에 고구마가 다되어 솥을 씽크대에 올려놓고 것과 동시에 저녁먹을것을 씽크대에 담고 기침은 계속 나고......물을 펄펄끓어 식탁으로 옮겨놓고 (곁눈질로) 뒤에서 애가 오는거 같아 고구마솥을 다시 씽크대에 올려놓고......기침은 계속 자지러지게 나오고....따듯한 물한잔먹으려다가 그만.....기침때문에 몸을 지탱해야하는 나는 그만 씽크대에 손을 옮려놓는순간.....손바닥을 데였다...너무 쓰라리고 아팠다
하지만 기침을 계속하니...차한잔이라도 먹을라고 하면 행동을 얼릉 해야하고 뒤에선 4살짜리 아기가 엄마아빠가 있는 그리고 뜨거운 냄비가 3개나 있는 씽크대로 오는 중이라......내 손을 찬물에 식힐 시간도 없이 동시에 3가지 -4가지 일을 해야만 했다......옆에서 다른 무언가 하고 있던 신랑(당신의 보약을 따뜻하게 할려고 렌지에 돌리고 있었지) 이....팍 화를 냈다....뭐하는데 데이냐......눈물이 핑돌았다...ㅠ.ㅠ 생각해보니
누굴위해 이러고 있다가 이렇게 된건지....진짜 신랑 말대로 뭐하다가?이렇게 된건지......
그래도 서글픔도 원망도 자책도 해볼겨를 없이? 뒷정리를 하고 씻고 아이를 재우고 겨우 누워 출근을 위해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는거.....아무일도 없이...정말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요즘 내가 이렇다...이래서 자꾸 외로운건가부다....
근데 내가 왜 이러고 살지?
이렇게 사는게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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