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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 했던 생각들(from 작은나무)

 

# 지식, 교육, 전문가, 권력, 자본 : 결국 '나'를 조종하려 드는 것들에 대한 성찰 없이는 자유를 향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 

 

# 뭔가 의미 있는 소통을 하려거든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오는 그런 감정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 

 

#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보니 그것은 '부끄러움'이었다는 사실. 부끄러움을 두려워하며 늘 부끄러운 짓을 하는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 

 

# 이 세상 누구에게도 배울 건 있지만, 이 세상 누구도 가르칠 수 없다는 사실. 뼈저리게 느낌. 

 

# 비염 수술은 언제할 것인가? 손목인대는 언제 치료할 것인가? 공부방 형광등이 고장난 지 두어 달이 지났는데? 식탁 전등 갓이 깨진 지는 서너 달은 족히 된 것 같은데... 밤 늦게 라면은 먹지 않겠다고 결심한 지는 오 년쯤 지난 것 같다. 근데 오늘도 먹었다.  

 

# 괴롭고 힘든 술자리에서 "오늘은 나 먼저 일어 날게"하며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갖자,고 다짐한 것은 십년 쯤 된 것 같다.  

 

# 오늘은 차가운 비가 내렸고, 배가 고팠고, 푸른잎새가 아팠고, 모처럼만에 오랜 시간 책을 들여다 보았고, 따뜻한 이불 속에서 아이들과 재롱재롱 놀았으며, 내 홈페이지를 이렇게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한 날이다.

 

(출처 : http://www.littletree.pe.kr)

 

 

 

덧) 글을 쓰고 싶은데, 좀처럼 되지가 않는다. 필력이 바닥나버린 모양이다. 달콤한 미사여구 말고, 녹차티백 우러나오듯 솔직 담백한 그런말 하고 싶은데 잘 되지가 않는다.

 

 

(2005 .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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