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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요일은 자전거 메신저 네트워크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사실 회의할 내용이 많은 건 아니라서, 소식 나누고 노는 날에 더 가깝지요.
그래서 이왕 모이는 거 책이라도 같이 볼까해서...
지난주에는 앙드레 고르의 <<에콜로지카>> 중에서 <자동차의 사회적 이데올로기>를 같이봤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과 관련해서...
자전거가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비해서 느리지 않고 더 빠르기도 하다는 것을 알려야 할 것인가?
아니면 조금 천천히 살아도 괜찮다 조금 느리게 가는게 좋지 않은가를 설득해야 할 것인가?
하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느리게 살고 싶어서 자전거를 타는데... 퀵서비스는 속도를 무시할 수는 없고...
마음이 급하다보면... 자전거를 즐기지 못하게 되고...
손님들과 만남을 오래 가지면서 얘기도 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많고...
이래서는 이 일을 오래할 수 있을까?
뭐 이런 고민들도 많이 나눴구요...
좀 더 작은 범위에서 움직였으면 좋겠다...
급하고 비싼 퀵서비스 보다는 좀 더 여유있고 값싼 택배에 관심있다...는 등등의 얘기들도 나왔던 것 같네요.
음... 시간이 많이 지나서 기억이...^^;;;
다른 분들이 보충해주실거라 믿고...
암튼 메신저들의 일과 삶의 경험만큼... 진지하고도 재미있는 대화들이었습니다.
이번주는... 너무나 유명한 영화지만...
의외로 아직 못 본 사람들이 많은 영화 <<메신저>>를 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회의는 7시부터고...
영화는 8시부터니까... 메신저가 아니라도 관심있는 분들은 아무나 오셔서 같이 보시고 놀아요.
장소는 빈집입니다.
빈집 공간분담금은 1000원 이상이에요^^ 그 외에 참가료는 없구요. 술 드실 분은 술을 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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