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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기다리며

며칠 전 물건 배달도중 떨어트린 핸드폰이 오락가락.. 

전화기가 없으면 일을 할 수 없어 오늘 아침,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진단명은 ((메인보드에 금이 갔군요.. *_*))

이제 겨우 1년하고 6개월 밖에 살지 않았는데 뼈에 금이 가다니.. 평소 살뜰히 돌보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린다.

무슨 연결선을 땜빵하며 기사님 하시는 말씀: 

 '1년 무상 AS기간이 지나 메인보드 교체하려면 13만원쯤 비용이 발생할 듯?

임시조치로 당분간 쓸 수 있겠지만 또 다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고칠생각말고 그때는... ((핸드폰 교체해!))'  T_T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핸드폰의 시한부 선고.

사람이고 전화기고 건강할 때 지키자. 예방의학의 소중함을 새삼 다시 깨닫는 하루.

 

해는 구름사이로 꼭꼭 숨어 선선하여

이런 날은 주문폭주도, 장거리도, 언덕길도 기꺼이 즐기며 달릴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주문이 없다.

점심을 차려먹고, 참외도 하나 깎아먹고, 책도 좀 뒤적거리다, 손명함을 만들었다.

 

 

 

처음껀 손으로 썼다 손가락이 아파 마침 온 우편물을 뜯고 남은 봉투에다 인쇄했다.

손명함의 좋은 점은 받는 사람들이 매우 좋아한다는 점.

손명함의 나쁜 점은 만든 게 아까워 잘 안주게 된다(보여만 준다)는 점.  (나만 그런가?)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서 절충이 필요할 듯.

 

그나저나 이 글 본 사람은 주문 좀 하구료!  창 밖을 봐- 메신저하기 넘 좋은 날이잖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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