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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심 블로그 통해서 들어온신분들께

먼저 글 써주신 자유채색님에게는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또... 자유채식님 블로그, <자전거로 퀵서비스, 월수입 26만원.. 하지만!!> 를 통해서 여기까지 오신 분들 역시 고맙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어서, 몇 말씀 드릴테니 읽어주세요.

 

0. 질문 전화는 영업시간 외에 이용해주세요.

영업시간에는 주문 전화를 처리해야 합니다. 자전거를 달리고 있을 수도 있구요.

문의전화, 인터뷰전화 등은 저녁 7시 이후에 걸어주세요.

 

1. 조금만 천천히 주문해주세요. ^^

아직 메신저가 저 혼자 뿐이라서 주문을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문을 제 때 처리하지 못할까 두려워서 아직 홍보를 잘 안하고 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됐네요.

최선을 다해보긴 하겠지만...

많이 급하신 일이 아니면... 조금 천천히 주문해주세요.

가까운 거리라면 직접 자전거를 타고 가 보시면 제일 좋겠구요. ㅎㅎ

 

2. 26만원이라는 소득에 대해서...

현재 대략 소득이 그 정도라는 거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한달 내내 일해도 이정도밖에 못버는 건 아닙니다.

지금은 홍보도 안해서 주문 자체가 별로 없고, 하루에 한 두 건밖에 일하지 않기 때문이죠.

시간당 5~6천원짜리 알바는 되는 편입니다.

남는 시간에는 집안일도 하고 책도 보면서 지냅니다.^^

오토바이처럼 주문이 연속해서 계속 들어온다면... 88만원세대만큼은 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오토바이 퀵서비스 회사에서 주문받아서 자전거로 일하시는 분들도 100만원 이상 벌고 있기도 하구요.

지금은 아직 저 혼자고, 게으르다보니 그냥 이정도로 숨돌리면서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구요.

 

저는 사업쪽으로는 재능도 없고 관심도 별로 없지만, 사업으로도 가능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회적기업이나 탄소배출권 같은 유리한 환경도 있을 것이구요.

아무튼 괜히 저 때문에... 오히려 '자전거는 안 되는구나...'라고 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걱정이 되네요...ㅠㅠ

 

3. 사고에 대해서...

6개월동안 세번 사고 났다는 건 아니구요...

그냥 지금까지 자전거 타면서... 그냥 작은 사고 두 번 있었습니다.

메신저 시작하고 나서는 아직 한 번도 없구요.

몸조심해야죠.

천천히, 안전하게 타고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전거가 아니라 자동차가 위험한 것이니까... 하루빨리 거리에서 자동차를 밀어낼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4. 26만원으로 어떻게 사느냐면...

웃지요. ㅎㅎ

려심님이 생각해서 써주셨겠지만... '무소유의 삶'은 쫌 오바구요.

다 살만하니까 사는 겁니다.

그렇다고 돈을 이미 많이 벌어둬서 별도의 불노소득이 있는 건 아니구요.

기초생활수급자로 돈을 받고 있는 것도 아니구요.

집은 좀 애매하긴 하지만 아주 싼 월세라고나 할까요?

좋은 짝궁이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짝궁 착취하면서 살 정도로 그렇게 나쁜 짝궁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또 물론 이런저런 선물들을 많이 받지만, 많이 주기도 합니다.

뭐 설명이 갈수록 미궁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지만... ㅎㅎ

 

일단 그렇게 사는 게 가능한 건... '빈집'때문이라고만 해두죠.

더 궁금하시면 직접 놀러오셔서 물어보시면 더 좋겠네요. ㅎㅎ

 

5.

암튼 이래 저래 관심가져주시는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하지만... 조금 천천히... 꾸준하게... 관심을 가져주시면 정말 더 고맙겠습니다.

제일 고마운 건 같이 자전거 타시는 거구요.

 

날씨도 좋네요.

자전거 많이 타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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