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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일하고 싶은신 분들!

정말 신기하고 놀랍고 가슴떨리는 일이죠.

 

매케하고 각박하고 분주하고 섬뜩하기까지한 이 도시에서,

힘들고 위험하고 돈도 못 버는 이 일에,

게다가 지금 일하고 있는 사람은 사업에는 능력도 관심도 없고 심지어 게으르기까지 한데도 불구하고...

같이 일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는 건요.

 

그저 블로그 하나 열고, 슬렁슬렁 자전거 타고 다녔을 뿐인데...

이래저래 의도치 않게 알려지게 된 덕에...

오늘까지 여섯분 정도가 같이 일할 수 있느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모두들 너무 반갑고 당장이라도 만나서 같이 자전거타고 싶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제가 누군가를 '고용'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닙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수는 없을 것이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동안 저도 선뜻 같이 합시다라고 할 수 없었고 그게 참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면 뭔가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금 생각나는 사람들만해도...

 

오토바이 퀵서비스 회사에서 자전거로 오랫동안 일해오셨던 분들 2명,

자전거 메신저 일을 하고 싶다고 연락주신 분 6명,

또... 오토바이 퀵서비스 일을 하시다가 자전거로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자전거 메신저의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생각하시는 분,  

자전거 프레임을 제작하는 일을 하고 싶으신 분,

대구에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

자전거면 충분하다는 뭉클한 구호를 외치며 떼잔차질을 하는 발바리 분들,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일을 하고, 일하러 다니는 사람들,

또 여기저기서 자전거 메신저의 꿈을 갖고 계시는 분들,

저와 또 이미 저와 같이 메신저 일을 하기로 한 든든한 친구 1명,

또... 자전거를 사랑하고, 자전거 메신저가 누비는 도시를 보고 싶으신 분들 모두...

 

모여서 '메신저' 영화도 같이 보고, 사람들의 의견도 한마디씩 들어보고, 밥도 먹고 술도 먹고, 뭔가 일도 도모해보고, 같이 잔차질도 하는 조그마한 자리를 만들어 봅시다.

 

제가 시간을 내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다음주부터라서...

모임은 4월 중에, 아무래도 주말로 잡아야겠지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덧글로 메일주소를 남겨주세요.

모임에 관련한 정보를 메일로 보내드릴게요.

 

많은 의견과 아이디어, 관심과 소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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