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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육해공을 제패한 “여명의 황새울 작전”으로 황새울을 점령하였다. 승전가를 불렀다. 원자폭탄을 맞은 듯 주민은 넋을 잃었다.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늘과 땅, 세상이 울고 있다. 좋다고 춤추는 사람은 우리 참여정부 그리고 그 뒤에 서 있는 미국이다.
새벽에 깨어나 논밭을 드려다 보러 나간다. 그것은 농부의 본능이다. 철조망에 갇혔어도 벼는 산 것이니 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철조망 밖에는 경찰이, 그 안에는 군인이, 또 그 안에는 전경이 접근을 막는다. 이렇게 까지 짓밟을지는 상상도 못했다. 푸릇푸릇 올라온 벼를 바라본다. 저기가 병원인데, 가진 것이 없어 죽어가는 자식을 끌어안고 우는 어머니처럼 애절하다. ‘아~ 이 자식을 살릴 수는 없는가!’ 피를 토하는 절규다. 저 넘어 캠프 험프리는 입가에 웃음을 띠며 근엄한 자태로 내려다보고 있다. 누가 절망을 딛고 웃고 서 있는가!
대추리 도두리는 계엄지역, 검문검색으로 극도의 긴장감이 감돈다. 대추리 밖에는 온갖 음모, 모략이 난무한다. 숨이 막힌다. 너무 딱하다. 힘없는 주민의 얼굴을 차마 바라볼 수 없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다.
국방부는 끊임없이 대추리 도두2리 주민의 목을 조였다. 잠시 목을 놓고 대화를 제의한다. 목을 조이던 바로 그 사람이 대화하자고 한다. 이것은 견딜 수 없는 우롱이다.
저항 없이 하늘을 바라 볼 수 없구나!
후손에게 면목이 없구나!
자식을 전쟁터로 내몰 수 없다
가서 저 철조망을 걷어내자.
생명과 평화의 몸부림으로
군경의 진지에 몸을 던지자!
그것을 폭력이라 한다.
그렇게 숨통을 조이면서 말이다.
벼랑 끝에 서서
황새울을 바라보니
식음이 몸에 받지 않는다.
이렇게 숨을 거두어야 하는가?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팽성(대추리 도두2리)주민들은 할 일을 다 했다. 최선을 다 했다. 주민의 설움을 보고만 있는 우리 모두의 몫만 남아 있다. 주민의 삶이 뿌리채 뽑히는 이 마당에 무엇을 더 바랄 수 있단 말인다. 그냥 바라만 볼 수는 없지 않은가!
주민이 대화에 응하기로 했지만, 그 결과는 회의적이다. 주민과 정부의 입장차가 너무 뚜렸다고 크기 때문이다. 4월 30일 대화의 격이 되지않을까 염려된다. 국방부는 험악한 무지막지한 파괴행위를 중단하지 않고 있다. 주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일단 중단하고 대화에 임해야 도리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
그 불평등한 sofa개정을 수년 동안 줄기차게 요구했다. 우리의 요구는 철저하게 무시되었다. 불평등한 sofa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우리 국민 모두는 차별, 불평등, 수모를 온 몸으로 체험하였다. 한미관계는 이미 금이 갔고 끊어질 수 밖에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위험한 지경이다. 주한 미군철수를 부르짖을 수 밖에 다른 길이 없다. 평택미군기지확장과 페트리어트 미사일기지 배치가 폭발점이다.
국민들의 인식은 이미 분노로 변했다. 이 분노는 폭발할 수 밖에 없다. 불을 보듯 뻔하다. “주한미군은 이제 그만 나가라!” 미군철수의 명분이 포화상태다. 미국의 발톱은 드러날 대로 드러났다. 60년 만에 발톱이 완전히 드러냈다. 그렇다. 미군의 유연성, 재배치, 무기 현대화. 이것들이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우리 정부와 논의라도 했는가! 형식적 절차가 있었을 뿐 그러지 않았다. 미군은 나가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서해안에 전쟁벨트를 조성하고 있다. 군산, 평택 미군기지확장과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가 바로 그것이다. 인천, 평택, 군산, 광주 북에서 남으로 서해를 향해서 패트리어트 펠트가 조성되고 있다. 새만금 사업이 그 예다. 한국 국민이 원하는 것은 핵폐기장도 아니요, 폭격장도 아니요, 골프장도 아니요, 자연을 해치는 개발도 아니요. 더구나 군사기지는 아니다. 지금 전쟁벨트, 죽음의 벨트가 서해안에 조성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벨트다.
사실 일본의 패망 후 한미관계는 미일관계와 차별이 있었다. 일본이 오만하게 된 연유가 바로 미국의 차별대우다. 미국에게 일본은 한국보다 더 큰 우방이었다. 한국은 패망국 보다 훨씬 후진 대우를 받았다. 말이 우방이지 사실상 식민지였다.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기만당했고, 한국 국민의 자존심을 꺾어버렸다.
우리 정부는 어떤가! 정부는 한미간 정책수립에 있어 국민 앞에 떳떳하지 못하다. 매사를 숨기며 자기 국민을 속여왔다. 행정부나 입법부가 다 한 통 속이 되어, 밀실에서 모사를 꾸미고 밀어붙인다. 밀실행정, 정치적 야합!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
논에 못자리를 하고, 모내기를 한다는 것은 바로 봄이다. 못자리도 모심기도 못하게 한다면 봄을 빼앗긴 것이다. 미국과 우리 정부는 우리의 봄을 빼앗고자 한다. 봄을 빼앗긴다? 농민에게는 죽음이다. 농민은 죽지 않으려 단말마적 투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봄이 이어져야 한다.
정부는 국민의 의사를 정확하게 인식하라! 쌀은 생명이다. 쌀을 빼앗는 미국은 물론 우리 정부도 우리 국민과 가까이 있을 수 없다. 믿을 수 없는 미국이요, 우리 정부다. 미국과 우리의 역대 정부는 이제 지겹다. 믿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국민 자신뿐이다. 수년 동안 한미 불평등을 시정하려 했지만 수포였다. 우리 국민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우리 정부는 국민을 납득시키기 보다는 힘으로 밀어 붙인다. 국민적 저항은 불가피하다. 국민의 의식은 정정당당하다. 정당한 저항은 세계의 양심 앞에 부끄러움 없는 자랑이다. 후세에도 자랑이 될 것이다.
이제 굴종을 끊고 자주를 향한 새 국면을 맞았다. 새로운 인식이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우리 국민은 이길 수 있다. 행동이 바로 우리의 무기다. 우리 자신을 위해,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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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산은 인천시민이 정기를 받는 배 곱이요 휴식처다. 산 밑에 고속도로가 지나가 시끄럽지만 아름다운 산이다. 문학산 주변에 6,70만 인구가 살고 있다. 여기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한다. 문학산 페트리어트 미사일 배치계획 철회하라!
시민 단체마다 여기 저기 프랑카드를 걸었다. 여기에 평화유랑단 평화바람 꽃차가 서서히 진입한다. 전쟁포화에 질식한 이라크 어린이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드넓은 평택 팽성의 황새울 들녘이 그려져 있다. 눈에 띈다. 평화유랑단의 꽃차 앞에 시민단체들이 모여든다.
드디어 기자회견의 시작이다. 선두에 평택 팽성읍 도두2리 이상열 이장님 한승철 새마을 지도자가 참가하였다. 인천, 평택, 군산, 광주를 잇는 미사일벨트가 만들어 분명 중국을 견 향한다. 한반도의 서해는 중국의 과녁이 될 것이 분명하다. 끔찍하다.
우리 일행은 부평노동자의 집에 들였다. 수녀님의 부탁으로 공부방 어린이집도 들려 이야기를 나눈다. 평택미군기지확장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어린이들은 생명의 땅을 죽음의 땅으로 만들 수 없다고 쉽게 이해한다.
부평역이다. 부평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평택지킴이를 모집한다. 지나가는 시민들이 줄을 이어 지킴이 서명을 한다. 7월10일 평택에 합류할 것을 약속한다. “710축전”이 커지고 있다.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연설한다. 노래한다.
평화지킴이 모집 거리캠페인을 마치고 민주노총에서 간담회를 가진다. 참가자들은 취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모두 한 마음이 된다. 710축제참석을 다짐한다. 우리는 승리하리라. 자주의 나라를 이룩하리라.
다음 날 대추리의 70대 노인들이 평화바람과 함께 하동으로 떠나신다. 주민들이 전국 캠페인에 나선 것이다. 다녀오셔서 아주 기뻐하셨다. 만나는 사람들의 친절에 동질감을 크게 느꼈다. 모두가 우리 편이었다.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에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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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언제 만드셨어요..ㅋㅋㅋㅋㅋ 역쉬.. 빠르고, 부지런하십니다요..ㅋㅋ신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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