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공사

- 배선공사

- 주방 턱? 벽? 페인트칠

- 2층 천정 페인트칠

 

오늘의 손님

- 제일인테리어 아저씨

- 민혜영 선생님

- 승민어머님과 승민

- 한글학교 아버님

- 동신인테리어 아저씨

 

 

그렇게 망설이던 배선공사를, 결국 시작했네요. 결국 연결이 문제지 배선이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결론이 난 관계로ㅎ 하지만, 배선도 문제는 문제더군요ㅎ 구멍 하나 뚫는데 뭔 시간이, 힘이 그렇게 많이 드는지ㅋㅋ 게다가 처음엔 드릴을 잘 사용못해서 구멍 하나 뚫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는ㅜㅜ 제일인테리어 아저씨의 도움으로 제대로 셋팅해서 수월하게 작업했습니다. 해서 세 개의 콘센터 전기배선하는 것까지 90% 마무리. 금요일에는 조명 배선을 해야겠어요~

 

 

주방 벽과 2층 천정은 노란색으로 골랐는데요, 막상 칠하려고보니 너무 진한가...싶어서 망설이고 있던 찰나에 영길샘이 여지없이 칠해버리는 바람에 쿨하게 진행됐습니다. 색이 벽을 잡아먹지 않을까했었는데 우려했던 것보단 블록이 잘 드러나더군요. 노란색이 입혀지니 홀 전체가 화사해진 느낌이더라구요ㅎ

 

 

2층 천정은 보선이가 비로 쓸고, 롤러로 물청소까지 대대적으로 한 다음에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천정 자체가 인테리어용(?)으로 말끔히 정리된 천정이 아닌 건축용(?)으로 대충 마무리가 된 상태여서 색깔은 생각보다 밝게 먹히질 않더라구요. 내일 덧칠을 하면 어떻게 또 변신을 할진 모르겠지만요ㅎ 페인트가 많이 튀어서 보선이가 한 떨기 개나리(?)가 되어버렸다는^^; 준비하는데도 손도 많이 가고해서 진짜 고생많이 한 듯해요~ 아! 특히 어깨가 많이 아팠을거예요ㅋㅋㅋ

 

 

한글학교 아버님이 오늘도 다녀가셨는데요, 1층에서 일하고 있던 제가 "아버님 오셨어요~"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애기는?"이시더라구요. 이층에서 페인트 칠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씩 웃으시면서 한 순간도 지체하지 않으시고 이층으로 올라가버리시더군요ㅋㅋ 보선이를 참 좋아하는, 보선이랑 잘 맞는 친구같단 느낌이, 물씬 들더라구요. 제제 아저씨, 알프레도 아저씨를 생각하면서 혼자 킥킥댔습니다ㅋㅋ

 

동신인테리어 아저씨가 오랜 만에 또 들르셨는데요, 번잡스럽게 보이더니 그래도 조금 티가 난다고 칭찬해주셨어요ㅋㅋ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유리창 그림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불쑥.

"우리 집만 빼놓고 그렸대?"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어서 한 두 세번을 되묻다가

"옆집 번영 샷시는 그렸으면서 우리집은 쏙 빼놨다고~"하셔서 그제서야 알아듣고 빵! 터졌습니다ㅋㅋ

지나가시면서 찬찬히 살펴봤는데도 당신네 가게는 빠졌더라면서 말씀하시는데 웃기고, 신기하고, 재밌더라구요ㅎㅎ 영은이한테 특별히 부탁해서 넣어드리마 확언을! 해버렸습니다. 가능할까요 조작가님?ㅋㅋㅋ

 

 

아무튼, 공사 자체가 사람들에게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내고, 또 우리의 공사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다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모습이 신기하고 재밌기 그지없네요ㅎㅎ 다같이 있을 때 이런 일을 겪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아쉬운대로 제 입을 통해서 전해들으시고, 같이 즐거웠음해요~ㅎ 쫌 더 부지런히 일하면서 겪는 재미난 일들을 같이 나누죠ㅎㅎ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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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7 22:59 2010/04/0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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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 2010/04/07 23:56
꼭 기억해둘게요 그곳말고도 공룡한테 도움을 주셨거나 특별히 관계가 있는 가게나 집은 알려주세요 ㅎㅎ
긴 호흡  | 2010/04/08 03:42
ㅎㅎㅎ 우자지간 1층 마을까페 전면 유리 그림~ 마을 지도는 관심 폭주 중이라는!!!
긴 호흡  | 2010/04/08 03:40
푸하하~ 공사일지 넘 재밌스요~~ 아... 한 떨기 개나리가 되어 버린 보선, 사진으로 콕 박아놔야 했는데 ㅎㅎㅎ 아쉽당^^ 우리, 카메라 한 대 공사 현장에 상주시켜야 할 거 같아요^^~ 낼 공부방 수업 가면 디지털카메라 하나 챙겨 둘께요~~~ ㅎㅎ 무튼 모두들 넘 고생했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