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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아니 서해사격훈련

단기적으로

연평도 근방 서해상 사격훈련을 통해서 MB정부는

예산날치기, 불법사찰 등을 통해 코너에 몰리고 있던 상황을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좁게는 실제 한시간동안 사격훈련을 시행함으로써

중러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는 자주적 정권임을 보여주었으며

북한의 공격에 의한 국지전으로 확대를 겁먹지 않는 대담한 자세를 견지했음을 과시했으며

따라서 이를 통하여 보수세력과 인민의 대북의식에 대해 일정정도 부응하는 모습을 통해

정권의 힘을 관리하는 것까지 챙겼다.

 

반면에

한반도 긴장과 전쟁위험의 당사자로써 찍히게 되었고

중러와의 외교, 특히 대중외교에 있어서 입지가 현저하게 좁아졌으며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을 모색하는 와중에 대북대결자세를 취함으로써

북미대화와 협상에서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는 위치를 현저하게 축소시켰으며

국내정치적으로 일시적으로 국면전환에 성공했을지 모르나 그 효과 또한 일시적일 뿐이라는 것이며

평화보다는 대결불사가 우선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게 됨으로써

지지기반을 넓히기 보다는 오히려 축소시켰으며

고작 쓸수 있는 카드가 '사격훈련'밖에 없음을

그마저도 쓸려면 내어줘야 할게 너무나 많은 허약한 정권임을 만천하에 드러내어 버렸다.

 

NK는 챙길 건 다 챙겼다.

사격훈련에 반응하지 않음으로써, 긴장완화와 대결을 원치 않음을 과시하였으며

서해 NLL이 분쟁지역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으며

미국과의 직접대화와 협상의 물꼬를 텄으며

외교적으로 중국을 확실하게 자기편으로 붙들어매는 효과를 얻었고

대내적으로는 아마도 체제결속력을 더욱 얻었을 터

남한민중의 반북의식이야 언제 좋아진 적이 있나? 그거야 얻은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이고

 

허나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건, '전쟁'을 협박삼아 양 정권이 벌이는 이 쇼에 불안과 공포, 그리고 억압과 고통을 ㅏ당하고 있는 인민들...

 

이런 상황을 보면서 하나 참고할 만한 글 하나 소개

 

 

연평도 사건 : 국민이 깨달아야 할 현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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