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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보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를 알게 될 때야 난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다.
과연 나의 삶은 온전한가? 힘들어서 대충대충, 귀찮아서 설렁설렁, 어려워서 못해못해 하며 온전한 삶과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은 아닌가?
난 무엇 때문에 사는걸까? 꼭 이유가 있어서 사는 걸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거워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난 확신을 못한다. 지금보다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할 것 같고 즐거워 해야 할 것 같은 지금의 나의 생각은 무엇일까?
출근하고 퇴근하고 잠자고 밥먹고 이렇게 반복되는 생활이 온전한 삶일까? 무엇이 빠진 것일까? 치열한 공부, 끊임없는 탐구, 계속해서 나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 그래서 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내가 하고 일을 정리하고, 동료와 친구와의 관계를 만들어 가려 한다. 그런데 내 몸이 고통스러워 하고,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고, 자꾸 조급하고, 경쟁하려 하고, 미워하고 하는 지금의 내 모습에서 이러한 것을 한다고 하여 몸과 머리 그리고 가슴이 유쾌해지고 여유로워지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까?
궁긍적으로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생활공간부터 이 사회에서 존재하는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의 삶의 방식이 아닌 어떤 방식으로 바꿔 나가야 할까?
일명 우리사회 소수자의 삶의 공간에서 미디어교육을 하다보면 이들에게 미디어교육은 이차적인 것이었다. 물론 이것은 요즘드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당장 집이 필요하고 밥이 필요한 이들에게 값비싼 장비를 들려 주고 지금 나의 삶을 표현하여 사회와 이야기 해 보자고 한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한번도 카메라를 들어보지 못했던 이들에게 기회가 되었다는 다행스러운 의미가 있긴 하지만 교육이 끝나고 난 항상 고민하게 된다.
과연 이들의 삶에서 미디어교육은 어떤 의미가 될 것인가. 한번의 교육으로 이들의 삶의 조건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이차적이라는 질문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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