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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기 위해 글을 쓴다는 건, 그리고 영상을 만든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머리 속에 가득 차 있는 이야기들을 타인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할 것만 같은 논리성에 대한 강박관념과 재미있게 사람들이 유쾌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재미에 대한 강박관념, 그리고 조금은 절제가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자기검열.
#. 옛날
어려서부터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노력을 하지는 않았다. 단순히 잘 쓰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아마도 그 의지, 욕구가 강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지만, 꼭 글을 잘 쓰고 싶다고 꼭 열심히 글쓰기 연습을 해야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한 동안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접었다. 대신 영상 잘 찍고 잘 편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역시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아니었다. 역시 그 의지, 욕구가 강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지만, 꼭 영상으로 무엇인가를 잘 표현하기 위해 영상을 배워야 하는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그냥 마음이 끌리는데로 하고 싶을 때 혼자서 했다. 글쓰기도, 영상도.
#. 지금
그래서 기초가 없다는 이야기. 니가 그걸 할 수 있겠어? 배우지 않았는데 가능하겠어? 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뭐 어쩌란 말인가? 도대체 누구에게 무엇을 배우란 말인가 싶기도 하다.
어차피 태초에 글을 쓴 인간이던, 태초에 영상을 찍었던 인간이던 자기들 내키는데로 또는 대중성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거나 영상을 만들었을텐데-열심히 글쓰기를 배우고, 영상을 배우시는 분들이 잘못됐다는 말은 아님-
누군가 그런다. 기초가 없는 건 모레위에 집을 짓는 짓이다. 라고.
나는 묻는다. 모레위에 집 지으면 왜 안돼?
그냥 잘 쓰지 못해도. 잘 찍지 못해도. 잘 편집하지 못해도. 글을 쓰면, 영상을 찍고 편집하면 되는게 아닌가?
물론 글을 쓴다거나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한다는 것 자체가 타인과 소통을 하겠다는 걸 포함하고 있다면-물론 자기만을 위한 글, 영상도 있겠지만, 난 다른 이에게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으니까- 다른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뭔가는 있어야겠지만, 그리고 사회라는 곳에서 만들어 놓은 일종의 틀을 어느 정도 받아 들여야한다고 말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냥 모레 위에 집 지을란다. 이러면서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는 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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