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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은 하루에도 수십번이 변한다.
그러다보니, 간혹 자기 스스로도 자기의 감정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그런 감정(자기 스스로도 알 수 없는 그런) 표출로 인해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매순간마다의 감정이 진실이 아닌 것은 아니다.
단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 전의 감정이 거짓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물론 감정 표출이 없었다면 자신만의 문제로 치부되고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은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 순간의 감정이 표출되었을 때다.
그렇게 나타난 감정에 대한 자기합리화가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는 그 순간 그 감정 표현에 대한 합리화는 이루어지지만, 시간이 흘러 그 감정이 거짓으로 변했을 때, 그 뒷감당은 쉽지 않다. 솔직하게 그 땐 그랬어라고 말하기엔 뭔가 걸리는게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자존심이건 부끄러움이건 자기합리화에 대한 정당성 부여건 간에.
결국, 이런 상황에 직면하지 않기위해서는, 순간 순간 나타나는 감정을 얼마나 잘 조절하고 어떤 것이 지금 그 순간만의 감정이 아닌 조금 더 오래 지속되어오거나 지속될 감정인지 판단할 능력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가끔 이런 행동들이 지나칠 경우, 가식적이 되거나 자기 속에서 자기가 무너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걸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아마 적절하게 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것 같다. 그걸 내가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과연 내가 인간일까 하는 의문이 잠시 든다.
결국 난 그냥 그렇게 매 순간 조금은 조심하겠지만 지나치지 않게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해가면,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욕먹어가며, 가끔 그런 뒷감당 때문에 가슴 아파하거나 분노하거나 하며, 그렇게 살아가야만 할 듯 하다. 그게 조금 더 진실된 인생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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