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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본의 아니게 일찍 일어나 드라마 2개 보고
밥하면서 동시에 열심히 청소 시작하였으나
역시 청소는 느무 하기 싫은지라 주방, 거실만 닦고
걸레 집어 던지고
누굴 집에 불러 오면 청소를 해 줄까 하다가
음... 나의 깜찍이 조카들에게는 걸레를 쥐어 줄 수 없고
아무리 홍시리의 조언이 있을 지언정 손님에게 걸레를 쥐어 줄 수도 없고
그래서 뭐 결론은 그냥 지저분하게 살자
밥 먹고 열심히 과외 가서
'딩덩' 초인종을 눌러도 7인 대가족이 감감 무소식
애에게 전화를 했더니 폰이 꺼져 있넹
그렇담 어쩔수 없이 애 엄마에게 해야쥐~하는 순간
오늘 과외 못한다고 했다는 걸 깨달았다.
흑흑......
뭘 할까 하다가...... 주말 농장용 물조리를 살까하고 마트에 들어 갔더니
없네..... 시간만 버렸네 하고 있는데
오늘도 집회가 있다는 문자.
짱에게 '잉? 오늘도 해요?'했더니
'매일함'이라는 매우 간단한 답.
헉 집회 복장은 아니지만 가야지..
다시 과외 하나 하고
같이 앉아 있을 사람 섭외해야지 하구 M에게 전화했더니
'시내유~'
'와이?'
'오늘은 대전역인디유?'
헐.....
대한통운 앞으로 갈뻔했다.
온 문자를 다시 보니 두단체에서 왔고 둘다 대전역이라고 잘 도 써있다.
매사 왜 이리 대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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