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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써질까?
나의 바닥이 매우 얕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것도 같다.
열심히 활동하는 훌륭한 활동가들이 너무 많고
그들은 공부도 참 열심히 한다.
대충 사는게 특기인 나는
늘 그냥 저냥
그럭저럭만 사는 것 같다.
가끔 슬픈데 이게 나라고 받아들이자니 좀 한심. ㅠㅠ
버럭 버럭 추한 꼴 보이고 나면 사실 그 분노는 나 자신을 향한 것임을 금방 깨닫는다.
모든 잘못은 본인이 해 놓고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하고. ㅠㅠ
이제 품위 유지하면서 좀 아름답게 늙어야지.
1박 2일 고단한 행진을 마지고 이제 홈으로~~ 밥 해먹고 쉬어야겠다...
체게바라 포스터 하나 장만해서 액자에 끼워 넣을랬더니 없어서 아쉬웠음.
이런 저런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드니 정신이 없다.
연휴때도 이번엔 별로 쉬지 못했다.
밴드는 너무 연습을 안 하고 있고,
새로 벌인 일도 제때 수습하지 못하고 있고,
일터 마지막 마무리도 가장 큰거 하나 남았다.
그 와중에 또 산은 가겠다고 설레발치고 있다.
추석 연휴에
그래도 두 친구 만나서 몇 시간씩 수다 떨어서 좋았다.
나도 모르게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가고 있을 때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 만나서 이야기 들으면
화들짝 정신이 차려지고
한 곳만을 응시하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뭔가 혼란스럽고
마음을 괴롭히는 일이 있으면
후울쩍 여행을 떠나거나
친구들 만나러 가야겠음.
바뀐김에 여기 저기 둘러보다
예전 글 몇개 보고 깜짝 놀랬다.
내가 저 책을 읽었다고?
내가 저 영화를 봤다고? 봤구나 ㅠㅠ
당황스럽다.
앞으로 다시 기록 좀 해 봐야겠다.
에덴
독일 영화.
성애의 요리(Erotic Cuisine)를 발명한 요리사라고 인터넷에 나온다.
이 사람이 만든 음식을 먹으면 거의 무아지경에 빠진다.
에덴은 다운증후군에 걸린 딸을 가진 웨이트리스
요리사는 쉬는 시간이면 웨이트리스 바라보는 걸 즐긴다
그러다 만남은 시작되고 에덴의 딸을 도와주다가 다시 만나서
요리사의 음식을 맛본 에덴, 그리고 남편, 그리고 또 질투에 의한 우발적인 사고.
느리게 흘러가는 멜로영화다.
역시나 요리 영화.
줄리 & 줄리아
외교관 남편을 따라 프랑스에 갔다가 프랑스 요리에 빠져버린 줄리아.
유쾌한 그녀는 책까지 내게 되는데
50살 정도 젊은 퀸즈의 줄리는 줄리아의 팬..
어느날 블러그 컨셉으로 줄리 & 줄리아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1년 동안 줄리아의 요리책에 나온 524가지 음식을 블러그에 올리기로 한 것.
영화는 둘의 인생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줄리아의 주방 참 환상이다.
메릴 스트립도 연기도 좋고..
무아지경에 이를 정도로 맛있으려면 어느 정도여야 하는거지?
그런거 한번 먹어보고 싶네.
간장 게장이 먹고 싶다.
목포라도 가야 되나?
오늘은 아***
회의하다가 그냥 오늘은 볼일 보고 뒤 닦지 않는 날로 하자는 이상한 말이 나오더니
다들 배 고프다고 밥 먹으면서 회의하자고, 그 와중에 위가 빵꾸 난 분이 계셔서
죽 비스무리??를 찾다가 굴 국밥집으로 퓽~
사무국장은 내가 진보신당에 맘 준후로 안 나온다고 서운해 하고
서** 시인은 늘 늘 너무 재밌고 멋있고
웃음 반 술 반으로 회의 마치고
술을 더 마신 후에
노래방으로 또 퓽~
1년에 2번 간 노래방이 어제 오늘이었다는 ㅋㅋ
서**은 아마도 신이 내리신 재주꾼.
노래에 몸짓에(춤은 아니다. 진짜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몸짓) 매력까지 듬뿍.
사무국장은 늘 까칠 + 투덜 + 갈굼..
그리고 싸랑하는 신**, 이**
그리고 어여 빨리 자가 치유의 시간을 끝내자.
이젠 언제 죽을지 알수 없는 나이가 된 듯 하다.
야학
야학은 갔더니 치킨이 있네.
앞 수업의 영어 선생님이 시켜주고 가셨다고 한다.
한 분은 아파 못 오셨고 남학생님은 오셨고
정말 미안하게 시리 남학생님은 수업 내내 멍..
당연히 알아 들을 수 없지.
부디 초등반 수업 들으시라 신신 당부를 했다.
남학생님은 자존심이 세서 그런지 다음 수업까지 꼭 공부해오겠다고 바득바득...
자꾸 남녀 차별 반언에 대해 오늘은 한마디 했는데
"뭐예요? 여자들이 서서 오줌 눌 수 있어요?"하길래
"까짓꺼 서서 누면 되죠 뭐"하고 응수 했는데
"아 참 나도 서서 못 눈다. 나 여잔가?"하더라.
그러고 보니 이분 한반신 장애라 서서 못 누신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진정한 평등사회란 차이 또는 차별 조차 잊어버리는 사회가 아닌지
차이가 농담이 될 수 있는 사회라면 이미 평등한 사회가 아닌지...
여튼 한 학생분이 내가 너무 진도를 빨리 나가려고 한다는 말씀을 하셨고
맞다 싶었다. 1주 1회 수업이라는 부담 때문에 이미 서두르고 있었나보다.
오늘은 진도 안 나가고 복습 겸 문제 풀이를 했다.
야학도 다음주 부터 2주 쉰다.
시당 송년회.
열심히 했다고 목도리를 선물 받았다.
사무처장이 자기가 색도 무늬도 직접 골랐다고 강조했다.
기분 짱짱짱.
아~ 우리 사무처장 가끔 느무느무 이쁘다.
성격 잘 타고 나는 것도 복이다.
큰 조카는 중3 때부터 슈퍼에서 술을 살 수 있었다.
키는 별로 안 큰데 생긴게 어디 체육학과 학생처럼 생겼다.
머리도 꼭 준 깍두기 처럼 깍곤 한다.
덕분에 술 마시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인기 짱이다.
가끔 언니네가 집을 비울때 친구들 불러 맥주 마시고
깨끗이 청소해 놓고 간다고 한다.
딱 한번 언니네가 집 비우면서 나보고 집에 가서 자 달라고 한적이 있는데
조카가 전화로 부탁하더라.
"이모... 안 오면 안돼???"
"왜??"
"친구들이랑 자려고."
"술 마시면서 야동 보려고?"
"야동은 안 봐."
"알았어."하고 말았던 기억이.
요놈이 드디어 주민등록증을 받았는데 바로 위조 들어가셨다.
90년생으로 고친 것이다.
"야 고친거 티나."
"진짜?"
"어 조금 볼록 튀어 나왔어. 자세히 보면 보여. 들키면 학교 짤리는거 아니야?"
"그렇게 자세히 안 볼거야."
"어디다 써먹게?"
"호프가서 술 마셔보려고."
"잘 해봐."
흠...
쓸데 없이 시키는 대로 살아서 그런지 조카 하는 짓이 웃기고 재미있다.
부디 길들여지지 말그라.
오늘은 시당 사무실에 가서 소득 공제 해줄 만한 분들께 전화를 돌렸는데
옆에 있던 사무처장이 신기해 한다.
"되게 쉽게 말씀하시네요?"
"네?"
"그거 어려운 부탁인데 쉽게 하신다구요."
"...."
ㅋㅋ
내가 잘 하는 것 중 하나가 만난 적 없거나 처음 본 사람에게 친한 척 & 잘 대하기이다.
근데 좀 친해졌다 싶으면 사람들이 재수없어 하며 밀어내더라. 그룹에 껴 주는 것도 싫어하고.
그래서 얻은 결론...
나라는 인간은 사람들과 친해지면 안 된다. 혹은 절대 낄려고 하지 말자.
그냥 장점을 활용하며 살아보자고.
계속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거쥐.
원래는 묵은 사람을 더 좋아하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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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s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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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 어제오늘 진보블로그 포스팅 주제의 태반이 개편 후유증 이야기인것 같소.. 대혼란 ㅋㅋ부가 정보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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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내친 김에 계속 써 볼까하오. 예전꺼 몇개 읽어 보니 글은 써야만 한다는 확신이 드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