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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학 - 7 & 시당 송년회

 

야학

 

야학은 갔더니 치킨이 있네.

앞 수업의 영어 선생님이 시켜주고 가셨다고 한다.

한 분은 아파 못 오셨고 남학생님은 오셨고

 

정말 미안하게 시리 남학생님은 수업 내내 멍..

당연히 알아 들을 수 없지.

부디 초등반 수업 들으시라 신신 당부를 했다.

남학생님은 자존심이 세서 그런지 다음 수업까지 꼭 공부해오겠다고 바득바득...

 

자꾸 남녀 차별 반언에 대해 오늘은 한마디 했는데

"뭐예요? 여자들이 서서 오줌 눌 수 있어요?"하길래

"까짓꺼 서서 누면 되죠 뭐"하고 응수 했는데

"아 참 나도 서서 못 눈다. 나 여잔가?"하더라.

그러고 보니 이분 한반신 장애라 서서 못 누신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진정한 평등사회란 차이 또는 차별 조차 잊어버리는 사회가 아닌지

차이가 농담이 될 수 있는 사회라면 이미 평등한 사회가 아닌지...

 

여튼 한 학생분이 내가 너무 진도를 빨리 나가려고 한다는 말씀을 하셨고

맞다 싶었다. 1주 1회 수업이라는 부담 때문에 이미 서두르고 있었나보다.

오늘은 진도 안 나가고 복습 겸 문제 풀이를 했다.

 

야학도 다음주 부터 2주 쉰다.

 

 

시당 송년회.

 

열심히 했다고 목도리를 선물 받았다.

사무처장이 자기가 색도 무늬도 직접 골랐다고 강조했다.

기분 짱짱짱.

아~ 우리 사무처장 가끔 느무느무 이쁘다.

성격 잘 타고 나는 것도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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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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