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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7/09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9/30
    설레임
    털난마음
  2. 2007/09/16
    지금, 여기
    털난마음
  3. 2007/09/12
    씨앗(4)
    털난마음

설레임

설레임이 곰팡이처럼 이곳저곳
피어있었다

만나서
설레임 곰팡이를 만지면
열이 퍼지고 입술에 달라 붙어
누룩이되지
비틀비틀


헤어지면
열기만 남아 충만한 허전함
밤이되면 축축해진 꿈속으로 기어들어







왜 이렇게 진지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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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정말 귀여운 너

물이 차오르듯이
마음 속 수면이 높아지는 느낌
참좋다
꼴깍꼴깍


지금 , 참 좋아

지금, 여기
너와 나와 세계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마음에서 달콤한 음악이 흐르기 마련(영감을 받기 마련)


이런 찰나가 가장 즐겁고 아름다운 때.



사랑이 뭐냐고 물어봤자
내가 알겠니?
그냥 일요일 아침 너를 생각하는 나를 보는 지금 기분이 좋다는거 밖에
그걸 뭐라고 말 지으면
그 느낌의 표면에 있는
무늬와 알갱이들은
싸악-
단일하게 메말라 버릴꺼야




그러니까 지금,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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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몰랐는데,
그대는 씨앗을 하나 심어뒀었어.
조금씩 자라고 있었나봐 (정말 몰랐어?)
마음따위 남의 일인양 굴던사이라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지만
당신과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게 된날부터
조금씩 씨앗은 자신의 존재를 알려왔었어
그러고보면. 말이야.

모른척 하긴 했지만,
슬슬 모르는척 하기에는
그대는 너무 사각사각.

너는
향기로운 샐러리
하악-
겸연쩍게하는 샐러리

이미
당신은
냉장고안에든 샐러리신세

이제는 천천히
음미하며 베어먹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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