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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때
연일 이어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는 삶이란 무엇인가?
왜 사람들은 광장으로 모여드는가?
매일 시청광장이 뜨겁다. 어린이고 어른이고 간에, 여자든 남자든지 간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말 그대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매일 광화문으로 모여들고 있다. 6월 첫째주 주말 내내 진행된 72시간 릴레이 집회에서는 대책회의 추산 22만명의 시민들이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광장에서 청소년들은 공부하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고 싶다고 소리쳤고, 어린이들은 광우병으로 인해 죽고 싶지 않다고 ‘살고 싶다’고 울부짖었다. 매일 밤 대한민국 국민들은 ‘사람’처럼 ‘살고 싶다’고 촛불을 들고 외치고 있다. 이렇게 몇 주째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는 미국쇠고기 수입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집회에서는 수만 명의 국민들이 생존에 직결된 먹거리에 대한 공포를 토로하며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의 외침 속에서 무언가가 아쉽다. 단지 광우병 쇠고기 수입‘만’으로, 이명박정부에 대한 불신'만'으로 이렇게 국민들이 뿔이 난 것일까?
2008년 신정부가 들어선 후 서울시의 뉴타운 및 재개발 사업과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벌써 몇 달째 계속해서 전세와 월세는 오르고 있다. 쌈짓돈 쪼개어 전세금 걸고 달달이 월세내며 사는 사람들은 올해 들어 재계약을 하는데 있어 마음이 묵직하다. 최소한 천만원에서 이천만원 이상의 전세금을 더 내야 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유가와 밀가루 값 상승 등으로 신정부가 잡겠다던 생필품의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정부의 공기업들에 대한 민영화를 빗댄 민간투자 정책으로 물세, 전기세도 앞으로 더 오를 것이 예상된다. 어디 이뿐인가?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의료보험의 민영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고 교육 질 향상을 위한 학원자율화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여기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이 ‘이명박’ 정부‘만’의 성과일까? 아쉽지만 그렇지 않다. 단지 이명박 정부, 그들만의 리그만으로 보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 2008년 한국에서의 현실은 그들 때문만이 아니다. '이명박'때문에 모든 것이 나빠진 것은 아니다. 지금 이곳 대한민국에서는 국민들이 바랐던 ‘삶’이 전개되고 있을 뿐이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당신이 물러나기를 바라는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이 뽑았고, 그는 대한민국 국민의 ‘비전’이었다.
왜 국민들은 이명박을 뽑았는가?
속았다고 외치기에 앞서 왜 국민들은 ‘이명박’을 뽑았을까? 당신이, 바란 것은 무엇이었나? 대한민국 국민들은 무엇을 바랐던 것일까? 아마도 경제성장을 기치로 내건 이명박을 뽑은 국민들이 바란 것은 더 잘 먹고 잘사는 것이었다. 그들의 바람은 경제성장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벌어서, 더 좋은 것을 먹고, 더 좋은 곳에서 사는 것이었다. 돈으로 환산되고, 숫자로 설명할 수 있는 성장, 효율, 실용의 가치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가? 더 잘 먹기를 원했으나,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와 안정성이 확인이 되지 않은 GMO가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생명과 동물과 자연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더 좋은 곳에서 살고자 진행된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은 보상 받은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내지 않으면 한 개인의 인생과 역사가 담겨있는 삶의 터전을 떠나 더 많이 가진 자들에게 내어주어야만 하는 실정이다. 도대체 무엇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인가? 누구를 탓하는가? 이 모든 것이 이명박 정권의 문제인가?
단기간의 고도의 경제성장, 한강의 기적, 아시아의 다섯 마리의 용, 한국 전쟁 이후 쉬지 않고 달려온 대한민국에 붙는 이름들이다. ‘좀 더 많이, 좀 더 빨리, 조금만 더’를 외치며 살아온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인지에 대해 물을 겨를이 없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그 누구도 ‘어떻게’ 사는 것이 삶인지, ‘무엇이’ 삶의 가치인지 묻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스스로의 삶에 대해 물어야 할 때이다. 지금 이곳, 대한민국에서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자본의 극대화된 이윤추구 등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땅에서 자라고 키운 곡식으로 밥을 먹는 것이 위협받고 있다.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위협받고 있다.
지금 이곳에서 수만 명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단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기 위해서 거리로 모여드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들은 지금 자신들의 ‘삶’에 대해 외치고 있다. 무엇이 살만한 삶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로 지금이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말해왔던 ‘경제성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때이다. 나의 삶의 가치에 대해, 우리의 삶의 가치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보아야 할 때이다
글쓴이 : 지구
20080609
photo by 경향신문
오늘도 촛불집회를 다녀왔다. 친구들과 끝까지 함께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오늘, 우리는 주황색 터널을 지나고, 장미덩쿨 담을 너머 겨우 도착한 경복궁 옆에서 사람들과 몇시간을 목청터지게 '이명박'을 외쳤다. 도로를 걷고 걷는 내내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가도, 다시금 가슴이 어느 순간 먹먹해지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밤 11시가 넘어 경찰들로부터 물대포가 사람들에게 쏘아졌고, 지금 이곳이 대한민국인지, 서울인지 도저히 분간이 되지가 않았다. 사람들 틈에 끼여서 앞으로 가지도 뒤로 가지도 못하는 생지옥에서 하늘을 쳐다보니, 별이 반짝인다. 파랗게 초록빛이 그득한 나뭇잎사귀가 까만 밤하늘에 빼곡하다. 수백년 전 이 공간에서 사람들은 오늘과 같은 밤을보내었을까?
대체 이곳은 어디인가? 이곳은 누구를 위한 땅인가?
오늘도 사람들은 길 위에 있다. 돌아갈 곳이 없다. 사람들은 희망을 찾기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여기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면, 우리에겐 돌아갈 곳이 없다. 다행히도 우리가 모인 이곳에는 좌파나 우파와 같은 전선도 없고 모두가 동지가 되어 한 목소리를 외칠 수 있다. 희망을 느낄 수가 있다. 그래서 살아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독재타도, 이명박타도"참 대단하다. 취임 100일을 맞아, 시민으로부터 진심으로 대통령 퇴진을 외치게 만들었으니.
87년 민주항쟁 때도 그랬을까? 아니 더 무서웠겠지. 나는 오늘 나에게 익숙한 이 공간에서
무한한 공포와 두려움에 직면했다. 내 앞에 무장을 한 경찰이 계속해서 나와 사람들을 제지하였다.
길은 계속해서 막혔다. 평화롭게 걸어다녔던 서울의 거리는 새까만 전경들에 의해 거리 곳곳이 막혔다.
그러나 우리는 전경차에 의해 도로가 완전히 봉쇄되어 통과를 못하게 되면 골목으로 돌아가고,
시장을 지났다. 담을 넘고 가드레일을 뛰어넘었다. 전경이 다른 곳에 집중을 하는 동안 생긴 틈으로
사람들을 뛰고 또 뛰었다. 친구가 담을 건너고 있는데, 전경 한명이 미친듯이 달려와 소리를 지르며
친구의 앞에 있던 한 시민을 끌어내려 잡아 당겼다. 사방에 전경들이 에워싸 가슴이 먹먹하였다.
그리고 무서웠다. 잡혀갈지도 모를 두려움, 커다랗고 단단한 방패에 의해 찍힐지도 모른다는 공포.
함께 있던 친구들의 손을 꼬옥 붙잡았다.
"절대 놓치면 안돼"
온통 초록빛이 가득한 5월의 서울에서 우리는 새까만 전경들을 피해 뜨거운 아스팔트 도로를 뛰고 또 뛰었다. 친구의 손을 붙잡고 있어 다행이었다. 눈물이 쏟아지려하였지만, 꾹 참았다. 우리는 뛰어야 했기 때문이다. 전경과 대치하며 손을 꼭 붙잡고 있는 친구에게 물었다. "우리 한 10년 후에 오늘 5월 31일을 어떻게
기억할까? 사람들은, 저 아이들은 어떻게 오늘을 기억할까?" 우리는 그냥 씨익 멋쩍게 웃기만 한다.
그러나 아마도, 2008년 5월 31일, 오늘을 기억한다면 희망을 기억하지 않을까.
이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뒤섞여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살아낼 것이라는 희망을 떠올리지 않을까.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고 있다.
오늘은 뛰다 넘어져서 긁힌 손등과 손목, 팔꿈치가 유난히도 쓰라린다.
오늘 맨 몸으로 경찰의 폭력과 물대포에 다치신 분들의 쾌유를 진심으로 빈다.
나는 오늘 군복입은 예비군들에게 제지당했다.
왜 그들은 군복을 입고 어머니의 은혜를 부르는가?
오늘도 촛불집회에 다녀왔다. 그러나 나는 오늘 전경들에게, 경찰들에게 제지당하지 않았다. 나는 오늘 군복을 입은 예비군들에게 제지당했다. 시청에서 출발한 거리행진은 자유롭게 구호를 외치며 진행되었다. 그러나 갑자기 군복을 입은 자들이 도로의 중앙선에 일렬로 줄을 섰다. 중앙선에 서려하자, 위험하다는 이유로 그들은 나를 제지하였고 그들이 만든 대열 안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군복을 입은 자들이 만든 대열안에 들어가기 싫어 앞으로 가고 또 갔다. 가다보니 그들이 일렬로 지켜주지 않는, 그들이 서있지 않은 곳인 선두에 어느새 있게 되었다. 명동과 남대문을 지나 시청광장에 다시 도착하였을 때, 전경들과 맨 앞에서 대치를 하게된 나는 갑자기 일렬로 나타난 군복을 입은 자들에게 제지당했다. "위험하다, 여성과 어린이는 뒤로 가라"고 외치는 그들에게 나는 "나도 앞으로 가겠다"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그들은 꿈쩍하지 않았다. 대화를 하기 위해 어깨를 두드려도 군복을 입은 그들은 고개를 돌리지도 않았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들의 앞으로 가려고 하여도 그들은 스크럼을 풀지 않았다. 기자나 언론사들에게는 스크럼을 풀어 길을 내주었지만, 군복을 입지 않은 자들에게는 스크럼을 풀지 않았다. 물론, 내가 굳이 맨 앞에 갈 이유는 없다. 그리고 한번도 맨 앞에 있어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오기가 생겼다. 왜 군복입은 자들과 함께 서거나, 앞에 서지 못하는가? 왜? 군복을 입지 않아서인가?
사람들은 왜 그들에게 박수치며 환호하는가?
나도 군복을 입은 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과거 민주화 항쟁 때 시민들을 핍박하였던 자들이 군인들이었다면, 지금은 함께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도 자신의 시간을 내어 품을 팔아 이 곳에 왔고 사람들을 위해 수고하고 있음을, 고생하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촛불 집회와 평화시위에 참여한 다른 많은 시민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우리는 다같이 함께 수고하고 있고 고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함께 시청 앞 젖은 잔디밭에 몇 시간동안 쪼그리고 앉아 목청껏 고시철회를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함께 도로에서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유롭게 시민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는 자율적으로 질서를 지키고 있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지켜내고 있다. 군복을 입은 자들이 나타나기 전에도 우리는 우리의 대열을 잘 지켜나갔고, 군복을 입은 자들이 우리들을 사수하지 않아도 우리는 자발적으로 스크럼을 짰다. 그러나 며칠 전부터, 그리고 오늘 군복을 입은 자들이 시민을 보호하기를 원한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왜 그들은 형광쪼끼를 입지 않고 군복을 입어야 하는가? 왜 그들이 만들어낸 질서 속에 시민들이 따라야만 하는가? 왜 그들이 맨 앞에서서 시민들을 사수하는가? 왜 어린이와 여성들을 그들이 보호해야 하는가? 유감이다. 군복입은 자들의 군사주의 문화에 유감이다.만약 군복을 입지 않았다면 어떠했을까? 군복을 입더라도 일사분란하게 일렬로 맨 앞에서 스크럼을 짜거나 도로의 중앙선에 서서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나 차를 타서 시민들에게 따뜻함을 전했더라면 어땠을까? 군복을 입고 유모차를 끌며 시위를 하였다면 어떠했을까? 그들은 지금 이곳에 시민으로 왔는가, 예비군으로서 왔는가?
오늘 집회에서 외쳤던 구호들에 '유감'
"여성과 어린이들을 지켜주는 예비군들께 응원의 함성을.." "쟤들도(군복입은 자들) 우리편인데, 도와주려고 하는데 싸우지 마라" "어청수 아들 군면제, 이명박 군면제" 앞의 구호들은 오늘 집회에서 사람들이 외쳤던 구호들이다. 왜 군복입은 자들에게 여성과 어린이들을 지켜달라 하는가? 우리는 평화시위를 하고 있다. 그들이 우리를 지켜주지 않아도, 괜찮다. 물론, 지켜달라고 한적도 없다. 나는 오늘 군복입은 자들의 뒤에서 군복을 입지 않은 자들은 앞에 설 수 없는가라고 외쳤다. 그러나 옆에 있던 한 남성분이 다들 같은 편인데 왜그러느냐고 물었다. 물론 우리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 비판을 하기 위해 모였다. 미국 쇠고기 수입 철회를 위해 한날 한시에 한 곳에 모였다. 그리고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목소리를 내는 방식은 다를 수 있다. 여성도 어린이도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동성애자도 이성애자도 그 누구라도 시민들의 맨 앞에 서서 소리를 낼 수 있다. 왜 위험한가? 평화시위인데 무엇이 위험한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대체 어떠한 시위를 생각하고 있는가?
군가와 어머니의 은혜 사이
전경과 군복을 입은자, 그리고 군복을 입지 않은자가 대치를 한 시청광장 옆 도로에서는 사람들은 군가를 불렀다. 그리고 군가를 부른 후 누군가 전경들에게 소리쳤다. 너네들 어머니도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느냐라고. 그리고는 전경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기 위해 어머니의 은혜를 불렀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왜 그들의 어머니를 이용하는가? 왜 아버지는 말하지 않는가? 여성과 어린이들은 뒤로 빠지길 원하면서 전경들을 자극하기 위해 왜 모성을 이용하는 것인가? 더욱이 그들이 외치는 구호 속의 모성은 은혜로움과 퍼킹(fucking:어머니가 아들과 붙어먹는다는 어원) 외엔 들리지가 않는다.
우리는 지금 2008년 봄,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있고 수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10대 청소녀들에게서 시작된 촛불집회에서 우리는 연령과 계층, 전선을 넘어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들의 삶을 위해 한날 한시에 모여서 소리치고 있다. 또한 우리는 똘레랑스를 실천하며 함께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말 멋지다. 수고가 많다. 마음 깊숙히 진심으로 박수와 사랑을 보낸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놓쳐서는 안 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왜 이곳에 함께 모였는가를 생각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어떻게 함께 해나갈 것인가를 이해와 배려에 바탕하여 고민하는 것이다. 다음 집회에서는 군복을 입은 자도 입지 않은 자도 함께 질서를 만들어가고, 함께 서로서로를 지켜나갈 수 있길 바란다. 누가 누군가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평화시위를 경찰들과 정부의 위협에도 어떻게 평화적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린 이제 시작했다.
photo by 유성호(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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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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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오늘은 못갔는데 -_- 그랬군요. 글 참 좋아요. 많은 사람이 볼 수 없을까. 내블로그는 이제 그만들 오시고;;;부가 정보
안티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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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오늘은 어째 더ㅠㅜ 군가를 부르고 어머니 은혜를 불렀다니...가슴이 먹먹하네요ㅠㅜ부가 정보
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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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오 맨 뒤에서 새로고 평등한 가두시위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본대오를 따라가면 어떨까요? ㅋ부가 정보
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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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예비군들과 전경 사이에 DMZ 같은 공간이 생기는 거, 볼 만하더군요. 구호들은 참 한숨 나오는 게, 따라 외치기 민망해서 가만히 있었어요.부가 정보
l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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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맨 앞에 있었습니다만, 가슴이 먹먹해서 도저히 어찌하지를 못했어요. 제 옆에 계시던 여성분도 예비군에 제지당해서 정말 울분을 토하는데 그들은 듣지도 않더군요. 박카스 나눠마시고 무전기로 쏼라거리면서 이동하고 자시고...새벽 1시부터 시작된 폭력과 강제진압 그 어디에도 그들은 없었습니다. 술취해서 전경 붙잡고 자기 옛 이야기 넋두리 하다가 제지당한 해병대 출신의 예비군은 있었지만요.
... 사실관계를 가지고 포스팅을 한다는 것이 문제를 호도할까봐 참고 있기는 한데. 먹먹합니다. 광우병소 수입반대하러 나갔더니 이게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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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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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_- 정말 아무튼 글 짱이야요.부가 정보
우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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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전반적으로 동감합니다.예비군문제도 다함께 문제처럼 충분히 논의 되어야 겠군요.
집회및 시위문화를 다망쳐 놓을수 있으니 작은 문제는 아니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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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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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ㅅ-... fuck의 어원은Fornication Under Consent of King. 중세의 초야권에 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인해봐야겠군요.
설이 몇가지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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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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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페미니즘의 정치 역학 담론에 경도된 것은 아닌지요? 참 힘들어 보이네요. 되도 않는 엉터리 담론.부가 정보
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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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을 입고 어머니의 은혜를 부르는게 어머니를 이용하는거라면, 아이가 탄 유모차를 끌고 시위에 참가하는건 아이를 이용하는건가요. ...........=ㅅ=;부가 정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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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넷에 무식한 년놈들 어지간히 많구나. "레이디 퍼스트" 라서 놈년이라고 안하고 년놈이라고 했다..부가 정보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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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이나 서양이나 어머니는 조국을 뜻하기도 하지요...정권과 조국은 다른거구요...글쓴분의 논리대로라면 프랑스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는..대략난감이로군요;;부가 정보
p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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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골~!!부가 정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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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하고 갑니다. 무식하고 염치 없는 댓글들에 상처받지 마십시오. 님의 관점을 응원합니다.부가 정보
윤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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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저 역시 지지하고 갑니다. 이제 슬슬 촛불집회에 대한 성찰도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부가 정보
에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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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님의 관점에 지지합니다. // 악플 다실 분들이 또 있을까봐 미리... 저도 예비군이고, 29일날 예비군 훈련을 받고 예비군복을 입고 가려고 했었습니다. (예비군복을 입고 모이는지 몰랐지만.. 그냥 서울까지 가면 시간이 안 맞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건 가관이더군요 ^^; 처음엔 시민들을 치려고 하면 몸으로 막으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우선 보호의 문제는 차치하겠습니다; ) 알고보니 시민들과 경찰의 무력 충돌을 막는다는 목적이었더라구요.29일날 처음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는 와~ 하고 있었는데... 이거 하루하루 지나고, 매일매일 보니까 이 친구들이 하는 일이라는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1) 자유의지로, 자발적 참여로 행동하는 시민들이 왜 예비군복을 입은 이들의 보호와 규율을 받아야 하는지?
2) 둘째, 땅콩샌드님이 페미니즘의 정치 역학 구도로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예비군'이라는 기표를 통해서 '국민 보호'의 담론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애국가 부르고 하는 등등은 심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를테면 예비군복은 애국을 호명하는 기제라는 느낌이 들어서 불편하더군요.
여튼... 그리고 그 분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던 건데... 비폭력, 비폭력 하던데... 사티아그라하에서도 치면 맞아주는 것이 비폭력이 아닌데 말이지요... 아무래도 집회 다녀오니까 할 말이 많아져 버렸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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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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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상황은,청와대쪽으로 가는 길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엄청 사람들을 밀치며 예비군님들-_-+께서 앞으로 뛰쳐나가시더군요. 몇십명정도? 그러더니 경찰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우리를 "보호"해주시다가 , 사람들이 분노해서 앞으로 나가려고하자 "앞으로 계속미시면 예비군들은 빠질겁니다"라고 협박(!)을 하시더군요. 그 분들이 원하시는 건 자신들이 국민들을 보호하는 그 모습이 연출되는 것, 그것 하나뿐이었던 걸까요.
그러더니 시민들이 정말 앞으로 밀고나가자...
빠지셨습니다.
대체뭐죠? 왜 온건지;ㅅ; 대체 누굴 어떻게 "보호"하려고 하신건지, 경찰과 싸우려는 의지를 가진 시민은 "보호"할 필요가 없어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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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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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좀 건강한 자세라고 볼 수 없지만, 예비군이 프락치인 것 같은 느낌이 수없이 들었다는......부가 정보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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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들은 극우적 성향의 재향군인회에 대립하여 출범한 평화군인회 소속의 예비군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군의 이름을 내세운 단체에서 맞불시위가 아닌 동조를 한다는 것, 갸륵하지 않은가요? 마음에 안 들면 그들의 제지에 굳이 복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에게 그런 강제력은 애초에 없으니까요.부가 정보
육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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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침에 전경과 대치하고 있는데 한 예비군들로 부터 정말 듣기 힘들말들이 나오더군요. 이명박의 엄마는 (정말 내뱉기도 싫은 말이지만)창녀다.라는 구호나, 살수차 운전하는 사람 엄마도 ~다.라는 말이나.저들이 말하는 어머니는 정숙하지 않으면 욕먹고 죽여도 되고, 정숙하면 지켜줘야하는 그런 이미지인 것 같아요. 그 사람들한테 뭐라고 하는데 어머니 운운 나오는 것도 정말 듣기 힘든데... 같이 싸우는 것은 좋고,이명박을 죽이는 것도 좋은데 굳이 어머니를 끌어와서 여성을 그렇게 이분법적인 창녀와 정숙한 여성으로 나눠서 바라봐야하는 걸까요? 그 때 그 분의 말은 불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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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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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답글 달고 갑니다. 다 집어치우고, 지구님 화이팅!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을 유인물로 만들어 뿌리거나, 피켓을 만드는 등 무언가 조직적인 흐름이 필요해보여요! 여성주의 블로거 모임 있는 걸로 아는데, 활동을 시작해 보심이! 저도 꼽사리!부가 정보
ㅉㅜ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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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비군' 정체성으로 시위에 나오는지ㅡㅡ;;, 그 정체성이 그들을 가장 강하게 무장하게 만들어주는 거 아닐까? 쳇, 난 예비군들에게 나 보호해달라고, 지켜달라고 한 적 없다.부가 정보
ㅂ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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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글 입니다요. 안그래도 어제 시위에 갔다오고 나서 애국가, 태극기, 군복입은 예비군에 관한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말이죠..부가 정보
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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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위현장에서 나오는 '프락치'라는 말의 의미로 보자면, 예비군 복장으로 나오는 그 사람들은 충분히 '프락치'라고 할 수 있을 듯.부가 정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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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순수하게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요?처음에 전경, 의경들이랑 사람들이 마찰이 심하니까 군대에 이미 다녀온 사람들이 후배같은 전경, 의경과의 마찰을 막아보고자 시작한 것으로 압니다. 약간 유연하게 생각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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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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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같은 전경,의경 -_ㅠ 캭!ㅎㅎㅎㅎ부가 정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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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문제는 예비군들은 경찰에게 협조하고 있다는 겁니다. 대열의 맨 앞을 독점하면서, 경찰이 밀면 물러나주면서 말이죠.시위를 사수 할 생각이 없으면 옆으로 빠지란 말입니다. 하고 싶은 사람들이 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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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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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겁니까?예비군이 잘못 되었다는 건가요? 아님 예비군도 같이 가자는 건가요?
예비군과 일반인이 같이 스크램을 짤려면 어케 해야 했으면 좋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나요? 이야기를 어케 해야 되는데? 시민과 정부가 두패로 나눠진 상황에서 시민을 또다시 예비군과 일반인으로 나누는 건가요? 이땅의 지긋지긋한 분파싸움을 다시 야기 할려는 건가요? 문제가 보이시면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봅시다. 경찰이야 어떻든 예비군은 아직 시민편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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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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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비군들 볼때마다 그리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넘어서야 할 군사주의문화, 거기에 결합된 남성성에 대한 우월의식(?), 뭐 그런것들이 사람 참 씁쓸하게 하더군요.부가 정보
아무리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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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지당한게 화나서 쓰는거같음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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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그들이 군사문화에 젖어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들의 의도를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겠죠. 순간 어떤분에게 제제를 가했을 수도 있지만 저런 의도였다면 그리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추신. 저 자리에서 국가주의, 여성주의 등등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번지수를 잘 못 찾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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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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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만 묻겠습니다.지구님, 당신은 삼청동의 그 경찰저지선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아시는가요?
청와대 인근지역은 작전상 어떤 지역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아시나요?
31일~1일 새벽, 경찰측에서 저지선을 설정한 그곳 넘어는 1급경계지역입니다.
발포가 가능한 지역이란 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물론 저지선이 뚫렸다는것만으로 발포를 하지는 않겠지만, 그 이후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미국산 30개월 이상된 쇠고기, SRM 부위 등등을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만에하나 있을 광우병 감염을 우려한것 아닌가요?
각종 민영화 정책은 왜 반대합니까?
민영화로 인해 발생할 긍정적 요인보다 부정적인 요인이 더 크기에 만에하나 그리될까봐 걱정되어 그러는것 아닌가요?
삼청동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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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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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은 언제나 실패하기 마련인것 같습니다.당신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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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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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아주 좋습니다. 추천 꾹!부가 정보
peacein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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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in me? 진보란 ? 이제 그허울을 거추장스런 가면을 벗어던지고종이호랑이 보다 더 위협적이지 못한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푸닥거리를
중지하고 다들 제정신을 차릴수있게 진정한 평화를 누리게 선동을 즉각 중지하라. 역사보다 얼마간의 시간이흐른후엔 진보에 이용당하고 유린당한 다수의 양심들이 진보의 껍데기를 벗길수있을것이다. peace?i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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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in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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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청와대를 넘어 북한산으로 전진하고 산넘고 물건너 휴전선을 지뢰밭을 뚫고 핵기지넘어에 북진 평양까지 입성점령 남북 양정권을 모두 무너뜨리고 맨발 평화통일 이루려 하는가 ? 한번 해보시지? 아니 먼저 평양부터 점령해본후에 청와대점령해보라부가 정보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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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어떠한 이야기든 저는 다 의미있고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의견과 동일할 필요도 없고 저의 문제의식에 또 다른 문제의식을 덧붙여 주신다면 더 고맙지요. 제일 안타까운 것은 조금의 소통의 여지도 남겨두지 않고 무심하게 지나친다거나 마음을 닫아버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소통이 평행선을 달린다 하더라도 우리가 평행선임을 알게 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덧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감사.부가 정보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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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 위에 글을 쓴 경위는 5월 30일 금요일 집회를 다녀오고 나서 입니다. 그 때와 지금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만, 여전히 우리가 비폭력 평화시위를 하고 있다는 것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집회를 나오는 것은 같기도 다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회의 방식 또한 같기도 다르기도 하면서 진행되고 있고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왜 그곳에 모이는 걸까요? 집회에서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사실 저도 저 글을 쓰기 전에 잠시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한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더군요. 예전에 유시민 전 의원이 2002년 대선 개혁당 내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 "해일이 이는데 조개 줍고있다"는 발언이 말이죠. 어떠한 사안과 이슈에 있어서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는 가치는 무엇이고 누구의 기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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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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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이상 집회에서 사람들이 다치고 아파하고 상처입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입을 모아 외치고 노래하는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길, '시민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부가 정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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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 글에 매우 동감합니다. '자연스러움'의 이름아래 무시되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이 답답해집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