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과 의리와 책임감

 

  나는 저 세 가지가 사람에게서, 혹은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요즘인데 어쨌든 오래 전부터 그랬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서 저것들이 없는 순간을 발견했을 땐 그 누군가가 실망스럽게 느껴진다기보다는.. 그냥 살짝 혼자 실망하고 마음이 서늘하기도 하다. 그리고 당연히 나 역시 정이 묻어나고 의리 있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욕먹을 각오하고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스스로가 정도 많고, 의리도 있고, 책임감도 있다고 생각한다...... 완벽하다는 게 아니라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그렇지만 모질다, 냉정하다, 쿨하다... 류의 말을 지속적으로 들을 뿐만 아니라, 내가 저런 이야기를 했을 때 "뭐? 싸우자는 거냐?"고 할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아주 빠르게 연상된다는 건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건가?

쿨하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로 쓰이지만 so~~~~~~cool族은 참 싫은데, 내가 진짜 내가 싫어하는 그런 식으로 쿨한 사람인데 나는 그런 것조차 모르고 있다면 어쩌지?

 

  나는 누군가가 좋은 사람이구나 혹은 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구나의 판단을 꽤 빠르고 정확히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데, (물론 개인적인 경험적으로 보았을 때 이야기지만 어차피 그 이상일 필요가 없는 문제니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비춰지는지에 대해서는 제일 많이 생각해도 참 어렵다.
 

  이걸 왜 지금 풀어놓고 있는지는 모르겠구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2/27 23:20 2009/02/27 23:20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Previous : 1 : ... 138 : 139 : 140 : 141 : 142 : 143 : 144 : 145 : 146 : ... 222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