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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콜텍지회 노동자들이 국회 앞에 왔습니다. 콜텍은 계룡시에 있습니다.
노동부 국정감사 하는 날에 맞춰 올라왔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을겁니다.
오랫동안 싸우는 다른 사업장의 노동자들을 만나고 격려하고 위로 받는 것만도
큰 보람일 것입니다.
싸움이 점점 싸우는 사람들 만의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돈도 많고 능력도 있는 거대한 노조들이 자신의 본질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은 자동차 공장 같은 큰 공장에도 있고 가을 냄새 가득한 뒷산 밑
조그만 공장에도 있는데도 말이죠.
8월31일 사측을 포함한 구사대 테러 뒤 화성공장에 가봤습니다.
정규직 지회사무실에 가니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고 번개천둥이 치고 있더군요.
자신들이 어떤 판단을 내리고 행동을 해야하는지 잘모르는것 같았습니다.
피아식별은 물론 외부인에 대한 감시와 경계의 눈초리들. 사진 찍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비정규직지회 사무실에도 가보았습니다.
사무실 바로 앞까지 냉방이 되고 있었습니다. 사무실 안쪽은 아직은 좀 더웠습니다.
확대간부 회의를 한다고 한 두 사람씩 모여듭니다. 다들 현장에 뿌려진 유인물을 보고 얘기하느라 씨끌벅적합니다.
패색은 없었습니다. 파업농성장에서 '작전상 후퇴했다'는 지회의 유인물 내용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투쟁중인 노동자들이 풍겨내는,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 속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2007년 8월 27일.
'이랜드-뉴코아 타격 민주노총 1000인 선봉대 투쟁' 8일째.
뉴코아 강남점.
대전 신탄진에 금속노조 대한이연지회라는 공장이 있습니다.
얼마전 회사가 지회에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통보를 했습니다.
지회는 바로 투쟁 채비를 하고 실천에 들어갔습니다.
잔업, 특근 거부. 부분파업. 전면파업 예고 등등.
사진은 3월9일에 열린 투쟁문화제입니다.
조그만한 공장에 5백명이 넘게 모였습니다.
금속노조 대전, 충북지역 조합원 뿐만 아니라 대전지역 민주노총 사업장 조합원들도 많이들 왔습니다.
"대한이연 동지들이 그동안 전국, 지역을 가리지 않고 연대투쟁에 적극 나선 덕분"이라고 다들 입을 모았습니다.
싸움은 승리로 끝났습니다. 회사측이 신규투자와 구조조정을 철회하기로 지회와 합의했습니다.
오랜만에 들린 구조조정 저지 싸움 승리 소식입니다.
왼쪽에 있는 애가 언니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애가 물론 동생이지요.
다섯살 차이입니다.
언니가 책을 읽어 주고 있습니다.
아직 알아 듣진 못하겠지요. 동생이.
언니 노릇은 해야 한답니다. 언니가.
5년후, 10년후, 20년후......
두 아이의 부모가 아이들 곁에 없을 때에도
한 아이 옆에는 한 아이가 있겠죠.
두 아이의 평생 연대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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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 넘어 뭐가 있드나?우째, 아직 5월일꼬... 6, 7월엔 찍은 거 없냐? 흐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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