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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를 받은 레바논 사람들과 난로를 보내는 한국인들...


레바논에 난로를 보내는 이야기(홈페이지:
http://www.peacestory.net)

레바논에 난로를 보내는 모금 해피빈으로 가기(클릭하세요

12월 4일 공연이야기를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덧없이 시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12월 4일엔 이름없는 공연팀의 공연과 숭실대 덕규님, 신성님의 공연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공연을 오기로 하셨던 분들이 도착하지 못하여 공연시간이 짧았지만 모금은 34,500원이 모금되었습니다.

지하철 레일아트에서는 공식적으로 모금을 할 수 없으므로 버튼을 전시하고 버튼을 들고가는 대신 버튼 값을 주시는 방법으로 모금을 진행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적극적인 방법이 아니어서인지 모금액은 줄어들었다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모아온 돈들이 모여 평택 대추리와 레바논에 난로가 전달되었습니다. 대추리 지킴이의 집에는 1대의 연탄난로가 전달되었고, 레바논에 13대의 난로가 전달되었습니다.

레바논 사람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야하는 부서진 집들...

우리가 지원하는 마을은 레바논 남부지역의 이스라엘 국경으로부터 차로 1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베이트 야훈'이라는 마을입니다.

원래 320가구 5000여명이 살던 마을이지만, 95채의 가옥은 완전파괴, 115가구는 반파된 상태입니다. 파괴가 그나마 덜 된 지역에서 900여명이 남아 삶을 꾸리고 있고 다른 4000여명은 난민이 되어 떠돌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은 집이 사라져 그나마 남아있는 건물의 주차장에 집을 꾸려 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뒷벽은 브로쿠(블럭)으로 벽이 만들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기억이 있는 블럭입니다. 우풍이 너무나 심해 이불을 덥고 있어도 코가 빨개지는 그런 블럭으로 만들어진 집이 한국에도 참 많았습니다. 그런 집도 아닌 주차장에서 겨울을 보내야하는 그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주세요.

지난 10월부터 우리는 거리공연 모금을 진행했고 이제 그들에게 난로를 보낼 정도가 되어 1차로 난로를 보냈습니다. 80만원의 금액을 보내 13대의 난로를 살 수 있었고 그것을 전달하였습니다.


참 투박해 보이지만 이것이 그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할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미약하지만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 뿌듯해집니다.

난로를 전달받은 레바논 한 가정입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마음에서일까요. 정말 해맑게 웃는 그들의 모습에 마음이 더욱 따뜻해집니다.

앞으로도 베이트 야훈 마을에 난로를 비롯해 겨울이 지나면 파괴된 학교의 복구를 돕거나 또 다른 일들을 찾아 지원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그런 힘들을 모으기 위해 12월 11일에도 어김없이 공덕역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사진으로 요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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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거리공연은 무산, 12월 4일은 공덕역에서...

레바논에 난로를 보내는 이야기(홈페이지:http://www.peacestory.net)

 

11월 27일 거리공연은 무산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오는 통에 하루종일 발만 동동구르게 했지만 오후 5시경부터 비가 잦아들면서 공연을 해야겠다고 최종적으로 사람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메시지 발송이 실패했던듯 합니다), 만일에 비가 올 경우에 대비하여 천막 대신으로 두를 비닐도 준비하고 그렇게 신촌을 향했습니다.

 

일요일부터 연락을 해두었고, 비가 오긴 하지만 4시경부터 엠프를 이동할 차량의 소유자에게 연락하여 공연이 진행될 것임을 알렸지만 차량사정으로 인해 엠프가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도저히 시간에 대지 못하여 퀵서비스를 통해 엠프를 이동시키려 했지만 퀵서비스 오토바이마저 엠프수송을 거부하는 바람에 최종적으로 7시 15분경 엠프를 보낼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꼬미님, 덕규님, 신성님, 재헌님, 카라님, 세진님과 가톨릭대 학생들(이름도 아직 모른다는...)이 신촌의 공연장소에 모였지만, 엠프뿐만 아니라 사탕, 버튼, 책상, 걸개, 피켓까지 모두 오지 못하는 바람에 발길을 되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름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시간을 사용해 와 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했습니다. 또 매주 신촌에서 공연을 모금을 한다는 약속도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12월 4일 부터는 공덕역에서 레일아트의 형식으로 거리공연을 진행하게 됩니다. 날씨가 추워져 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도 구경을 하는 사람도 힘들 수밖에 없기에 12월부터는 지하철 예술무대를 빌려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레일아트 사무국에서 거절하지 않아 공연을 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레일아트는 적극적인 모금을 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기껏해야 버튼 등을 쌓아놓고 자율적으로 모금을 하도록 한 쪽에 책상을 설치하는 정도가 모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버튼이 아닌 다른 물건을 팔면 더욱 좋겠지요.

 

12월 4일 공덕역(지하철 5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에서 7시부터 9시까지 레바논에 난로를 보내기 위한 공연이 진행됩니다.

 

이제 춥지 않은 공간에서의 공연이니 많은 분들이 와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불어 오늘은 콘서트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대구에서 좋은친구들콘서트 "우리들의 아름다운 시간의 발견"이 12월 16일에 열리고, 12월 20일엔 13년만에 뭉친 천지인 원년 멤버들의 콘서트가 진행되며, 12월 26일부터 12월 30일까지 매일 저녁에 꽃다지2006 콘서트 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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