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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 따뜻한 겨울을... 첫 번째 거리 공연을 보냈습니다.

http://peacestory.net

참 많은 사고(?)들 속에 겨우 겨우 치뤄냈습니다.

7시부터 하겠다고 공지되었었지만, 6시부터는 시작하지 않을까 싶었던 공연은 예상외의 난관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첫 출발은 둘이서나마 열심히 준비해보자고 했던 노동자인 김대성님과 단풍에게 난관이 닥쳤으니...

끝없이 밀려드는 일거리때문에 김대성님은 결국 엠프준비(엠프등 기자재는 김대성님의 준비로 가능했다)가 늦어졌고, 차량 섭외를 맡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어 결국 콜밴을 부르기로 했다가 오전 10시경에야 어찌어찌 차량이 준비되어 쾌재를 불렀다가 운전해 줄 이가 없어 단풍의 퇴근 후에야 이동이 가능했던...

6시 땡 퇴근을 해도 모자랄 판에... 갑작스레 잡힌 회의로 20분넘게 시간을 까먹고 겨우 겨우 7시 반쯤 신촌에 도착, 무대를 차릴 무렵... 다가온 멋진 청년이 있었으니...

숭실대에 다닌다는 이덕규님이 벌써부터 와서 기다리고 계셨다. (그는 공연 내내 사탕을 팔았다. 사탕을 미처 준비 못한 단풍덕에 사탕을 사오는 일부터 시작해서...)

          숭실대 이덕규님. 계속 사탕을 파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덕규님은 포이동 공부방에서
          교사(?)로도 활동 중이시다.

덕규님 덕분에 약간 한가로웠던 단풍은 처음부터 마이크를 잡고, 레바논이 제주도만큼 춥다느니 겨울엔 파카가 필요하다느니 하는 말을 떠들며 조약골님이 공연을 준비하셨다.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한채 바쁘게 준비된 일이어서인지 노래책을 놓고 오신 대성님은 결국 여의도 사무실까지 택시를 타고 다녀오셨고, 조약골님의 공연부터 시작되었다.

          노래하는 조약골님.

대추리 주민이기도 한 조약골님은 무려 1시간동안이나 혹사당하셨다. 혹사당한 당연한 결과랄까? 많은 모금이 되었고 또 자리를 잡고 조약골님의 노래를 감상하는 커플까지 등장 했다는...

          조약골님의 노래를 감상하는 커플. 뒤편의 덕규님 표정이 재밌다...^_^

          모금함에는 직접...그리고 사탕은 나중에 드렸다.

드디어 대성님이 악보를 들고 도착. 노래를 시작하셨다. 대성님은 거리공연에 상당한 경력이 있으신 분이다. 80년대부터 심장병 아이 돕기등의 거리공연을 해 오셨고, 지난 레바논 침략 사태 때에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거리공연 겸 일인시위를 3회나 진행하셨었다.

          참 많은 열정을 가진 노동자 김대성.

          지난 레바논 침략 때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진행한 일인시위 겸 거리공연.
          (출처:팔레스타인 평화연대)

50이 다된 나이로도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주는 대성님의 모습을 보면 좀 더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역시나 게으른 것은 고치기 힘들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열심히 따라가는 덕규님. 외면하며 발걸음을 빨리하는 사람들.

          한 숨 돌리며 대성님을 공연을 보는 덕규님과 이야기꽃을 피운 조약골님과 카라님.
          카라님은 '길바닥 평화행동'에서 모금한 10만원을 전달해 주셨다.

          타일랜드에서 온 관광객(?). 설명을 하려 했지만 짧은 영어실력엔 무리. 헬프미 약골!

9시 30분이 되어서 거리공연을 끝내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끝내게 되었다.

후기쓰는 재주가 참 없는 저로선 이만큼도 많이 썻습니다. 앞으론 좀 더 재밌게 자세히 쓰도록 노력을...

오늘 모금액은 총 65,750원이 모금되었고, 길바닥 평화행동에서 모금해 준 100,000원과 정연님이 보내 준 50,000원을 합하여 현재 총 215,750원이 모금되었습니다.

와!!!!!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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