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섬 주섬 일 하다 보니 새벽이다.

시간을 훌쩍 지나갔는데 막상 해 놓은 일은 별도 되지도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바람인지 책이 읽고 싶어서

점심 때까지 침대에 누워 딩굴딩굴 책 보다가

기다리던 회의 자료가 도착했나 확인했는데

오늘 회의가 있는데 회의 안건지가 오전까지도 도착하지 않았다.

이건 아니다 싶어, 회의를 연기하자고 제안하고..

 

깜빡 자고 일어났더니 낮이다.

안 보이던 집 구석 구석의 묵은 먼지들이 눈에 띄어서

뜬금 맞게 청소를 시작했다.

 

예정보다 일주일이나 늦게 시작한 생리가 몸을 힘들게 한다.

배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몸이 찌뿌둥하다.

 

누군가는 막걸리 한 잔 하고 있다고 문자가 오고

누군가는 속 상함에 웅크려져 있겠지...

자꾸 자꾸 미안해지는 상황을 만드는 거 같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

모두들 편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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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9 17:22 2008/11/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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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 2008/11/26 23:11
서..서..선생님도 편안했으..으..음..면 좋겠어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