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씩 하나 씩 정리 중이다.

그 동안의 일, 활동, 관계들 되도록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정리해 내고

그 평가와 정리를 통해 다시 새로운 일, 활동, 관계를 궁리 중이다.

생활과 생계 역시 마찬가지다.

돈 때문에 민폐 끼치지 않으며, 돈 때문에 위축되지 않으며,

검소하지만 인색하지 않게 살 수 있는

생활의 규모 그리고 그 규모에 맞는 일 거리도 차근차근 챙겨가야 한다.

올해는 그 동안과는 달랐으면, 제법 새로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간의 일, 활동, 관계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것들을 바탕으로 이제는 조금은 다른 일, 활동, 관계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정리와 평가가 중요하다.

10년 여의 그 간의 시간과 경험과 관계를 꼼꼼히 들여다 보자.

다행이다. 혼자라면 엄두 내지 못했을 혹은 지레 지쳐 버렸을 과정을

복돋아 주고, 채근해 주고, 지켜 봐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혹은 그들과 함께 앞으로 일, 활동, 관계를 풀어갈 수 있어서.

머리도, 마음도 무뎌지지 말자~

새로움을 원하는 걸 두려워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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