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
어제 오늘 내 투덜거림, 앓는 소리 들어준 당신들 고마워^^
간만에(거의 일 년만에 처음인듯) 생긴 며칠 간의 한가로운 시간을
나의 컴퓨터 수리에 쾌척해 준 선구 ㅎㅎ (지금 노트북이 붕붕 날라~ 속도 제대루야^^)
게다가 밤을 째며 친히 나의 뇌구조까지 그려주며 상담(?)까지 해 주시구~
토닥토닥 챙겨준 당신 덕분에
어제 오늘 이틀 간 정말 지난 일 주일 동안 못 잤던 잠을 다 자버린 듯... ㅋㅋ
너무 너무 편하게 그리고 좋게 잘 잤어^^ 땡스~~~
종민, 어제 너무 내가 ... 그랬지...
새삼스러울 것도 아닌데, 어제 정리 안 된 마음들, 생각들이 확 터져 버린 거 같아...
당신도 당신 고민만으로도 어깨가 휘어질 만큼 힘들텐데...
앞 뒤 없이 그냥 막 정리 안 된 나를 막 풀어놔 버리고...
내가, 내가 풀어야 할 숙제들을 너무 투덜거리기만 한 거 같아서 챙피하고 미안하고
그런데 그 이야기 다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정리해 주고, 자극해 줘서 고마워....
나.. 겁이 났나봐...
예상한 것 보다 내 역할, 내가 해야 할 일이 중요하고 또 어려운 거라는 걸 알고
확 겁을 먹어버린 거 같아....
일도, 사람들 관계도 자신 없어지고...
그래서 요 며칠 나를 달달 볶고 그러면서
밑도 끝도 없이 사람들에 대한 서운함도 자꾸 커지고 그랬던 거라...
그래서 징징대고, 투덜거리고 ...
꽤 쑥스럽고, 챙피하긴 하지만...
그래서 얼굴보고 얘기 못 할 거 같아서, 하지만 정말 고맙다는 맘 기억하고 싶어서
혼자 주저리 주저리 블로그에 글을 남기게 되네 ㅎㅎㅎ
내가 씨네오딧세이를 몰랐다면,
내가 미디어교육을 시작할 때 당신들에게 손 내밀지 않았더라면,
작년 제작 모임이라는 틀로 다시 당신들과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그랬다면...
올해의 시작, 지금의 상황들 속에서 정말 난 혼자 어떻게 했을까 싶어....
고마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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