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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부님...
처음 뵈었던 날이 생각난다.
작년 대동제 새벽 한시쯤 이었을까...사부님이 단풍련 주막으로 찾아오셨다.
긴 머리를 묶으시고 수염도 기르시고 개량한복인데 검정색을 입고 오셨었다.
노래를 부르라는 말씀에 얼떨결에 옆에 있던 친구와 함께 트로트를 불렀던거 같다 ;;
사부님 근처엔 항상 사람이 많이 있다. 한말씀이라도 더 가슴에 세기고자...
풍물패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게 되는전수.
보름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사전전수
하루준비를 하고 구룡포 수련원으로 떠나는 9박 10일간의 전수
하루일정 6시 기상 -> 구보 -> 아침밥 -> 풍물체조 및 아침연습 ->
점심시간 -> 앉은반 연습 -> 오후 연습 -> 저녁시간 -> 저녁 연습
-> 평가 및 교양 -> 새벽연습 -> 술 타임 -> 취침...
처음 저 일정을 들었을때 과연 인간의 몸으로 가능할까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선배는 군 일정보다도 더 빡시다 셨다.
9박 10일이라는것이 다행이지... 정말 그 10일이 어떻게 흘러간지도 가물가물하다.
그때 가장 힘이 되어 주셨던분 바로 경제 사부님이시다. 이루 말로 다 표현할순 없지만.,,
우리에겐 옆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정말정말 큰 분 이시다.
누구나 사부님 앞에서라면 말 한마디 행동하나가 바뀐다.
함께 해본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내가 받은 사부님으로 부터의 가장 큰 배움...
그것은 호흡이었다.
나도 호흡을 하지만 악기도 호흡을하고... 같이 풍물을 하는 사람도 호흡을한다.
그리고 계속 둥글게 둥글게 도는 그 원에도 깊은 호흡이 있다.
악은 치는것도 중요하지만 악기와 함께 호흡하는것 즉 별개가 아닌 내 몸의 일부라는것...
그것이 하나의 시작이고 그 호흡이 맞추어져 가는것이 풍물이라는것을...
100%는 아니지만 조금은 느낄수 있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고 있을때 악기를 풀기보단 같이 있다는것이 더 편하게 느껴질때
그리고 그 악기가 늘 이야기하고 살아 숨쉬는것처럼 느껴질때...
...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사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던 그 장소와
위에 비추고 있던 달빛과 별빛 그리고 저 바다 멀리 보이는 오징어 잡이 배 불빛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 사부님의 목소리 등등 ( 생각보다 너무 많은 양념꺼리들이 빠져있다) 같이 어울어 져야 제맛인디 너무아쉽다 ㅋ
사부님 사진을 한장을 함께 올리며~
사부님 전수때 또 뵈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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