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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6/26
    요즘 같은 날이 계속 된다면...
    나후
  2. 2009/06/15
    개나 줘 버렷...
    나후
  3. 2009/06/14
    행복하니?
    나후
  4. 2009/06/05
    군대리아....
    나후
  5. 2009/06/04
    반성...
    나후
  6. 2009/06/03
    친구...
    나후
  7. 2009/06/02
    제주도...(1)
    나후

요즘 같은 날이 계속 된다면...

그냥, 접시물에 코박고 죽어도 별로 억울하지는 않겠다...

 

살아온 시간이 덧없이 느껴지는...

 

완벽한 depression 상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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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줘 버렷...

그냥, 개나 줘 버리라굿....

 

지겹지도 않니!!!!

 

넌 이미 아무것도 아닌 그냥 그저 그런 귀찮은 놈일 뿐이라구!!!

 

개나 줘 버릴 만한한 그런 놈 말야!!!

 

......

 

고양이 사진 전시회 보러 가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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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리아....

군대 안간 사람도 한번은 들어 봤을거다 군대리아.

군대에서 주는 '특식' 햄버거다.

나도 비록 4주의 훈련이지만 맛볼 기회가 있었다.

엊그제 후배 둘과 앉아 그 이야기를 나눴다...

이해할 수 없는, 10년 넘는 고민의 결정체... -_-

 

훈련소에는 훈련병 인원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군대리아 뿐 아니라 좀 먹을 만한 반찬이 나오면 항상 모자란다. 그래, 지가 알아서 퍼 가는 거야 좀 많이 덜어가다 보면 뒷 사람 못먹을 수도 있겠지, 그건 일일이 맞출순 없을 테니까...

 

근데, 인원수에 맞춰서 나오는 우유는 왜 모자랄까?

빵은 수북히 남는데, 왜 햄버거 패티와 치즈는 없는 것일까?

훈련소라는 공간이 마치 인간의 본성을 시험하는 곳인 듯, 또 그렇게 조장하는 면이 없지 않지만, 신기한 노릇이다.

 

빵에 쨈발라 먹었다.

애초에 그렇게 먹어 보겠다고 줄서는게 구차해 보이고, 뭔가 좀 그래서 여유부리며 식당엘 늦게 간 날이 군대리아 나오는 날이었다.

햄과 치즈, 우유도 없는 빵에 쨈발라 저녁을 먹으면서 이게 뭐지 싶었다.

분명...

 

훈련병은 정해져 있고, 식사는, 상식대로라면 사람 수 맞춰서 나올 것이고, 그렇다면 모두가 빵 하나에 패티 하나, 치즈 하나 우유를 먹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나는 왜 지금 이러고 있지?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은 왜 빵에 쨈발라 먹으며 물을 마시고 있는 걸까?

 

위에서 빼돌려 먹고, 훈련병들에게 지급할 양을 맞추지 않았든가,

취사병들이 지네들 먹을려고 비축해 뒀든가,

아니면 먼저먹은 훈련병들이 두개 세개 먹어 버렸다는 이야기겠지?

 

아니...

당연히, 식사가 나오면 남더라도 하나씩 먹고, 나중에 남으면 더 먹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누군가 빼 돌리면 누군가 굶게 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그런것 따위는 상관없이 자기 배만 부르면 된다는 것인가?

 

결국, 제대로 못먹은 사람들만 바보가 되는건가?

 

이상하다.

 

자기에게 할당된 양을 가져 가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

자기것이 아닌 것에 손대지 않는 것도 당연한 일인데,

사회는 그런 곳이 아닌가?

 

그럼.... 왜들 그렇게 힘들게 살어? 저런 인간들에게 뭐 볼게 있다고 말야...

 

20년을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라는 대전제를 가지고 살아오다가, 스물 몇살의 어느날 '그게 아닐지도 모르겠다' 는 의심을 가지기 시작한 순간부터 나는 멈춰 있었다. 왜? 왜? 왜?

 

도대체 왜?

 

이건, 공부하고 이해하고 뭐 어쩌고 하는 그런 수준의 것이 아니잖아?

그냥, 그저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인것 같은데, 왜 그게 이상한 것이고 바보같은 것이 되는거지?

 

서른 몇살이 된 지금도, 사실... 가끔은 유치원생보다도 못한 세상 사람들을 보면, 정말 이건 어떻게 생각해야 할 지 모르겠다...

 

정말...  나는 그냥,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세상이 그런 곳이 아니라면... 난 너무 힘들어...

제발,

 

세상이 상식적인 곳이라는 희망을 좀 보여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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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결국 그정도였는지 몰라...

하지만, 피해 온건지도 몰라...

뭐가 뭔지는 모르겠어.

 

그냥 담담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세상의 위대한 소시민일 수 있기를 바랬는데...

나는 그저 불평쟁이일 뿐...

 

밑 그림을 모두 다 그리고서야 색칠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는 나는

영원히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도 몰라.

 

그냥...

떠나 보는 거야...

그리고 지우고 또 그리고 또 지우는 영원히 반복될 밑그림은 이제 그만...

 

기꺼이 길거리에 채이는 돌이 되어도 착하게 착하게 살아 가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역시, 별 것 아닌 것들에게까지 그러고 싶진 않아...

다... 쓸어 담아 주마... 이 쓸모없는 것들 같으니라구.... -_-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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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동지가 아닌 친구가 있다... 동지라고 부르기엔 뭔가 어색하지만 친구라고 부르기엔 손색이 없는

한살 많은 형이 있다.

어떻게 친해졌는지 서로 알지는 못하지만, 언제쯤 친해졌고, 이상하게도 쭈욱 함께 지내온 친구같은 형이다.

힘든일 있어도 서로 묻지 않고 그저 묵묵히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다.

언제든, 몇시든 전화해서 '형 술!!' 하면 나와주던...

'명준!! 술' 그러면 열일 제쳐놓고 달려나가 투덜거리며 술한 잔 기울이든 그런 형이다.

 

그런 형이, 학교에서 안좋은 상황을 맞게 되고, 잠적해 버렸다.

풀리지 않는 얽혀 버린 이상한 제도 속에서 자존심도 많이 상했을 꺼라고 생각했고,

함께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이 형은 연락을 끊어 버렸다.

 

사라졌다... 최근의 누구처럼...

 

그 형에게 연락이 왔다.

익숙한 018로 시작하는 번호를 보는 순간... 훗... 웃음이 나왔다.

'얼~~~ 살아 있었네!!!!'  ㅎㅎ 로 시작한 이야기는 내내 즐거웠다.

형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려고 하기에 말을 막아 버렸다.

 

'우리 그동안 이야기는 만나서 얼굴보고 해야 해... 만나서 술한잔 하자구....'

ㅎㅎㅎ

 

이야기를 하는데 괜히 눈물이 날뻔 했다. 그 형 앞에서 서러움에 더러움에 치사함에 상처 받은 마음 다 드러 내놓고 펑펑 울기도 잘 울었는데...

'형 담 주에 만나면 나 울지도 모르니까 맘 단단히 먹고와. 형 없는 2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구...ㅎㅎ' 하니까...

'지겹다.... 고마해라...' 한다...

내도 지겹다... -_- 인제는 왠만한 일 닥치도 눈물도 안난다....

 

그나저나...

멀리 간다니... 흠...

 

나도 내년에 인턴하고 멀리 갈껀데... 아마도... 미국가서 만날라나? -_-;;;

어쨋든...

 

집나갔던 친구가 돌아와서 무척이나 행복하다...

올 해 들어 가장 행복한 하루다...

 

형이 누나였음... 대쉬했을지도 몰라.... >_< ㅋㅋ

난... 사실, 새내기 때 좋아 했던 사람은 연상이었다구!!!! 

오늘 부터 체력안배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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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졸업 여행 중, 우도를 갔던건 다행이었다.

최근, 아니 올해 들어 유일하게 자유를 느낄 수 있었던....

바다, 바람... 시끄러운 스쿠터 소리...

처음 타보는 스쿠터도 재밌었고, 간만에 사람들과 소리내어 웃어도 보았다.

 

'내가 우울한 사람같어?' 하는 웃기는 질문에,

예의상이라도 ' 그렇진 않은거 같은데?' 하는 말도 들어 보고...

 

함사세 사람들이었다면, 냉정하게 한마디 해 줬겠지만....ㅋㅋㅋ

 

 

현철형 제주도 파견갔을때 겨울 한라산 오를거라고 놀러갔던게 마지막이니까... 거의 3년 만에 간 제주도..

 

그 파란, 아니 마치 삼순이 눈 같은 사파이어 빛 바다는 여전하더라...

변한건 사람일뿐....

 

 

못생긴 내 발도 그모양 그대로....

단지 문제가 있다면 오른쪽 발이 한달째 아프고 있다는 거.... ㅎㅎ

 

바람이 분다.

비도 온단다.

이런 날씨면... 우산 하나가 생각난다...

하하하...

내일은 하루종일 수술방이야!!! 어여 자자구!!!

 

아.... -_- 현철형한테 책빌려 온다고 뽑아 놓고선... 두고 왔네... -_- 쯧.... 이런 정신머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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