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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에 낭만이 없어

세계불꽃축제.

 

몇 년 동안 여의도에서 하고 있다,는 얘기만 듣고 다녀온 사람들의 멋지다,는 얘기만 들었다.

드디어 그 고대하고 고대하던 불꽃축제의 현장... 근처에 다녀왔다.

I와 함께 우리는 정말 좋은 동네에 살고 있다는 것을 통감하며 서강대교로 마실 다녀왔다. ㅋㅋ

집에서 저녁을 먹고 슬슬 준비해서 7시가 좀 넘어서 여의도로 출발.

축제 장소로 가는 길 중간은 교통통제가 된다니 어디서 볼까를 고민하면서 달리고 있었다.

서강대교를 넘어가는데 곳곳에 사람들이 차를 세워놓고 준비를 하고 있기에 우리도 거기에 합류했다.

차와 차 사이에 안전하게 별이를 세워놓고 편의점에 들러 사온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축제를 즐기다가...

 

망쳤다. 이유는 경찰들 땜시. 불법주차라고 차를 빼라고 삑삑 거리는데...

우리 별이도 치우란다. 살살 버팅기면서 눈치를 보고 안 빼고 있다가 두 번째 불꽃놀이가 시작되는데 다시 걸렸다. 이거 끝나면 빼겠다고 했더니 지금 당장 빼라고. 딱지 끊는 척 괜히 별이 번호판 들여다 보고. 아 유치해;;

 

이 때 I가 한 말. 나의 가슴을 울리는 명언.

 



응, 정말... 그 때 당시 서강대교는 다리 위가 밀리는 상황이 아니었다.

제일 끝 차선에 차들이 주차를 하고 다리 위에서 불꽃 축제를 즐기고 있었던 거지...

물론 그 옆 차선까지 점령한 차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좀;;

어차피 그 몇 분 축제가 끝나면 알아서 빠질 차들을 굳이 지금 빼라고 실랑이 벌이고

경찰들도 불꽃 구경 못하고 오히려 그 차 빼는 것 때문에 길 밀리고 접촉사고 나고... 그게 뭐냐;;

물론 불법주차니까 잘못된 것이 맞긴 하지만 그 정도의 융통성은 있었으면 한다. 낭만을 위하여...

 

 

돌아오는 길에 진짜 확- 짜증나고 경찰이 대체 뭔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일.

경찰차가 멀쩡히 잘 달리고 있는 내 앞으로 갑자기 차선을 먹고 들어오는 바람에 I가 무척 놀랐다.

물론 나도 놀랬고. 클랙션을 울려도 미안하단 표시 하나 하지 않고 난폭 운전을 하면서 그냥 간다.

뭐냐 경찰이. 교통법규 하나 지키지 않으면서 그게 무슨 경찰차라고. 급한 출동도 아니던데...

그래서 번호판 적어왔다. 맘 같아서는 그 때 바로 그 차 옆에 대고 싸움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I와 함께 있으니 꾸욱- 대신 번호를 꾸욱-

 

06 로 4256 10월 13일 저녁 9시 15분 경.

 

성질 나니 경찰청이든 뭐든 홈페이지에라도 올려야지... 확-

경찰차들이 젤로 법규를 안 지켜요 씁-

 

 

아아- 그래서 원래 하고 싶었던 포스팅은...

 

 

 

 

 

 

 

불꽃축제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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