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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부터 민방위 훈련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는 민방위 훈련하는 날이면 수업 중에 책상 밑에 쭈그리고 앉아서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렸는데
언제부터인지 민방위 훈련하는 날도 모르고 지나가게 되었다.
오늘은 연구실에 앉아 있으니 바깥 어딘가에서 확성기에 대고 지시하는 소리도 들리고
전투기인지 무엇인지가 아주 큰 소리를 내며 하늘을 가르는 소리도 들린다.
멀쩡히 논문 읽다가 갑자기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 바로 그 소리.
벌써 두 번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을 날아갔다. 정말 엄청 큰 소리를 내면서.
그래서 갑자기 무서워졌다. 전쟁이 나면 어쩌나...
전쟁에 관한 공포 같은거 평소에는 잘 느끼지도 못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 같고 요즈음 같은 평화시대에 무슨 전쟁이 나냐 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러저러한 거 다 떠나서...
그래도 어느 날 갑자기 전쟁 나면 어쩌나... 훈련인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이게 뭐야,
하며 상황 파악 못 할 것 같은데...
게다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있는 상황에 전쟁이 난다면, 내가 그 사람을 찾아갈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우리가 그렇게 헤어져야 한다면 어떻게 하지...
갑자기 확 무서워졌다. 전쟁 나지 마라. 혹여 전쟁 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나라.
헤어지지 않게.
민방위 훈련 얼른 끝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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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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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에서사이렌 소리에 사무실 사람들이 다 서고로 숨었는데
민원 서류 받느라 대피를 못했네요.
아.. 전쟁났는데 난 뭘하고 있는건가 하고 슬픈 생각이 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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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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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언제 볶음 쌀국수 먹으러 갈께. 내가 음료수를 가지고 말이야. 여유가 생길려면 11월이 되어야 할 거 같아. 하하하..부가 정보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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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실 문자 씹혔다고 내심 슬퍼하고 있었는데 말야~ ㅋ 언제든~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