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10/04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4/23
    쉴수 있는 마당-원주허브팜
    름달
  2. 2010/04/18
    대둔산(2)
    름달
  3. 2010/04/11
    이천 설봉산, 원적산
    름달

쉴수 있는 마당-원주허브팜

동서울터미널에 가면 원주가는 버스가 많다. 고속버스터미널에도 있지만 우등고속이 많아 차비가 비싸다.

동서울터미널-원주시외버스터미널: 1시간 30분. 6800원

 

원주시외버스터미널 길건너에서 31, 33, 34, 35번 버스를 타고 30분가량 가서 '서곡삼거리'에서 내린다.

 

히야는 여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원주까지 40분. 3100원.

 

내가 먼저 도착하여 터미널내에 있는 아웃도어할인행사장에서 티를 하나 봐두었다. 30분쯤후 히야가 도착해서 출발. 배가 제법 나왔다. 임신 4개월. 천안이후 히야랑 두번째 여행이다. 임신중이라 쉽게 피로해지기때문에 여행지를 찾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히야와 공통으로 좋아하는 것이 식물이고, 여주밖으로 나오는 교통편이 넘 제한적이라 선택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시내버스에서 내리면 같은 편에 안내판이 있다. 강원 제 15호 식물박물관. 원주허브팜.

사이길로 들어서자마자 똥내가 났다. 반가운 거름냄새. 마음이 놓이는 냄새.

한 200미터 걸어가면 매표소가 있다. 매표소는 원주허브팜의 쉬는 컨셉에 맞게 위압감을 주거나 각지지 않은게 좋았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원주시민이면 5000원.

들어서자마자 벤치에 앉아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전날 내린 비는 그쳤지만 하늘이 흐리고 바람이 불고 쌀쌀한 날씨.

나는 롤샌드위치를 싸고, 히야는 따뜻한 물, 전복죽, 과일을 준비해왔다.

히야가 가져온 따뜻한 물이랑 같이 먹으니 정말 속이 따뜻해지더라.

쉬어가라고 일부러 동선을 만들지 않았다는 주인의 말처럼

곳곳에 벤치와 그네를 매달아두었고, 평상, 탁자가 있는 의자 등 서두를 필요도 꽃이름을 외울 필요도 없다.

야생화, 허브, 연, 자작나무, 벗나무....사랑스럽고 대견. 탐나는 내마음을 어찌해야할지. 종종 나도 땅을 사고 싶다고, 그래서 땅에다 식물을 심을 거라고 말하곤 하는데 그 마음은 보는 것만으로 성에 차지않고 '내'가 포함되기를 바라는 마음. '내것'이기를 바라는 것과 '내가 키움' 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같이 있다.

여하튼 거기서 이런 마음이 드는게 영 어울리지 않는것이고, 그 마당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게 하는 마음이었다.

 

히야가 생각보다 빨리 피로를 느꼈다. 허브가게에 들렀다가 이제 가기로 했는데

허브차, 아로마향 등을 만지고 보면서 히야가 기운을 차렸다.

허브차나 아로마향이 '치료효과'같은게 있기때문에 임산부에게 주의를 요하는게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히야에게 라벤다차, 라벤다향 등을 사주었다. 피곤하고 졸리고 몸이 맘같지 않은 임신기간동안 너를 달래주길.

 

쉴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는 것 자체로 뿌듯했다. 그리고 '내것'에 자꾸 욕심낼때 이곳에 다시 가보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대둔산

어떤 블로그에 보니 우리나라에 산이 4440개가 있고, 그중에 국립공원이 16개, 도립공원이 18개라 한다.

즉 갈 곳이 넘넘 많다는 얘기.

 

오늘은 인터넷을 뒤지다 대둔산에 꽂혔다.

대둔산은 전북 완주군 완주면, 충남 논산시 벌곡면, 금산군 진산면에서 오르고, 전북과 충남에서 오를때의 대둔산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고 한다. 충남에서 오르면 오대산으로 연결하여 산행할 수도 있다.

 

우선 소개되어있는 대둔산 등산 코스. 나는 아래의 코스들을 보고 약간 변경하여 산행계획을 짰다.

-대둔산국민관광단지 주차장 -(2.8km 1시간 10분)-   마천대 -(1.3km 30분)- 낙조대(2.5km 40분) - 배티재
-기동 주차장-삼선약수-마천대-낙조대-태고사-배티재 (10km, 4시간)
-수락리-수락재-월성봉-바랑산-채광리 (4시간 20분)
-고산촌-정상-600고지 안부-석굴-괴목동천
-용문골-선은사터-장군바위 갈림길-용문굴-능선안부- 마천대 (1시간 50분)
-수락리 버스종점-제1폭포-군지골-초입-화랑폭포-장군절터-마천대 - 산북리 집단 시설지구(3시간 30분)

 

산행코스가 잘 정리되어 있음

http://cafe.daum.net/mt1998/2wbw/23?docid=1EMjF|2wbw|23|20100204145849&q=%B4%EB%B5%D0%BB%EA%20%B5%EE%BB%EA%C4%DA%BD%BA&srchid=CCB1EMjF|2wbw|23|20100204145849

 

전북완주에서 오르는 코스 

http://www.foreston.go.kr/mountain/view.action?mi=10088&si=20000131

 

긴 산행코스

 http://cafe.daum.net/mt1998/2wbw/23?docid=1EMjF|2wbw|23|20100204145849&q=%B4%EB%B5%D0%BB%EA%20%B5%EE%BB%EA%C4%DA%BD%BA&srchid=CCB1EMjF|2wbw|23|20100204145849

 

우하하 이런 멋진. 충남 100대산

http://cn100.chungnam.net/main.do

 

 

4월 25일 토요일

용산역에서 아침 9시 17분 서대전역행 무궁화호를 타고 출발. 10100원. 2시간 걸림

서대전역에서 서부버스터미널까지 택시타고 이동. 기본 요금.

서부터미널에 도착하니 헐~. 대둔산가는 버스가 하루에 3대. 7:30, 1:20, 오후 5:30

택시요금을 물어보니 3~4만원. 그래서 11시 40분부터 1시 20분까지 터미널옆 강가에 내려가 햇빛좋은 벤치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

서부터미널에서 대둔산관광단지까지는 40분가량 걸린다. 3000원

오후 2시에 도착했기때문에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오르기로 했다.

케이블카는 금강구름다리 바로 아래까지 간다. 6분. 4000원

케이블카-금강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878미터)-낙조산장-낙조대-(다시 마천대로 돌아오다보면)-용문골삼거리-칠성봉-용문골.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에 서니 넘 무서워서 속이 울렁거리고 아득해져서 오히려 주변을 보지 못했다.

마천대에서 낙조대가는 길은 조용하고 순조롭다. 낙조산장 뒤에 바위에 불상을 새겨놓았다. 백제시대것이라 한다. 용문골로 하산하는 길 역시 죄다 바위와 돌. 발과 다리가 바짝 긴장을 하여 왜 케이블카를 설치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무릎이 약한 분들이나 연세가 드신분들께는 좀처럼 권하고 싶지않은 코스다. 하지만 기암절벽과 엄청나게 큰 바위산들이 우리나라에는 흔치않고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뭔가 사연이나 전설이 느껴지는 태고적 분위기가 있어 케이블카를 타고서라도 올라가보기를 권하고 싶다. 대둔산은 천천히 천천히 올라야한다. 산세도 그러하고 느낌도 그러하고.

용문골에서 관광단지까지 걸어와서 숙박을 했다. 관광단지 맨 위에 있는 호텔은 트윈 65000원. 좀 아래에 모텔, 민박이 많아서 걱정안해도 된다. 가격이나 알아보자고 물어본것일뿐. 모텔은 30000원. 내가 가본 모텔들중 아주 좁은편에 속한다. 속소를 잡고 즐비한 식당쪽으로 와서 동동주(인삼인듯), 해물파전, 돼지두루치기를 먹고 기분이 왕왕 좋아서~~

 

 

4월 26일 일요일

똘이는 회사일이 바빠  아침에 서울로 가기로 했다.

<관광단지에서 나가는 버스시간표와 노선>

서대전행

동대전행

논산행

 

 

대둔산 관광단지-마천대-석천암-수락폭포-선녀폭포-수락주차장-월성봉-수락주차장

나는 8시 40분에 김밥, 초코쿠키, 물, 사탕을 사서 산에 오르기 시작.

마천대까지 걸어올라갔다.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삼선계단까지 1시간 10분 걸렸고

마천대까지는 1시간 30분 걸린다. 마천대에서 수락주차장쪽으로 향했다.

원래는 서각봉을 거쳐 월성봉, 바랑산으로 갈려고 했는데 이정표에 나와있지않아 대략 방향을 가늠하고가다가 석천암, 수락주차장, 안심사 갈림길이 나와서 석천암으로 향했다. 석천암은 바위가 아니라 불상을 모셔놓은 곳이다. 석천암을 끼고 수락주차장으로 향하다보니 수락폭포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나왔다. 갈림길에서 수락폭폭까지는 400미터정도. 수락폭포를 보러가는 길에 보지못했던 계곡물과 바위들이 나오는 길에 보였다. 여름에 저기서 발을 담갔다가 시려우면 널찍한 바위에서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락폭포에서 나와 수락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선녀폭포가 있다. 거기서 수락주차장까지는 금방이다. 1시쯤에 도착. 서울로 갈까 월성봉으로 갈까 고민하다 월성봉을 가기로 맘먹고 수락상회에 가서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입구를 물었다. 수락상회 맞은편에 공중화장실옆으로 난 길로 들어서서 다리건너자 마자 개울옆에 오르는 길이 있다. 1시간 남짓 오르면 월성봉. 근데 바로 입구에서 어떤 남녀가 고기를 구워먹고 있길래 방해될까봐 앞만 보고 가다가 엉뚱한 곳으로 가버린 것. 아 근데 거기로 가다보니 산아래 마을이 다 보이고 벗꽃이 솜사탕처럼 있더라는. 더 이상 길이 없어서 좀 만만해보이는 숲으로 들어서서 무작정 올랐다. 경사가 어찌나 급하고 소나무 사이사이 공간이 좁아서 스틱이 없었다면 아마도 무서워서 돌아왔을 것이다. 꽤나 올라가니 내려가기도 만만치 않고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면서 계속 오르자니 무섬증도 나던차에 능선인듯 햇빛이 보였다. 마침 능선에 등산객이 1명 지나간다. 안도.

등산객이 지나간 산길은 반갑기도 하거니와 양가로 진달래가 빽빽했다. 한참을 올랐다. 주변에 등산객도 없이 혼자 오르는데다 이정표도 없어서 조금 올랐는데도 한참을 오른것같은 느낌. 드디어 이정표가 나왔다. 월성봉이 약 300미터 남았다는 것. 시계를 보니 2시. 차편이 걱정되어 하산하기로 맘먹고 남은 김밥을 먹었다. 월성봉도 경사가 꽤 되어 내려가는 길에 집중력이 필요할 것 같아서.

주차장까지 내려오니 2시 50분쯤. 근데 논산역으로 나가는 버스가 4시에 있었다.

조급했던 마음에 비해 시간이 많이 남아 산에서 가져온 쓰레기도 버릴겸 음료수도 살겸 수락상회로 갔더니 아저씨가 알아보시고는 월성봉 갔다왔느냐고 물으셔서 얘기가 시작되었다. 40대 후반 아저씨의 인생역전(?)도 듣게 되었고, 수락리가 고향이라는 말씀에 수락리 사람들은 논도 별로 없는데 뭐 먹고 사시냐고 물어보았다. 수락상회가 상회겸 꽁보리밥을 팔 뿐 동네주민들이 직접 민박이나 음식점을 하는 것 같지도 않아서. 수락리에서 조금 더 나가면 모텔이 몇몇 늘어서 있지만 동네주민들이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아저씨의 할아버지들은 산에서 참나무를 베어와 숯을 만들어 팔았다고 하고, 아저씨의 아버지들은 산에서 키낮은 대나무를 가져와서 인삼 재배할때 해를 가리는 덮개를 만들어 팔았다고 하셨다. 대둔산에 키낮은 대나무(이름이 뭐지?)가 많긴 많았다.

 

<논산역-대둔산 수락리 운행 버스>

304번버스: 논산역에서 출발하여 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수락리가 종점. 1시간 걸리고 시내버스요금 1200원. 괄호안은 주말에는 운행하지 않는 차편이다.

논산역에서 출발: 6:10, 7:00, 8:50, 10:10, (12:10), 13:30, 14:50, 16:10, 17:10, 19:10, 20:10

수락리에서 출발: 7:15, 8:10, 10:15, 11:25, (13:10), 14:30, 16:00, 17:25, 18:10, 20:20, 21:10

 

논산역에서 용산역으로 오는 기차는 자주있다. 근데 주말이라 그런지 입석밖에 없다는 ㅠㅠ.

2시간 40분 걸렸다.

 

다음에 오면 수락리에서 출발하여(월성봉, 바랑산을 거쳐 갈 수도 있다) 마천대-낙조대-태고사-배티재

혹은 수락리에서 출발하여 마천대를 거쳐 용문골로 내려오는 길에 오대산으로 연결되는 등산로가 있었는데 그것도 괜찮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이천 설봉산, 원적산

동서울터미널에 가면 수시로 이천행버스가 있다. 4000원, 1시간 걸림

이천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근처에 로얄호텔(IMT호텔로 이름바꿈)에서 잤다. 주말 5만~55000원

여기는 창전동, 저녁에는 동태찜

 

10일: 설봉공원 제1주차장에서 출발-호암약소-설봉산성-정상-화두재(에서 내려오면 88계단과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리는 88계단쪽이 아닌 다른곳으로 내려왔는데 길이 완만하고 걷기좋았음)-주차장

1시간 30분 내지 2시간 걸림.

설봉공원내 도자기전시장에서 구경하고

인근 쌀밥집에 감. 청목으로 가려다 주차할 곳이 없어 바로 옆에 정일품으로 갔음. 미국산 소고기로 갈비찜을 하여 인상이 안좋음. 음식은 정갈하나 와  이맛이야 할 정도는 아님.

산수유마을로 감. 백사면 경사리, 도립리, 송말리로 이어짐. 산수유마을 표지판과 행사가 열리는 곳은 도립리임. 도립리 양쪽으로 경사리, 송말리가 있음. 산수유축제는 지난주말이었지만 동네주민들이 나물, 옥수수, 수수부꾸미, 산수유술등을 내놓고 팔고 계셨음. 조용한 동네 골목 여기저기를 걷다가 할아버지가 내놓으신 산수유 막걸리 1병사고, 마을입구에서 산수유 동동주 1병,  땅콩 1봉지 사고

오후 3시쯤에 송말리에 있는 엘리제모텔로 감. 주말 3만~35000원.

그야말로 시골면, 리. 걸어서 면소재지로 가서 맥주와 커피를 사고 치킨집 전화번호를 따서 돌아옴.

똘이가 씻는 동안 땅콩과 맥주를 먹었는데 땅콩은 정말 맛있었음. 다섯손가락안에 듬.

나도 씻은후 땅콩을 안주로 산수유막걸리를 먼저 마심. 산수유의 맛이나 향을 기대했는데 진달래같이 연한 분홍색만큼의 맛과 향을 잘 모르겠음. 산수유동동주는 동동주라고 느껴지지않았고,  맑은술이고 좀 세다싶은 느낌. 그렇게 먹고도 시간이 남고 엠비시파업때문인지 무한도전은 또 재방송이고 그래서인지 뭐가 또 먹고 싶어져서 결국 후라이드치킨 한마리를 배달시켜서 먹고는 옛날 얘기-똘이의 연애-를 하다 잤음.

 

11일: 주차때문에 산수유마을에서 출발. 계획했던 산행코스는 산수유마을-원적사-영원사-원적봉-천덩봉(제일높음. 630미터정도)-원적봉-나수제 폭포-산수유마을. 2시간 30분 예상

그런데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처럼 이정표가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라서 산수유마을에서 원적사, 영원사를 찾아가는데 좀 자신이 엇었지만 오히려 그게 재미있을것 같았음. 게다가 날씨가 흐리지 않았고 오전 9시 40분경에 출발해서 시간이 아주 넉넉해서 마음이 편했음.   육괴정을 뒤로하고 동네분들에게 물어서 가다보니 임도를 걷게 되었는데  길이 아주 긴데다(산허리를 거의 가로지를 정도로 긴 임도는 처음), 임도가 내리막길인 곳에 도착했을 때 의아해지기 시작. 그래서 마침 눈에 보이는 산길로 접어들었고. 가다보니 약수터인지 수도꼭지가 있길래 물도 먹고 사람들이 오른 흔적-사탕껍데기, 심지어 오비맥주캔 우호호 무서운인간-이 있어서 계속 올랐는데 경 사가 꽤 있었음. 헥헥대다가 드뎌 능선에 도착. 거기가 원적봉으로 가는 능선이었음. 원적봉에서 천덕봉은 민둥산. 능선이 넓지않아 다리가 후덜덜, 바람까지 부니 무섭.

천덕봉에 앉아 바나나와 땅콩을 까먹고 나수제로 내려왔음.

나수제로 내려오면 아주 빨리 내려오게 되고 길이 예쁨. 오르는 것보다는 내려오는것을 추천하고 싶음.

영원사에 못 가본것이 아쉽고, 영원사까지 이어졌던 긴긴 임도를 인내심있게 가지 못한것이 아쉬웠음.

여름에 복숭아축제도 있고, 큰 연못에 연꼿이 피는때에 다시 오자며 마음을 달래고 내려왔음.

주민들이 파시는 수수부꾸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현금이 많지않아 땅콩을 사는것으로 결정. 5천원에 2봉지 흥정을 하여 아주머니가 '오늘까지 하는거니까 '라며 그렇게 해주셨음. 산수유마을은 다른 산아래처럼 시끌벅적하게 음식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텔, 펜션등의 숙박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만 동네주민들이 가판을 차려서 조금 내놓고 파는것이 전부. 물론 행사장 등마다 찾아오는 이동식 음식점이 있기는 하나 산수유마을에는 참 안어울렸음. 그래서 좋았음. 아주머니말씀은 아마도 산수유축제가 있었던 지난주와 이번주에 외지인들을 위해 먹거리를 내놓으셨고, 다음주부터는 다시 자신의 생활과  농사일을 하신다는 뜻인듯.

일단 서울로 네비를 찍은후 출발, 다육이나 화초를 파는 농원이 보이면 들르자고 약속하고.....똘이가 건너편에 5~6동의 비닐하우스 농원을 발견. 유턴하여 찾아감. 다육이와 마,사토, 영양토를 24000원어치 삼.

서울로 오는 길은 역시 막힘. 글래도 집에 오니 4시반. 씻고 여행뒷풀이를 하러 나갔음. 소금구이집가서 소금구이2인분, 돼지껍데기2인분, 냉면1그릇, 소주1병, 맥주1병을 먹었음. 똘이가 배가 많이 고팠던듯.

똘이는 이번 여행이 참 좋았다했다.

둘이서 참 오래간만에 간 산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