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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18
    (2)
    사막은

먹는다. 안 먹는척하고, 덜 먹는척하고, 먹는다. 먹는다는 말을 쓰고보니, 먹는다는 글자, 참 둔하게 생겼다. 풋 ㅡ 뿌리깊은 나무에 너무 빠진게야... 그득히 따라 홀짝마시고, 홀짝마셨다. 투명한 게 속으로 들어가니, 묵직해진다. 가볍지가 않아. 몸도 무겁지만 맘도 무겁다. 입은 더 더 무거워져서 숨 쉬기가 힘드네. 술드가니 사람들 보고잡네 ㅋ.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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