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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안식을 빌며...

얼마전 퇴근 버스를 타고 가다가 안타까운 비보가 날아들었다.

프레스 최고참 형님의 아들이 청평에서 익사했다는 연락이 온것이다.

꽃다운 나이 24살...

얼마전 그 힘들다는 군대 제대하고 알바뛰며 복학 준비를 하던 청춘은

물웅덩이에서 허우적 거리던 여자친구를 구한뒤 자신은 나오지를 못했다는 것이다.

 

대학 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잔업에 특근까지 마다하시지 않았던

늙은 노동자 까만 얼굴엔 연신 피눈물만이 흐르고 있다.

 

주위에 5,6명의 사람들이 있어도 감히 누구도 들어가질 못했다고 한다.

모래 채취를 한 탓에 곳곳에 소용돌이 치는 웅덩이들이 있어서...

거기에 있었으면 나 또한 그랬을까?

 

다음주 금요일 회식은 꽤 많이 먹을 듯하다.

 

짧은 인생을 살다간 청춘을 위하여 그리고 남은 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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