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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3
    겨우 3개품목...
    안나푸르나
  2. 2006/12/12
    개지랄...
    안나푸르나
  3. 2006/12/02
    젠장할...(2)
    안나푸르나
  4. 2006/11/16
    이젠텍...
    안나푸르나
  5. 2006/10/11
    근태...
    안나푸르나
  6. 2006/10/01
    추석 선물...(2)
    안나푸르나
  7. 2006/09/07
    결국...
    안나푸르나
  8. 2006/08/30
    편안한 안식을 빌며...
    안나푸르나
  9. 2006/08/16
    특근...
    안나푸르나
  10. 2006/08/09
    찜통속...(2)
    안나푸르나

겨우 3개품목...

오늘 야간조부터 대우,쌍차,삼성등의 물량이 다 끊기고 현대-기아의 소형차종 발브들만 남았다.

L.C1.6,감마,알파 ~~~

모든 라인이 3개 차종 위주로 한다니...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벌써 현장에는 누가 흘리고 다니는지는 모르지만 휴무설이 파다하게 퍼져있다.

다음주에 정기 노사협의회가 잡혀있긴 하지만 조합의 행보는 거북이 걸음보다도 느리고

불안해 하는 조합원들의  흐릿한 눈빛들만이 암울한 현장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뭔가 돌파구를 찿아야 하는데 나도 머리속만 하얗게 되버린지 오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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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지랄...

생산부 사무실을 나오다 문득 이게 무슨 지랄이냐 라는 생각에

우울함이 더 하는 듯하다.

 

머리 터지는 일이 복합적이고 다발적으로 생긱는 바람에

하루에 기계를 수도 없이 정지 시키는 일일 잦아지고 있다.

외주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탓에 해당 공정 작업자의 하소연이 나부터

들어오는 탓에 수시로 면담을 하고 있다.

절대 조합에서는 외주화 합의 안해준다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벌써 몆개월이나 질질 끌어온 탓에 불안한 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다음주 노사협의회에서 철회안이 안나오면 투쟁일정 잡아야 하는데

참으로 갑갑한 지경이다... 현재 지랄같은 상황이

 

회식을 분명 부서전체가 금요일 하겠다고 통보하였는데

자기들 맘대로 두동강이 내버렸다.

어이없게도 내 선거구 조합원들도 반으로 갈라버리고...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강한 현장 견제의 뜻이 내포되어있는 것이다.

결속이 잘되어있는 프레스는 둘로 갈르고 먼 부서끼리 엮어서 회식을 하란다.

뭐같은 치졸함에 대의원들 다 데리고 가 대판 했다.

이딴식으로 치졸하게 나오면 앞으로 프레스 잔업 특근 잡겠다고 엄포를 놓자

위에서 모르고 했다고 사정한다.

요런걸로 열을 내야하는 현실에 어이도 없고 뭔 지랄인가 하는 생각만...

 

벌써 5번째 파업을 진행하였다.

현장에서는 생난리다.

민주노총 지침만 나오면 득달같이 달려와 불평하는 조합원들이 매일 늘어나고...

집회 나가도 이탈자가 70%를 넘는다.

날이 갈 수록 훼손되는 조직력에 마음만 무거워지고...

14~15일 금속노조 파업지침을 관철시키지 못하였다.

어쩌면 나도 수동적인 인간이 되버렸는지...

 

눈 많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암만해도 산이라도 다녀와야지 헝크러진 마음이 진정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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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할...

싸움질 한지가  하도 오래되서 그러나...

왼쪽 팔꿈치 인대를 다쳤다.

젠장 젠장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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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텍...

오늘은 간만에 잔업을 무려 4시간이나 올려놓고...

열나게 기계가동 하려는 찰나~~~

" 형 오늘 이젠텍 집회 좀 다녀 오셔야 할것 같은데요... "

" 내일 파업준비 관련하여 일이 바빠 제가 못가서요 "

아! 잠시 망설였지만 어쩌랴

소모품을 안갈기 위하여 최대한 제품 나오는 타임을 늦추고

오전을 그야말로 대충 때웠다. (얼마전 오작동을 일으킨 후 프레스가 점점 무서워진다.)

 

오늘은 아산에 있는 위니아 만도에서 납품저지 투쟁을 예상치 못하게 오랜시간 했지만

90명에서 30명으로 줄어든 조합의 상태에 나도 모른 한숨이 흘러나온다.

더구나 안산의 대양금속은 사측에 탄압에 노동조합이 와해되버렸고...

바람속의 촛불과 같은 조합의 상황에 이젠텍 조합원들은 원청사 납품저지투쟁을 날밤을 새서라도 할 태세이다.

강바람이 어찌나 매섭게 불어대는지 얼굴이 얼얼해지고 심장마저 얼어붙는 듯하다.

납품차 2대를 잡아놓고 그 앞에 드리누워 꿋꿋이 버티시는 여성조합원들의 의지와 눈물에

그 추위마저 느낄 순간이 없었지만...

투쟁보고를 하며 생계문제와 가족들 말을 하며 울먹이는 사무장의 말을 듣고 있자니

열불만 가슴에 나고...

 

이젠텍에서 얼마전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하여 프레스에 사람에 압착하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것도 꽃다운 25살의 중국인산업연수생이...

보통 프레스에 몸을 집어넌다는 것은 상상 할 수 없는 일인데...

이놈의 공장에서는 버젓이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기사 기본적인 장갑 안전화 작업복도 안주는 악질회사인데...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죽어라 싸워도 모라른 판에 이놈의 금속노조 경기지부는 점점 싸움을 말아먹고 있다는 것이다. 대양금속이 지역에서 머뭇거린 사이 처철하게 항복했고...

이젠텍 또한 벌써 60여명의 조합원들이 떨어져 나간 상황이다.

 

정기대대에서 뭐시기 투쟁상 추천해주는 것 보다는  일주일이라도 회사 마비시키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이런 노동자들에게 해악인 회사는 차라리 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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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태...

9호기 형님이 추석전 5일을 결근 후에 출근을 하셨다.(2주일을 쉼)

야간조인데 월요일 오전에 호출을 받아 윗대가리들에게 열라 깨졌다.

화요일 야간 출근을 하였는데...

9호기가 멈춰있는것이다.

사정을 들어보니 그 윗대가리들이 작업을 시키지 말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졸라~~~ 순각적으로 열이 받았다.

사무실로 휴게실로 전전하며 있는 모습에...

 

일단은 잘잘못을 떠나 어린아이 길들이기 식의 이따위 행태에 현장의 분위기도 너무하다는 의견과 잦은 결근에 따른 당연한 것이라는 의견들이 분분하다.

야간이라서 직접적인 타격 대상이 없는지라...

오늘은 푹 쉬시고 내일부턴 기계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드렸지만

내 마음 한쪽에서 휘 하고 불어오는 안타까움은...

 

그 형님은 몇해전 이혼을 하셨다.

워낙 성격이 괴팍하고 남에게 대한 배려가 없는 분이라서 형수되시는 분이 몸이나 마음으로무척 고생을 했을 것이다. 더욱이 그분의 주태는 가관이 아니어서

오랬동안 버티고 살아온것이 신기 할 뿐...

 

이혼 후 형님의 회사 생활은 180도 바뀌었다.

일주일에 1~2번의 결근은 기본이고  이번처럼 5일정도 제끼는 것도 다반사로 일어나서

회사에서도 주위 동료들에게도 평판이 바닥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도 조합도 난감한 상황이다. 다른것이라면 약발이 먹힐 만 한데 이놈의 근태와 관련된 것이면 뭐라 할말이 막막하다.

그래도 정식적인 징계절차를 거치지 않고 어정쩡한 정직(?)을 때린 사측의 귀책사유도 있으니 그걸로 강하게 나가보라는 주문을 주간조 간부에게 전하고 퇴근해버렸다. (9시까지 있기엔 너무 피곤)

 

천만 다행으로 휴가뒤에 흡기제품(대략 배기:15초에 3개씩, 흡기:25초에3개씩 작업)이 걸려서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 오늘 새벽에 누구하고 한탄했지만 야간조 정말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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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연휴 들어가기 전 조합원 교육과 대의원 선출을 하였다.

마음도 심란하고 전만큼 열정이 나오지 않는 내 상태...

친한 녀석들에게는 이번에는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었다.

그러나 막상 다음 대의원 추천 조합원들 의사 타진을 해보면 하나같이

죽는 소리 일색이다. 현장마다 틀리겠지만 우리 사업장도 대의원 역활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잔업특근을 전보다 하지못하는 것으로 인한 월급인하(?)가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다음으로는 회사나 어용들에게 완전히 낙인 찍히기가 귀찬고 두려운

것이다. 결론은 일부러 추천 많이 받고 사퇴 불가를 외쳤건만 어떤 인간이 나를 추천하는 바람에 투표끝에 압도적(?) 당선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위로가 된것은 건강한 젊은 조합원들이 많이 당선되었다는 것이고...

최악의 상황은 모임 성원 중에 내 출마 권유를 무시하고 불출마를 해버린 미선출된 어용들이 득실한 부서가 있다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교두보를 갖춰 이놈들을 상대하려 하였는데 해당 조합원의 부담감을 덜어주지 못하고 밀어부친 제 탓이 더 큰것 같아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한마디 하라고 해서 "최악의 추석 선물을 받았다고 첫마디를 하였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다음에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고" ㅎㅎㅎ

 

내년부터 불어 닥칠 사측의 구조조정 신호가 정말 암담하기만 합니다.

현장은 아직 많은 준비가 되질 못하고 있는데...

자본의 발걸음의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고...

내년부터는 신기계도입으로 인한 잉여 인력이 우리 부서에서도 대량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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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측에서 월례조회를 이용하여 새로짓는 공장과 기계공정 라인에 1인2라인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하였다. 또한 단조반의 절단, ppw(프라즈마 용접)를 외주화하고 기존의 프렉션 프레스(수동)를  SP(자동프레스)로 교체한다고 통보하였다.

친절(?)하게도 이 모든 사항은 조합과 협의 하겠다는 말 또한 잊지 않았다.  

 

인원 충원없는 설비도입과 신기계가 아닌 구형 라인의 이전설치, 자기공정을 잃어버린 작업자들이 넘쳐날것이 뻔한 상황에 현장 또한 설왕설래하고, 이 와중에도 어용들은 회사의 미래를 생각해서는 이 안을 받아야 한다고 설치고 다니고 구조조정으로 이어질것이 뻔한 상황에 조합의 대응은 참으로 더디기만 하다.

얼마전 임단협에서 커다란 틀에서 합의된 사항이 있건만 세부내용 논의하기도 전에 터져버린 사측의 도발에 대자보 한장으로 상황을 넘기고 있다.

긴급 회의에서 강력한 투쟁을 해야한다는 의견들이 소수 있었지만...

별다른 대책없이 끝나버리고 말았다.

 

이 모든것이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투입의 신호탄임이 뻔한 수작인데...

손놔버린 조합의 상황에 열불 날뿐이다.

 

내 기계는 5년 이후에나 폐기된다고 하던데...

그때까지 안짤리고 버틸 수 있을런지.

 

누군가 내가 해고 영순위라고 농담처럼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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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안식을 빌며...

얼마전 퇴근 버스를 타고 가다가 안타까운 비보가 날아들었다.

프레스 최고참 형님의 아들이 청평에서 익사했다는 연락이 온것이다.

꽃다운 나이 24살...

얼마전 그 힘들다는 군대 제대하고 알바뛰며 복학 준비를 하던 청춘은

물웅덩이에서 허우적 거리던 여자친구를 구한뒤 자신은 나오지를 못했다는 것이다.

 

대학 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잔업에 특근까지 마다하시지 않았던

늙은 노동자 까만 얼굴엔 연신 피눈물만이 흐르고 있다.

 

주위에 5,6명의 사람들이 있어도 감히 누구도 들어가질 못했다고 한다.

모래 채취를 한 탓에 곳곳에 소용돌이 치는 웅덩이들이 있어서...

거기에 있었으면 나 또한 그랬을까?

 

다음주 금요일 회식은 꽤 많이 먹을 듯하다.

 

짧은 인생을 살다간 청춘을 위하여 그리고 남은 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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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근...

한 2년만에 특근을 했다.

 

휴일은 쉬어야 한다는 기본지침대로 쉬었을 뿐...

덕분에 남들은 특근6~7일, 잔업 월70시간 이상을 평균적으로 하지만

일주일에 잔업 2시간조차 하기 힘든 지금의 나의 조건에 대략 만족한 척 하고 살아왔다.

어느덧 회사 최저임금에 남들은 잔업,특근 한번 뺄라치면 눈치보는 상황인데도...

나에게는 관리자들도 회사도 신경망이 끊어진듯 무관심이다.

어쩌다 4시간 잔업만 해도 온통 부서 화젯거리가 되니 말다했다.

 

그럼에도 다른면을 살펴보면 많은 이들이 나를 부러워 하기도 한다.

누구 눈치 보지도 않으며 마음껏 내맘대로 설치고 다니니 말이다.

반농담으로 현장에 악의축(?)이 몇놈있는데 거론되는 인간 모두가 우리 모임 성원이다.

물론 나도 거기에 한자리 꿰차고 있지만... ㅠ.ㅠ

 

올 임단협도  예상된 테두리에서 휴가직전에 잠정합의를 하였다.

단협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긴하지만 현장과 한 호흡으로 진행되지 못한채

임금따내기만으로 생색내기를 한 감이 있어 개운치 못하다.

 

다음달이면 대의원 선거가 있는데...

출마 권유가 만만치 않다.

대의원 하면 좋긴 하지만, 내 자신 전보다 더 게을러지고 되지도 않는 권위가

자꾸 표출되는 것 같아서...

 

비라도 펑펑 내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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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속...

장마 끝난뒤부터 우리 부서는 그야말로 지옥이 되었다.

열처리기 -  전극다이 발열기 - 외치열처리 ...

또한 프레스는 열과 압을 이용해서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후근하다.

 

현장에서 냉방장치라고는 작업자 머리위로 내려온 자바라를 통한 냉방장치인데

오전에만 잠깐 시원하고 그나마 오후부터는 더운 바람만 연신 불어댄다.

땀으로 범벅된 벌질거리는 얼굴들을 보고 있자니 무슨 극기훈련도 아니고...

 

그나마 아무 탈없이 자기 자리에서 일만하는 작업자는 행복한 편이다.

이 더운날 기계 수리때문에 기름묻혀가며 기계사이에 끼어있는 작업자의 모습은

온통 기름과 땀으로 범벅이어서 눈에 들어가는 땀도 처리못해서 안절부절하는 형편이다.

 

작년인가 농담으로 현장 온도가 40도 이상이면 조퇴하고 시원한 맥주나 먹으로 가고 말들을 했었는데...

이젠 정말로 가버려야 할것 같다.

 

4시간 잔업하다가 탈진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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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살인적인 더위입니다.

간사한 마음이지만 겨울의 눈이 그리워지는군요.

무릎까지 푹푹빠지는 설악산도 남덕유도 정말 정말 그리워집니다.

눈밭에서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 하던 기억하시라고...

무더운 여름 모두들 건강하세요

 


                         Nana Mouskouri - Love Story
                  

                    Francis Lai - Snow Frolic

(Love Story OST)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거야"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 러브 스토리 (Love Story, 1970) 
  ○ 감독 : 아서 밀러 
  ○ 원작 : 에릭 시갈 
  ○ 음악 : Francis 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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