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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2/11/08
    2012/11/08
    세느강
  2. 2010/10/24
    너무 오랫만에 왔나? 20101025
    세느강
  3. 2010/05/21
    오랫만에 방문해서... 20100521
    세느강
  4. 2009/07/11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20090711
    세느강
  5. 2008/09/17
    가을. 20080917
    세느강
  6. 2008/09/06
    청첩장. 20080906
    세느강
  7. 2008/07/30
    47,641,392초전.. 20080730
    세느강
  8. 2008/07/29
    중립을 지키겠다. 20080729
    세느강
  9. 2008/07/17
    20080717
    세느강
  10. 2008/07/13
    20080713
    세느강

2012/11/08

아빠가 되어서 왔다.

 

결혼하고, 아이도 갖고...

서른여덟에 큰 행복을 얻었고 또 한편으로 큰 책임을 안았다.

이제 문재인이나 안철수 따윈 관심 밖이고 '자본주의'에 대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아이와 아이엄마를 위해 무엇을 좀 더 해줄 수 있을까?

좀 더 능력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런 것만 남아있다.

 

아마도 어렸을 때 나는,

커서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나보다.

 

내가 부족하고 게을러...

지금 내가 사는 사회는 나에게 이런 걱정을 안기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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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랫만에 왔나? 20101025

  • 분류
    日記
  • 등록일
    2010/10/24 12:58
  • 수정일
    2010/10/24 12:59
  • 글쓴이
    세느강
  • 응답 RSS

뭐가 이렇게 바뀐 거야?

어렵네.

 

가는 세월이 어쩌구...

시간은 어쩌구...

 

그러면서 내 나이는 이제 35.

서른 다섯!

 

누가 뭐래도 더 이상 청춘은 아닌데...

그럼 나의 청춘이 내게 무엇을 남겨놓았는가?

 

아주 많이 복잡해진 머리와 지친 몸,

그리고 단조로운 하루하루

 

그리고

주위엔 아무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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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방문해서... 20100521

  • 분류
    日記
  • 등록일
    2010/05/21 14:33
  • 수정일
    2010/05/21 14:33
  • 글쓴이
    세느강
  • 응답 RSS

오늘 PC 포멧을 한다.
즐겨찾기 폴더를 정리하고 있는데... 자주가는 사이트는 남겨두고, 그렇지 않은 사이트는 지운다.
그 기준은 3개월.. 3개월동안 방문한 적이 있는가? 없는가?
http://blog.jinbo.net/seine
그럼.. 이 사이트는 어떻게 할 것인가?  최종 방문일이 작년도 7월인데...
원칙은 깨지기 마련이다.덕분에 와서 포스트 하나를 쓴다.

풍경
내 방문 앞에는 풍경이 달려있다.
누군가 현관문을 열면, 그 바람에 방문 앞에 있는 풍경이 흔들리면서 소리를 낸다.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일찌기 '문화재'관련 일을 하면서 알게 되었던 곳에서 만든 것인데...
그 소리가 너무 맑고 투명하다.

자명종
스스로 울리는 종. 정해진 시간에 스스로 울리는 종...
결코 반갑지 않은 알람 소리... '시간'을 정복한 '인간'을 다시 지배하는 이 '시계종소리'...
벌써 한달전부터 '선거'라는 시간에 맞춰  '대립과 갈등'이라는 바닷물에 부식된 녹슨,  기친 쇠소리가 계속 울리고 있으니....
무엇이 있어... 이것을 멈추게 할 것인가!

망령
한 때 구절을 인용하여, 떠돌아다니는 유령으로 시작하여, 단결로 끝내주는 글을 써주는 것이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는데, 의도한 바는 전혀 없지만,
'反MB 후보 단일화'의 유령들이 떠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투표로 단결'하라'까지 사실이다!
결국 태생을 버리지 못하는 '망령'들이 떠돌아다니는 것이다.

뿌린 대로 거두게 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라는 좋은 밭에서 '이명박'이라는 어마어마한 반민주주의정부를 만들어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국 토양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는데...
나쁜 종자가 뿌려지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종자만 바꾸려한다. 
무엇이 있어.. 이것을 멈추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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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시작은 눈물로...20090711

  • 분류
    日記
  • 등록일
    2009/07/11 15:20
  • 수정일
    2009/07/11 15:20
  • 글쓴이
    세느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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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본 노무현.. 49제.. 노란 배경에 써 있던

"잘가오 그대"

이 말에 갑자기 학생 때 들었던 노래가 생각났다.

 

다들 기억할 윤선애씨의 노래

(처음에는 윤선애의 노래라고 했다가...'내가 생전에 한번 본적없는 윤선애씨를 윤선애의 노래라고 했다고 나를 비난할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에 윤선애씨..로 바꿨는데... 그래도 건방진 표현이 드는 이 느낌은 뭘까?)

머리 속에 갑자기 떠오른 그 노래가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http://mbout.jinbo.net/

여길 또 찾아가서...1시간을 보냈다. 

윤선애를 떠올리니.. 또 넘어갈 수 없는 것이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

...

이 노래에는 또 사연이 그렇게 있으니..

지금은 남이 된 어떤 한 인간이 이 노래를 부르는 그 모습이 아직 기억이 선하다.

 

우리 사장이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속이 터질까.

제안서 마감이 코앞인데..

비 온다고 창밖만 보고 있고...

덥다고 냉장고에 머리 박고 있고...

이제 또 노래 듣는다고 1시간 보내고...

...

하여간, 10달만에 다시 진보넷을 두들기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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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20080917

  • 분류
    日記
  • 등록일
    2008/09/17 08:54
  • 수정일
    2008/09/17 08:54
  • 글쓴이
    세느강
  • 응답 RSS

계절이 바뀐다.  

 

4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살고 있는데, 사실...

이 계절이라는 녀석이   달력에 '뚜렷하게' 표시가 되지 않는다.

추석이 지나고, 저마다 높은 하늘에 가을을 말하지만,

어제는 가을이었을까? 아직 여름이었을까?

누가 알겠냐?

계절이라는 것은... 자연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이 몸으로 느끼는 것일텐데....

시간.....달과 태양 그리고....

시간이라는 것... 날짜라는 것... 이 엄청난 지구인들의 약속.

이보다 더 큰 약속이 지구상에 또 있을까?

하지만, 불과 100여년 전만해도 이 약속은 일부에게만 통용되는 것이었다.

물론,

똑똑한 우리 인류의 조상들은 하늘의 질서를 통해서 규칙을 발견하고,

저마다 날과 달... 그리고 해를 구분하였고...

각자의 '규칙' 안에서 각자의 삶을 잘 살았다.

하늘의 질서와 그에 맞춰 변하는 자연을 관찰하고 관찰하고 관찰하고..X 10,000

그 관찰이 쌓이고 쌓여 '규칙'을 정하였을 것이다.

아....이 오랜 학문의 숙제.

경험이 쌓여서 1

난 단독주택에서 혼자 살고 있다.

아침마다 샤워를 하고, 퇴근하고 돌아와 다시 샤워를 한다.

난데없이 샤워?

이게 뭔가 절묘한 것이 있다. 계속....

단독주택에서 아침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기 위해 '보일러'를 켠다. 

그리고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 '보일러'를 끈다. 

그리고 하루가 다 가고 저녁에 목욕탕에서 물을 틀어놓는 순간.. 샤워기에서 물이 쏴.... 쏟아진다.

바로.... 여기...... 내가 느끼는 '여름'에는 이 순간 아직 물이 따뜻하다.

아침 샤워하는 동안 따뜻해진 온수기가 그 열을 공기중에 빼앗기지 않고 남아 있다.

그럼... '여름'이다.

그런데,

요즘엔 그 '물'이 차갑다. 차갑다.

 '가을'이다.

 '보일러'를 바꾸고 난 후 8년간의 경험에서 오는 것이다.

지난 주부터 '가을'이다.

 

 

계절이 바뀌는 하늘에는... 풋, 가을이다. 

 

경험이 쌓여서 2

난 남한에 살고 있다.

내가 왜정 때를 살아본 것도 아니고, 이박사를 본 적도 없고,  박통 때서야 태어나,  전씨의 놀음에... '프로야구'에 푹 빠져 살았었다.

다행이 어려서 5지선다 문제 풀이를 잘하여, 간신히 '역사'란 것을 공부하니

겪어보지도 않은 일들을 마치 실제 겪었던 것처럼... ㅋㅋ 100만년을 겪었으니....

그것도 경험이라....

이제 계절이 바뀐 남한 사회를 '가을'이라 하겠다.

'가을'

어디 뭐가 있어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이 다르겠냐만은

잔혹한 수탈의 계절 '가을'.....그 '가을'에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받으셨던 그 허망함이...

요즘 무엇인가 잔뜩 빼앗긴 듯한.... 상실감과 같다.

 

딴은 밤을 세워 우는 벌레는... 

 '겨울'을 살아보지도 못하고,  자신에게 없을 봄을 기다리는 잔인함에 슬퍼한다.

'봄'에는 파란 잔디가 피어날텐데....풀이 무성할 것인데....

'봄'이 오면.... 그럴텐데.....

지금은 '겨울'이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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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20080906

  • 분류
    日記
  • 등록일
    2008/09/06 10:11
  • 수정일
    2008/09/06 10:11
  • 글쓴이
    세느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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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여기, 화환을 하나 보내줘. 신경 좀 써야되는데, 없어보이지 않게 좋은 걸로 골라줘"

아무런 글씨도 없이 그냥 빨간 스티커가 붙어 있는 길다란 봉투를 열어보니,

스테인레스에 글자를 새겨넣은 청첩장이 나왔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니, 예식이 700만원이요, 식비는 한끼에 15만원이다.

"3천만원의 결혼식"

음...

'뭘 보내면, 있어보이나, 이런 자리에...'

호텔로 직접 전화를 걸었다. "..... 추천 좀..... ", "........ 다들 여기서 하세요... 전화번호는........"

"내일 화환 좀...... ", "가격은 ..... 이고, 아... OOO이요. 저희가 알아서 다 해드려요"

.......

 

"어때? 내일 시간 좀 되면, ..... 같이 갔다오지? 워낙 까다로운데, 가서 인사 좀 하고..."

순간,

머리 속에는 '여친이랑 놀다 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아뇨. 그런 미친 짓에 같이 할 수는 없죠"

 

어떤 이는 ...

 

남 : "뭐 먹고 싶은데? 어디 갈까?"

여 : "나 바뻐, 빨랑"

남 : "왜 이러시나, 3일이나 연기시켰는데"

여 : "팀장이 ...... 잠깐 봐달래"

남 : " 이팀이? 왜? 뭐? 나한테 얘기하지, 잠깐... "

여 : "몰라, 김밥 먹을거야"

........

여 : "나 거기 가보고 싶은데"

.........

남 : "......", "뭐? 참치? 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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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41,392초전.. 20080730

  • 분류
    日記
  • 등록일
    2008/07/30 16:01
  • 수정일
    2008/07/30 16:01
  • 글쓴이
    세느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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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게 어울리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2002년 처음 일을 시작하면서 이 일이 정말 맘에 들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재벌이 될 생각은 없었고, 그저 입에 풀칠만 하면 되겠다 생각을 할 때여서...

당시 내렸던 결정 중 가장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고속도로-국도를 이용하면서 전국을 출장다녔고, 학교 다닐 때보다 더 많은 문화재를 보았다.

프로젝트 하나하나가 정리되면서... 통장엔 남는 것이 없어도 뭔가 뿌듯함은 있었다.

그리고  5년

그래도 직장이고, 더 이상 말단 직원처럼 나 좋자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할 수 없는 시기를 겪게 되면서

'이것이 직장생활이었구나'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회사를 그만둔다.

포기하실 수 있겠습니까?

면접을 볼 때, 사람들이 묻는다.

5년이라는 기간 동안 그런 분야에서 파고 있었는데... 포기하실 수  있겠습니까?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참.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이런 카테고리까지 만들었는데...

고민의 가치

난 항상 누군가가 고민을 할 때, 그 고민이 가치가 있냐? 라고 쏘아댔다.

고민은 이미 결정을 내린 뒤 선택되지 못한 쪽에 대한 아쉬움이 약간 있을 때 하는 것이다.

'결정은 이미 내린 것이다.'

"오 저랑 같은일을 하시는군요..."

포스트에 누군가 댓글을 남겼다.

실제 같은 일을 하지 않는데도, 약간의 유사함을 가지고 '같은 일을 하시는 군요'라 반겨주기까지 한다. 

'결정'은 이미 났는데...

아쉬움이 크게 밀려오는 것은 내가 아직까지는 이성적인 인간은 아니라는 증거인가?

"다시 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우아...................................................................................................................................................

누군가 이렇게 말해온다면, 난 어떻게 할 것인가?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결정을 내리기엔 내가 그리 괜찮은 인간은 아니었나보다.

 

자존심

어? 뭐?

나에게 그런 것이 있었냐고?

지금부터 47,641,392초전에는 있었다. 누구에도 뒤지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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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을 지키겠다. 20080729

  • 분류
    日記
  • 등록일
    2008/07/29 09:02
  • 수정일
    2008/07/29 09:02
  • 글쓴이
    세느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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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립을 지키겠다.

미국은 개입하지 않겠다.

 

미국은 개입하지 않겠다.  지금 아무리 생각하려 해도 잘 떠오르지 않는데,

언젠가 학교다닐 때,

조선-한국의 문제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불개입이라는 것이 얼마나 정치적인 선언인지를 공부한 적이 있는 거 같다.

'개입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이미 개입한 것이다.

기존의 정책을 수정하고, 중립으로 돌아갔다는 것이 어떻게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될까?

한국이 실질적인 지배를 하고 있는 독도에서 일본이 원하는 것은 그것을 분쟁지역 이슈화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미국 지명위원회의와 관련된 이런저런 일들은 일본이 원하는 대로 그대로 된 것이다.

한국의 독도가 아닌, 분쟁지역의 리앙쿠르 룩스...다케시마가 아니어도 좋다.

미국은 개입하지 않겠다. 중립을 지키겠다고 하면서 자연히 일본의 편을 들어주었다.

미국은 한국의 우방이 아니다

우리네 철없는 어른들.... 철없는 어린 것들은 미국을 우방이라 생각한다. 

한미관계... 한미관계....

정말 일곱살 꼬마가 까까 사달라고 떼쓰는 짓을 60년동안 하고 있다.

젠장 7살짜리도 60년이 지났으면 이제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아직까지 그러고 싶을까

자, 이제 미국의 독도에 관한 입장에 대해 반대하는 그런 종류의 집회와 시위가 예상된다.

당연히 이 또한 '반미'다.

철없는 '노인네'들아 어쩔 것인가?

이제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우기면, '반미'가 된다. 그래서

친북 빨갱이 좌파 뭐 이딴 것이 되는 세상이 왔다.

이 '노인네'들아 "미국이 그렇다고 한다면, 독도는 한국땅이 아닙니다." 이런 발표라도 할 것인가?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우기는 자들의 배후세력을 추적하고, 그 동안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주장했던 모든 이들을 '불순한 의도로 사실을 왜곡해서 국민을 선동한' 그런 범죄자로 고발할 것인가?

직무유기

전작권? 맞나? 전시작전통제권..... 한창 말이 나올 때, 난 노무현이 너무 속시원한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직무유기"

누가 직무유기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60년 동안 난 뭘 했을까?

빤히 눈에 보이는 이런 일들을 수십년 반복해서 보고 있는 난 자유로운가?

정말 먹고사는 일에 치이는 겁많은 IT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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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7

  • 분류
    日記
  • 등록일
    2008/07/17 17:22
  • 수정일
    2008/07/17 17:22
  • 글쓴이
    세느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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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두달이 넘게 놀고.... 다시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하는데...

석달 전과 똑같은 시간에

석달 전과 똑같은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 역으로 가서

석달 전과 똑같은 자리에서 지하철을 타고

석달 전과 똑같은 역에서 내려서

석달 전과 똑같은 출구로 나와서

석달 전과 똑같은 건물로 간다.

석달 전과 똑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드디어,

석달 전과 다른 층수를 누른다. '9'

 

난 새로운 직장을 구했는데......

 

추가로

이전 직장은 매우 젊은 회사였다.

사장과 이사들은 나이가 있었지만, 한 때는 그들도 젋었겠지만....

다른 직원은 모두 젊어서 내가 가장 나이가 많았었다.

그런데, 지금 이곳에서는 내가 아주 어린 편에 속한다.

음... 5년을 나이 많은 사람으로 살다가

이제 어린 사람으로 살아야 하니... 이 점이 가장 적응이 안된다.

 

이제 저 앞에 내 소개를 바꿔야 하는구나.

난 이제 대한민국의 이 거대한 모바일콘텐츠 시장에 밥숟가락을 들이댄 그런 거지가 되었다.

써놓고 보니, 소개글이 복잡하군...

신규 사업 기획을 담당한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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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3

  • 분류
    日記
  • 등록일
    2008/07/13 20:45
  • 수정일
    2008/07/13 20:45
  • 글쓴이
    세느강
  • 응답 RSS

오랜 백수 생활이 끝났다.

내일 새로운 직장으로 첫 출근이다.

 

내가... 참 사람사는 것이 이렇게 간사할 수가....

 

1. 난 정말 일하고 싶다

일도 하고 싶고, 경제적으로 퇴직금을 건드리고 싶지는 않고....

무엇보다... 내 업무가 기획업무였는데... 막연히 이렇게 쉬고 있는 것이....

지겹다 

 

2. 내일 아침 출근하는 것이 너무 귀찮다 

아침에 일어나 양복입고, 아.. 생각하기도 싫은 수많은 사람들 오가는 지하철타고....

그렇게 출근해서, 12시 점심시간 기다리고... 6시 퇴근시간기다려 또

수많은 사람 틈에서 집으로 오고.....

지겹다.

지겹다... 지겹다...

 

나이 서른 셋에 참...

세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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