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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귀족 분자들뿐 아니라 빈곤층 분자들도 기억해야 한다. 교양이 있는 미국 노동자들은 영국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는 아주 좋기도 하지만 동시에 노동자 투쟁을 억압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혁명적 에너지가 모두 스포츠로 소모된다. 이것은 가장 똑똑한 자본주의 국가인 영국이 갈고 닦은 것이다. 스포츠는 혁명 교육의 일환으로 노동조합이 장악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을 누릴만큼 여유가 있지 못한 청년들과 여성들이 대다수이다. 우리는 사회의 가장 깊은 부분까지 침투하는 촉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트로츠키와의 이행강령 토론>(1938) 중
최근 미식축구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몸의 건강을 키우고, 스포츠를 하는 경험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운동권에서 벗어나서, 그냥 몸을 강하게 키우고 싶었다.
혁명적 에너지가 스포츠로 소모된다. 맞는 말이다. 혁명투쟁에서 적들과 몸을 부딪히고 강력하게 투쟁할 수 있는 에너지는, 스포츠로 소모되기도 한다. 스포츠의 발전은 내부적으로 스트레스와 불만을 해소하게 만들고, 이는 사회적 변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미식축구에 임하면서 목적의식은 없다. 그냥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을 뿐이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해내고 싶다.
무엇이 사회주의 활동가를 규정하는가
마지막 학습으로부터 3개월이 지났다. 1월 9일부터 4월 5일까지니 대략 3개월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학교 내에서의 현장활동을 정치적 조직적 이견과 스트레스로 완전히 도망가고 연을 끊어버린 지는 더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학습하라, 선전하라, 조직하라' 이것이 전위당의 원칙이다. 트로츠키가 말했듯 현장 활동에서 가장 앞서서 참여하면서 지도부의 획득도 중요하다. 이전 당의 '실천적 권위' 전술도 이를 본뜻 듯 하고. 하지만 그에 앞서 올바른 이론을 같지 못하면 실천적 권위로 획득한 그 지도부의 혁명성이 불투명해 진다.
자칭-트로츠키주의자 라는 나의 표현은 사실 '기회주의'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를 기회주의로 부르는 게 참 가슴아픈 일이나 사물의 이름은 똑바로 불러야 하기에. 선전과 조직은 일체 진행이 없으므로, 만약 학습이 멈추게 된다면 자칭-트로츠키주의자의 뜻도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 존재와는 다른 의식을 오랫동안 지니고 있을 수는 없다. 괴롭기 때문이다. 사람은 편하게, 안정되게 살고 싶고, 자신의 존재와 크게 모순되는 의식을 가지는 것보다 자신의 존재를 대변하는 의식을 갖는 것이 편하다. 물론 노동자의 경우는 노동자의식이 오히려 그를 대변하므로 노동자 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전선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혁명적 사상을 학습하려는 노력은 스스로 지속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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