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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5

무엇이 사회주의 활동가를 규정하는가

 

마지막 학습으로부터 3개월이 지났다. 1월 9일부터 4월 5일까지니 대략 3개월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학교 내에서의 현장활동을 정치적 조직적 이견과 스트레스로 완전히 도망가고 연을 끊어버린 지는 더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학습하라, 선전하라, 조직하라' 이것이 전위당의 원칙이다. 트로츠키가 말했듯 현장 활동에서 가장 앞서서 참여하면서 지도부의 획득도 중요하다. 이전 당의 '실천적 권위' 전술도 이를 본뜻 듯 하고. 하지만 그에 앞서 올바른 이론을 같지 못하면 실천적 권위로 획득한 그 지도부의 혁명성이 불투명해 진다.

 

자칭-트로츠키주의자 라는 나의 표현은 사실 '기회주의'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를 기회주의로 부르는 게 참 가슴아픈 일이나 사물의 이름은 똑바로 불러야 하기에. 선전과 조직은 일체 진행이 없으므로, 만약 학습이 멈추게 된다면 자칭-트로츠키주의자의 뜻도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 존재와는 다른 의식을 오랫동안 지니고 있을 수는 없다. 괴롭기 때문이다. 사람은 편하게, 안정되게 살고 싶고, 자신의 존재와 크게 모순되는 의식을 가지는 것보다 자신의 존재를 대변하는 의식을 갖는 것이 편하다. 물론 노동자의 경우는 노동자의식이 오히려 그를 대변하므로 노동자 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전선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혁명적 사상을 학습하려는 노력은 스스로 지속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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